최근 아파트 모델하우스에 가보면 공연장을 방불케 할 정도로 장사진을 이룬다. 모델하우스를 찾는 사람이 많다고 해서 반드시 좋은 아파트란 생각은 접어야 한다. 선물의 포장지 보다 내용이 중요하듯이 아파트를 분양 받기 전 모델하우스를 꼼꼼히 살펴보는 지혜가 필요하다.
현장답사는 필수
모델하우스를 방문했다고 다 끝난 것은 아니다. 반드시 아파트가 건립되는 현장을 답사해야 한다. 현장이 모델하우스와 멀리 떨어져 있다면 교통문제 등 현장이 가진 단점을 가리기 위해 입지가 좋은 곳에 모델하우스를 만드는 경우가 있으므로 이럴 경우는 현장 확인은 필수적이다. 현장을 둘러볼 경우는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해 가보는 게 좋다.
전체적인 아파트 설계 및 구조를 살펴보자
단지 배치도 또는 모형도를 보고 동간의 간격이 너무 좁지 않은지, 방향은 남향인지 등 일조권을 살핀다. 또 단지 출입구 상가 놀이터 등과의 거리도 적정한지 공원녹지, 조경시설과 도로체계를 확인하여 단지와 주변환경과의 교통여건을 파악한다. 최근에는 대부분의 아파트가 안목치수로 분양하므로 전용면적에 비해 공간이 넓어 보인다. 실제 방의 크기와 업체에서 선전하는 것과는 차이가 있을 수 있으므로 직접 측정하는 것도 필요하다. 주방의 배치, 거실과 방의 크기, 발코니·창고의 크기, 주부의 동선 등을 검토해야 한다.
전문가들이 제시하는 각 실별 점검 요령
-거실
전화 텔레비전 전원시설의 위치가 적절하고 충분한지, 에어컨 전용 콘센트와 물빼기 구멍이 설치돼 있는지, 온도 조절기가 방마다 설치돼 있는지도 확인한다.
거실에 놓아야 할 여러 가지(오디오 텔레비전 전화기 에어컨 등)를 어떻게 놓고 사용할 것인지를 결정하고 기본품목으로 제공되는 장식장의 수납과 기능을 비교해봐야 한다. 거실의 인테리어 분위기가 지금 갖고 있는 가구와 어울리는 지도 감안해야 한다. 카탈로그를 보며 치수를 확인한다. 교체가 어려운 물품 중에 하나인 거실 창은 방음 채광 단열효과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므로 페어글라스로 시공되는지 빠짐없이 체크한다.
-침실
전화 TV 콘센트 위치를 카탈로그에 표시해두자. 가구를 배치하다 보면 콘센트 위치에 따라 전화나 침대 사이드테이블 등 가구의 위치가 결정된다. 카탈로그를 보며 방 치수를 확인해야 한다. 방의 실제 치수를 확인해 집에 있는 가구(장롱 침대 화장대 문갑)가 방안에 들어갈 수 있는지를 확인해야 한다.
-현관
현관문은 방음상태에 따라 실내의 모든 소리가 새나가고 밖에서 떠드는 소리도 다 들려 신경 쓰일 때가 많다. 현관문은 방음시설이 잘 되어 있는지 점검해야하며 현관과 실내를 분리해 주는 중문이나 칸막이가 있다면 방음상태를 확실히 따져본다. 신발장은 신발 크기에 따라 정리할 수 있도록 선반의 높낮이가 적절한지, 신발 수납공간은 충분한지 등을 확인하며 잡동사니를 보관할 수 있는 다용도실이 있다면 수납공간이 충분한지를 따져봐야 한다. 조명시설 여부도 점검 사항이다.
-주방
주방은 주부가 하루를 보내는 생활공간이다. 따라서 무엇보다 꼼꼼히 살펴야한다. 조리대에서 식탁까지 거리가 짧은 것으로 주부의 동선이 최소가 될 수 있어야 한다. 밥통 믹서 정수기 전자레인지 등 각종 가전제품과 전기용품을 사용할 수 있는 콘센트가 충분하며 사용할 장소가 마련돼 있는지, 위치가 적절한 지도 살펴봐야 한다. 주방에 설치된 선택품목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체크하고 꼭 필요한 것인지 따져봐야 한다. 선택품목은 잊어버리기 쉬우므로 카탈로그에 기록해두는 것도 좋다.
-욕실, 화장실
화장실은 냄새가 잘 배출되지 않으면 곤란하므로 가급적 외부로 창문이 나 있는 것이 환기에 좋다. 아파트에 살아 본 사람은 위층에서 내려오는 물소리에 잠 못 이룬 경험이 있을 것이다. 물 내려가는 배관의 재질과 굵기를 확인하고 배관 내부가 나선형으로 되어 있어야 소음이 없다. 또 화장실이나 발코니의 바닥 면이 높거나 적당한 경사로 배수에 문제가 없는지, 미끄러질 위험은 없는지도 살핀다. 또한 화장실에선 수납공간이 충분한지 따져봐야 한다. 욕실과 화장실에는 비누 세제 세탁그릇 수건 등 의외로 수납할 물건이 많다. 바닥부터 벽면까지 수납에 대한 적절한 배치와 수납공간이 확보되었는지 꼼꼼히 체크한다. 헤어드라이어를 사용하거나 비데 등을 설치할 수 있는 전원시설이 돼 있는지, 거울에 김이 서리는 지도 꼼꼼히 체크해야 한다.
-베란다
앞 베란다엔 바닥 면의 높낮이가 있어 물이 사방으로 흘러가지 않는지 살펴야 하며 발코니에서 물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수도꼭지 위치가 안방 앞 발코니 벽면에 있는지도 확인해야 한다. 거실을 확장하거나 발코니 중간에 중문을 설치할 때 거실 앞 베란다 쪽에 수도꼭지가 있으면 시공이 어렵고 사용이 불편하기 때문이다.
뒤 베란다에선 환기가 잘 되는지를 확인한다. 겨울철 가스 연소 시 많은 유해가스가 나오기 때문이다. 보일러실에 문이 달려 있는지도 점검 사항. 실내 보온을 위해서도 보일러실에 문이 달려 있는 게 좋다. 세탁기를 두어야 하므로 수도시설은 잘돼 있는지, 물이 고일 염려는 없는지 배수나 환기시설도 잘 살펴야 한다. 또 기존에 사용한 세탁기의 크기를 놓을 수 있는 면적인지도 확인해야 한다.
조슬기네 리포터 sellyjung2@empal.com
현장답사는 필수
모델하우스를 방문했다고 다 끝난 것은 아니다. 반드시 아파트가 건립되는 현장을 답사해야 한다. 현장이 모델하우스와 멀리 떨어져 있다면 교통문제 등 현장이 가진 단점을 가리기 위해 입지가 좋은 곳에 모델하우스를 만드는 경우가 있으므로 이럴 경우는 현장 확인은 필수적이다. 현장을 둘러볼 경우는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해 가보는 게 좋다.
전체적인 아파트 설계 및 구조를 살펴보자
단지 배치도 또는 모형도를 보고 동간의 간격이 너무 좁지 않은지, 방향은 남향인지 등 일조권을 살핀다. 또 단지 출입구 상가 놀이터 등과의 거리도 적정한지 공원녹지, 조경시설과 도로체계를 확인하여 단지와 주변환경과의 교통여건을 파악한다. 최근에는 대부분의 아파트가 안목치수로 분양하므로 전용면적에 비해 공간이 넓어 보인다. 실제 방의 크기와 업체에서 선전하는 것과는 차이가 있을 수 있으므로 직접 측정하는 것도 필요하다. 주방의 배치, 거실과 방의 크기, 발코니·창고의 크기, 주부의 동선 등을 검토해야 한다.
전문가들이 제시하는 각 실별 점검 요령
-거실
전화 텔레비전 전원시설의 위치가 적절하고 충분한지, 에어컨 전용 콘센트와 물빼기 구멍이 설치돼 있는지, 온도 조절기가 방마다 설치돼 있는지도 확인한다.
거실에 놓아야 할 여러 가지(오디오 텔레비전 전화기 에어컨 등)를 어떻게 놓고 사용할 것인지를 결정하고 기본품목으로 제공되는 장식장의 수납과 기능을 비교해봐야 한다. 거실의 인테리어 분위기가 지금 갖고 있는 가구와 어울리는 지도 감안해야 한다. 카탈로그를 보며 치수를 확인한다. 교체가 어려운 물품 중에 하나인 거실 창은 방음 채광 단열효과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므로 페어글라스로 시공되는지 빠짐없이 체크한다.
-침실
전화 TV 콘센트 위치를 카탈로그에 표시해두자. 가구를 배치하다 보면 콘센트 위치에 따라 전화나 침대 사이드테이블 등 가구의 위치가 결정된다. 카탈로그를 보며 방 치수를 확인해야 한다. 방의 실제 치수를 확인해 집에 있는 가구(장롱 침대 화장대 문갑)가 방안에 들어갈 수 있는지를 확인해야 한다.
-현관
현관문은 방음상태에 따라 실내의 모든 소리가 새나가고 밖에서 떠드는 소리도 다 들려 신경 쓰일 때가 많다. 현관문은 방음시설이 잘 되어 있는지 점검해야하며 현관과 실내를 분리해 주는 중문이나 칸막이가 있다면 방음상태를 확실히 따져본다. 신발장은 신발 크기에 따라 정리할 수 있도록 선반의 높낮이가 적절한지, 신발 수납공간은 충분한지 등을 확인하며 잡동사니를 보관할 수 있는 다용도실이 있다면 수납공간이 충분한지를 따져봐야 한다. 조명시설 여부도 점검 사항이다.
-주방
주방은 주부가 하루를 보내는 생활공간이다. 따라서 무엇보다 꼼꼼히 살펴야한다. 조리대에서 식탁까지 거리가 짧은 것으로 주부의 동선이 최소가 될 수 있어야 한다. 밥통 믹서 정수기 전자레인지 등 각종 가전제품과 전기용품을 사용할 수 있는 콘센트가 충분하며 사용할 장소가 마련돼 있는지, 위치가 적절한 지도 살펴봐야 한다. 주방에 설치된 선택품목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체크하고 꼭 필요한 것인지 따져봐야 한다. 선택품목은 잊어버리기 쉬우므로 카탈로그에 기록해두는 것도 좋다.
-욕실, 화장실
화장실은 냄새가 잘 배출되지 않으면 곤란하므로 가급적 외부로 창문이 나 있는 것이 환기에 좋다. 아파트에 살아 본 사람은 위층에서 내려오는 물소리에 잠 못 이룬 경험이 있을 것이다. 물 내려가는 배관의 재질과 굵기를 확인하고 배관 내부가 나선형으로 되어 있어야 소음이 없다. 또 화장실이나 발코니의 바닥 면이 높거나 적당한 경사로 배수에 문제가 없는지, 미끄러질 위험은 없는지도 살핀다. 또한 화장실에선 수납공간이 충분한지 따져봐야 한다. 욕실과 화장실에는 비누 세제 세탁그릇 수건 등 의외로 수납할 물건이 많다. 바닥부터 벽면까지 수납에 대한 적절한 배치와 수납공간이 확보되었는지 꼼꼼히 체크한다. 헤어드라이어를 사용하거나 비데 등을 설치할 수 있는 전원시설이 돼 있는지, 거울에 김이 서리는 지도 꼼꼼히 체크해야 한다.
-베란다
앞 베란다엔 바닥 면의 높낮이가 있어 물이 사방으로 흘러가지 않는지 살펴야 하며 발코니에서 물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수도꼭지 위치가 안방 앞 발코니 벽면에 있는지도 확인해야 한다. 거실을 확장하거나 발코니 중간에 중문을 설치할 때 거실 앞 베란다 쪽에 수도꼭지가 있으면 시공이 어렵고 사용이 불편하기 때문이다.
뒤 베란다에선 환기가 잘 되는지를 확인한다. 겨울철 가스 연소 시 많은 유해가스가 나오기 때문이다. 보일러실에 문이 달려 있는지도 점검 사항. 실내 보온을 위해서도 보일러실에 문이 달려 있는 게 좋다. 세탁기를 두어야 하므로 수도시설은 잘돼 있는지, 물이 고일 염려는 없는지 배수나 환기시설도 잘 살펴야 한다. 또 기존에 사용한 세탁기의 크기를 놓을 수 있는 면적인지도 확인해야 한다.
조슬기네 리포터 sellyjung2@emp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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