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청 일본어클럽 도움으로 <코리아와 사이타마> 출간

일본 사이타마 교사들의 올바른 역사가르치기

지역내일 2002-05-28 (수정 2002-05-29 오전 11:34:28)
“일본군에 의해 학살된 한국사람들의 자손들과 한 약속을 지키게 됐습니다.”
일본 사이타마시에서 동료 교사들과 함께 고등학생들에게 올바른 역사를 가르치고 있는 에토우 요시아끼(52·사진왼쪽)씨는 <코리아와 사이타마=""> 한일대역판 출간을 맞아 이렇게 말했다.
에토우 요시아끼씨 등 20여명의 일본인 역사·사회과 교사들은 지난 90년 모임을 만들어 학생들에게 올바른 역사교육을 하기 위해 함께 노력하고 있다.
사이타마시에 이런 모임이 만들어진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사이타마는 일본의 어떤 도시보다 조선시대와 그 이전에 한반도와의 교류가 활발했던 곳이다. 시내 곳곳에는 고려에서 유래된 지명과 조선통신사의 그림 등 한반도인의 자취가 많이 남아있다.
이런 역사·지리적 환경 속에서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던 에토우 요시아끼씨는 “2차세계대전에 참전해 피해를 입은 일본인들이 전후에 보상을 받는 것과 달리 강제징용 등으로 끌려온 재일교포들은 보상을 받지 못하는 것은 보고 문제의식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후 우리나라를 방문, 3·1운동과 제암리 학살 현장 등을 찾아 학살 피해자 자손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고 한다. “이런 역사적 사실을 일본인들에게 제대로 알리겠다”고 약속했다. 이 때부터 올바른 역사교육을 위해 동료교사들과 뜻을 모으게 된 것이다.
4년 전에는 연구 결과를 묶어 <사이타마와 조선="">이라는 책을 펴내기도 했다. 이 책은 현재 사이타마시내 10여개 고교에서 역사과목 부교재로 쓰이고 있다고 한다.
오가와 미츠루(50·사진오른쪽) 교사는 “이 책을 접한 학생들은 많이 고민하고 생각이 바뀌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이번에 새로 발간된 <코리아와 사이타마="">는 이 책의 내용을 보완해 한일대역판으로 제작한 것이다. 일본 내에서도 올바른 역사교육을 위해 다양한 노력이 벌어지고 있다는 것을 한국에 알리고 이런 활동을 더욱 활발히 전개하기 위해서다.
특히 <코리아와 사이타마="">의 한국어 부분은 서울시청 직원들로 구성된 일본어클럽이 맡았다. 도쿄와 자매도시 관계를 맺고 있는 서울시가 이번 역사책 발간을 적극 도운 것이다.
한편 이 책자는 재일 한국인 2세 안씨 일가의 일대기와 사이타마에 끼친 신라 고려 조선 등의 영향, 관동대지진 조선인 학살 현장 삽화 등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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