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청년창업이 늘어난다

경력직 위주 채용패턴 변화 … 평생직장 개념 희석 주원인

지역내일 2002-06-03 (수정 2002-06-04 오후 1:11:14)
지난해 2월 서울의 한 대학을 졸업한 김창성(28)씨는 2년동안 취업을 준비해오다 지난달 인터넷 홍보사업을 시작했다.
기업이 대졸사원을 신규로 채용하기 보다는 임시직을 선호하는데다 30∼40대 선배 샐러리맨들이 각종 스트레스로 시달리고 있다는 이야기를 수없이 듣고 있기 때문이다.
대학을 졸업한 지 3년째 되는 정수진(26)씨도 친구와 함께 서울 강남에 테이크아웃형 사업인 크레페 전문점을 오픈했다. 정씨는 졸업 후 2년동안 중견기업에서 인턴사원으로 근무했지만 정규직 발령이 나지 않아 창업을 결심하게 됐다.
이처럼 20대 청년창업이 늘고 있다. 평생직장 개념이 사라진 요즘, 평생사장을 꿈꾸는 젊은이들이 늘고 있는 것이다.

◇창업박람회장 20대로 문전성시 = 2일 창업정보회사 및 채용전문회사들에 따르면 지난 5월 개최된 각종 창업박람회에서 20대의 비중이 20%대를 넘어섰다. 이는 1∼2년전 10%미만과 비교하면 크게 늘어난 수치다.
중소기업청이 발표한 전국대학의 창업동아리 활동현황의 경우 222개 대학 508개 동아리에서 1만2261명이 활동하고 있다.
또 채용정보업체인 스카우트가 지난달 구직자 2959명을 대상으로‘취업이 어렵다면 창업할 의향이 있는가’라는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응답자의 75%인 2212명이‘그렇다’고 답변했다.
이같은 청년창업 열풍은 취업난에 따른 청년 실업자의 증가에서 1차 원인을 찾을 수 있다.
통계청이 지난 4월 발표한 총 실업자수 76만9000명 중 청년실업자는 30만4000명으로 전체 39.5%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불안한 취업보다 창업으로 방향 선회 = 평생직장 개념이 사라지면서 취업보다는 창업을 선택하려는 신세대들이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실례로 인터넷채용정보사이트 휴먼피아가 직장인 1392명을 대상으로 5월 실시한‘10년후 목표는 무엇인가’에 대한 설문결과 응답자의 45%(630명)가‘창업을 한다’고 대답했다.
스카우트 문영철 대표는 “외환위기 이후 평생직장 개념이 무너지면서 직장인들의 창업열기가 높고, 대학내 창업동아리가 활성화돼 청년창업 붐이 일고 있다”며 “취업난이 해소되지 않는 한 청년창업 증가추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대기업을 중심으로 경력직, 계약직 채용을 선회하고 있어 대졸 신입생의 설자리는 위축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경력직 채용비중을 40%로 높였다.

◇소자본 아이디어사업 인기 = 이에 따라 소자본으로도 창업이 가능한 소호사업이나 IT를 활용한 아이디어 사업이 고개를 들고 있다.
창업e닷컴 이인호 소장은 “20대 창업가들의 가장 큰 어려움은 자금조달은 물론 경험부족과 아이템 선정문제”라며 “자기 적성에 맞는 분야의 종합적인 정보를 발굴해 틈새시장을 노릴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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