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두동 ‘Barbie Shop’

‘바비인형’ 매니아를 위한 모든 것

지역내일 2002-05-29
‘바비’를 아십니까. 지난 수년간 시대는 바뀌었지만 미국 마텔(Marttel)사의 바비인형은 지금까지 만들어졌던 어떤 인형보다도 가장 각광받는 패션 인형이라는 타이틀을 지켜왔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팔등신 미인의 단계를 넘어서 작은 얼굴에 개미허리, 심하다 싶을 정도로 길고 가는 팔과 다리 등 “바비인형 같다”라는 말이 날씬해지기를 열망하는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 최고의 찬사라고 할 정도로 바비는 소녀들에게 꿈이며 이상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해를 거듭하면서 눈에 띄게 변하는 유행과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십대들의 생활방식에 발맞추어 가기 위해 바비를 만들어 내는 사람들은 파리패션쇼를 비롯하여 잭클린 케네디의 우아함에서부터 할리데이비슨의 검은 가죽자켓과 부츠로 표현되는 자유분방함까지 우리 시대의 모든 모습을 담아내기에 바쁘다.
마두동에 있는 ‘Barbie Shop’(대표 김숙)은 이런 바비의 모든 것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곳이다. 바비캐릭터를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전문점으로서는 고양시 유일의 매장이며 서울에도 바비전문점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김 대표는 말한다.
아직 오픈한지 한 달여 정도밖에 지나지 않아 앞으로 더 많은 바비캐릭터 상품이 들어올 예정이라는 매장 내에는 수입 라이센스 상품과 국내상품 등 보기만 해도 황홀한 바비의 세계가 가득하다.

바비 매니아들의 세계

바비의 역사는 1950년도로 거슬러 올라가 미국이 전쟁후의 탄탄해진 재정력에 힘입어 도약의 시기에 있었던 때다. 당시의 미국인들은 TV에 나오는 아이크라는 백악관의 인물을 좋아했고 밀튼 밸(Milton Berle)을 좋아했다. 벤허라는 영화가 최고영화상을 받는가하면 파비안(Fabian)과 프랭키 아발론(Frankie Avalon)같은 10대들의 우상들은 당시 수많은 이들의 심금을 울리기도 했다.
알라스카와 하와이가 단합을 하였고 디트로이트이 자동차들은 크고 대담한 모양의 뒷장식을 달고 다니기 시작했다. 또한 십대들은 그들이 듣는 음악, 그들이 보는 영화, 그리고 그들이 입는 옷으로 유행을 만들어가기 시작하던 때였다. 이 때 어린 소녀들은 종이인형에 옷을 입히는 놀이를 즐겨하고 아기인형을 가지고 꿈을 키워나가던 시절, 마텔사의 공동설립자인 루스 핸들러(Ruth Handler)는 그녀의 어린 딸 바바라가 종이인형을 가지고 노는 것에 착안하여 바비인형을 만들어 내게 되었던 것이다.
바바라와 그 친구들이 인형을 가지고 마치 그들이 여대생이나 치어리더 또는 전문직여성인양 흉내를 내며 노는 것을 보고 루스는 곧 어린 소녀들에게 자신이 바라는 미래의 성공적인 여성상이 그대로 종이인형에 투영된다는 점에 착안, 시장성 조사를 통해 실제 사람과 같은 모습의 인형을 탄생시킨 것이라고 한다.
몇 가지 다른 디자인 심사를 거쳐 마텔사는 1959년 뉴욕 완구박람회에서 처음으로 십대들의 패션모델인 바비를 소개하게 되었고 획기적인 TV광고를 통해 구매자들에게 다가서는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이후 바비의 히트는 탄탄가도를 달리며 40년이 지난 오늘날 연 수입 1조9백억 달러의 거대한 시장을 이루고 있다.
2000년 뉴밀레니엄 시대를 맞아 어린 아이들에게까지 기계문명이 다가서고 이것이 새로운 놀이 문화로 정착됨은 물론이거니와 그들의 미래로 향한 꿈을 꾸는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게 되면서 바비도 이러한 시류에 편승하게 되었다. 마텔사는 다양한 종류와 제목의 컴퓨터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바비인형에도 실제 디지털 센서를 장치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바비는 1998년 바비의 포토디자이너 디지털 카메라와 CD-Rom을 소개하면서 본격적으로 디지털세계에 발을 들여놓아 최근에는 소비자들이 직접 인터넷에 들어가 자신이 원하는대로 자신만의 바비를 만들고 주문할 수 있도록 제작된 나의 디자인(My design)이라는 프로그램을 개발해내었다.

바비를 사랑하는 사람들, 더 이상 어린 소녀들이 아니다.

Barbie Shop 김대표는 매장을 찾는 이들이 어린 소녀뿐 아니라 20대 직장여성, 새내기주부들이 대부분이라고 말한다. 이는 전 세계의 클럽 컨벤션 잡지 신문 그리고 인터넷에 이르기까지 수천명에 이르는 성인들이 바비를 수집하고 있는 바비 매니아들의 열정을 나타내고 있다.
인터넷사이트를 통한 주문도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지만 바비의 모든 것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매장이 있다는 것은 매니아들에게 반가운 소식.
Barbie shop에는 바비인형 뿐 아니라 문구류 우산 시계 안경 볼펜 스탬프 헤어핀 바비옷 등 다양한 케릭터 상품을 갖추고 있다. 오픈은 오전 10시30분∼오후 10시30분, 첫째 셋째 주 월요일은 휴점이다. (907-6056)
이난숙 리포터 success6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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