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마다 거리마다 월드컵 첫승 화제

‘한국 첫승’ 축제 새벽까지 이어져 … 수십만 인파 거리로

지역내일 2002-06-05 (수정 2002-06-05 오후 4:29:11)
87년 6월 항쟁 이후 처음으로 온 국민이 똘똘 뭉쳐 이뤄 낸 ‘월드컵 첫 승’의 감격은 한국과 폴란드전 이후에도 그칠 줄 몰랐다.
한국 승리가 확정된 4일 밤 서울 광화문과 대학로에서 거리응원을 펼친 10만 인파가 차량통행이 끊긴 광화문과 서대문역, 대학로로 쏟아져 나왔다. 인파에 휩싸인 일부차량은 마치 경적시위라도 벌이듯 응원구호에 맞춰 크락션을 눌러대며 시민들과 함께 이튿날 새벽까지 ‘한국 첫 승’을 축하했다.
5일 출근한 직장인들도 감격의 기쁨이 가시지 않은 듯 하루종일 이야기꽃을 피우며 축제 분위기를 만끽했다.

◇온 국민 밤새 축제·차량 경적 호응= 서울과 부산을 비롯 전국 78곳에서 ‘대한민국’을 목이 터져라 외쳤던 50여만명의 시민들은 경기가 끝나자 도심으로 쏟아져 나와 5일 새벽까지 환호했다.
서울의 종로와 광화문, 대학로, 신촌 등지에서는 수만명의 시민들이 도로를 완전 점거한 채 승리를 노래했다. 인근 가게의 맥주와 음료수는 동이 날 정도였으며 친구·연인들끼리 서로 끌어안고 ‘오 코리아’를 연호했다.
일부 시민들은 미리 준비한 대형 태극기를 들고 달렸고 태극기를 가운데 두고 감격에 겨워 애국가를 불렀다.
이날 4700만 국민의 응원은 가족과 친구·직장동료·지역주민을 하나로 묶는 계기가 됐다.
두 자녀를 포함, 가족과 함께 거리응원을 나왔다는 이명재(42·서울 성북구 장위동)씨는 “가족들과 역사의 현장에서 함께 하기 위해 나왔다”며 “온 국민이 하나되어 ‘대한민국’을 외치고 태극기를 들고 서울 도심을 누빌 기회가 흔하지 않을 것”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직장서도 화제 만발= 5일 출근한 시민들 사이에서도 화제 거리는 단연 ‘한·폴란드 전’이었다.
전날 예상 점수를 두고 동료들과 내기를 걸었던 대부분 직장인들도 결과를 확인하며 이야기 꽃을 피웠다. 일부 시민들은 제각각 한국팀의 남은 경기와 전력을 분석하며 내친 김에 8강 진입까지 이룰 것이라며 장담하기도 했다.
조현태(32·서울 서초구 방배동)씨는 “우리 대표팀이 미국을 꺾고 반드시 16강에 오를 것”이라며 “오늘 퇴근 후에는 경기결과를 맞춘 동료가 한잔 사기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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