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행복을 나누는 ‘소행성 페스티벌’]

“많이 행복해질 거예요. 소행성 페스티벌에 놀러 오세요”

노준희 리포터 2017-06-20

여름의 반나절을 풍성히 채워 줄 산뜻한 페스티벌이 6월 24일(토) 낮 12시부터 태조산청소년수련관에서 열린다. 프로그램이 매우 다채롭다. 펼칠 공간도 무지 넓다. 다름 아닌 ‘소행성 페스티벌(이하 소행성)’이다.
소행성은 전문MC로 유명한 절대동안의 소유자 임준영(46)씨가 벌인 ‘사건’과도 같은 페스티벌이다.
“이렇게 크게 될 줄 몰랐어요. 주변에서 흔쾌히 도와주셔서 이런 멋들어진 행사를 하게 됐죠. 저 요즘요, 정말 행복해요.”
맞다. 분명 풍선에 바람 불 듯 벌인 일이다. 그런데 여기저기서 임준영씨의 의견에 귀를 기울이고 돕겠다고 나섰다. 대체 어떤 행사일까. 


임준영씨, 축제 포스터


행복을 주고받던 ‘소행성콘서트’가 가져온 마법

소행성 페스티벌은 ‘소소한 행복과 공감을 나누는 소행성콘서트(이하 소콘)’에서 출발했다. 지난 2월 처음 시작해 매월 진행한 소콘은 지금의 임준영씨를 있게 해준 고마운 콘서트다.
임준영씨는 20여년 각종 행사무대에서 전문MC를 봐왔다. 늘 화려한 무대를 누볐던 그에게 슬럼프가 찾아왔고 오랫동안 암울했다. 행복감을 느끼고 싶었다.
“저처럼 행복해지고 싶은 사람들을 위해 이야기와 음악이 있는 콘서트를 해보고 싶었어요.”소콘은 게스트들이 자신의 이야기를 펼치며 관객들과 소통하는 작은 무대다. 전문MC답게 관객들을 들었다 놨다하는 임씨의 진행에 관객들은 웃음이 터지고 감동에 젖었다.
소콘은 갈수록 뜨거워졌고 참여한 사람들의 깊은 공감을 얻었다. 특히 5월 26일 은행나무길 광장카페 앞에서 펼친 소콘은 가슴 뿌듯한 감동의 도가니였다.
소콘의 성공은 출연진 모두가 욕심을 부리지 않았기 때문에 가능했다. 임씨는 처음부터 티켓 판매 수익금을 취하지 않고 계속 모아 한부모와 조부모 청소년 활동지원비로 전액을 태조산청소년수련관에 기부할 계획이었다. 소콘에 참여한 뮤지션들은 임씨의 취지에 공감해 모두 재능기부로 무대에 섰다. 첫 공연부터 함께 해온 클래식남매 ‘지콰르텟’과 포크 듀오 ‘더지난소리’가 있어 든든했다. 소행성의 매력에 푹 빠진 ‘레드홍’ 카페 유홍근 대표는 ‘소행성라떼’를 특별출시해 1잔 당 1000원씩 소행성 운영기금으로 보태는 애정을 보였다. 


행사존 배치도


“남을 도울 줄 아는 사람들이 진정한 행복 느껴요”

“주려고 시작했는데 오히려 제가 더 많이 받아요.” 임씨는 행복했다. 더 많은 사람들에게 행복을 나눠주고 싶었다. 가족 같은 뮤지션들과의 의기투합은 아이디어가 샘처럼 솟아나게 했다. 주변에 축제 취지를 설명하자 흔쾌히 도움을 주었다. 오히려 후원의 손길이 물 밀 듯 넘쳤다. 임씨는 여태 허투루 살진 않았다는 안도감에 행복했다.
“이번 페스티벌은 상반기 결산과도 같아요. 풍성하지만 넘치지 않게 세밀하게 준비했죠.” 코피가 터지도록 힘들게 준비해도 하나도 불만스럽지 않았다. “남을 위해 뭔가 하는 것이 이렇게 행복하네요. 헤헤.” 아이같이 미소 짓는 임씨다.
“소풍 오듯 오세요. 가벼운 마음으로 온 곳에 하루를 뿌듯하게 하는 소소한 행복이 가득할 거예요.”


지난 5월 공연 모습


참여자가 주인공이 되는 축제, ‘소행성 페스티벌’

소행성 페스티벌은 참여자가 축제의 주인공이 되어 직접 무대를 만드는 페스티벌이다.
오후 1시부터 태조산청소년수련관 숲속연못 주변에서 소심한 버스킹을 개최한다. 시민들은 그동안 감췄던 끼를 발산하며 자유로이 무대를 꾸며본다.
핸드메이드, 식음료, 캘리그라피, 도예, 원예, 일러스트, 네일아트, 가죽, 방향제 등을 판매하는 행성마켓은 21일(수)까지 셀러 신청을 받고 있다. 행성마켓에서는 1만원에 칩을 구매해서 5000원어치 물건을 사고 나머지 금액은 태조산청소년수련관에 자동 기부된다.
행복체험존에서는 알아두면 좋을 소중한 정보들을 체험한다. 결코 빼놓을 수 없는 시간, 보물찾기도 진행한다. 보물찾기는 어릴 적 행복하기 그지없는 추억을 소환한다. 숲을 뒤지다 보면 숨은 갤러리를 찾아내는 소소한 재미가 있다.
이번 페스티벌의 핵심, 소행성콘서트는 1부와 2부로 나눈다. 1부는 자유무대로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퓨전국악 ‘맑음프로젝트’, 아산어린이무용단 ‘버선코’, 무용그룹 ‘예소’, ‘통사노사’, ‘Dom댄스팀’, ‘점핑엔젤스’ 공연팀이 준비한다.
오후 6시부터 9시까지는 2부 소행성 축하무대가 펼쳐진다. ‘지콰르텟’ ‘더지난소리’ 가수 ‘김선주’ 시각장애인 가수 ‘오하라’ ‘소녀주의보’ 소프라노 ‘이미애씨’의 공연과 함께 삼성의 컬투 ‘스마일프랜드(김덕기 박광현)’와 함께하는 공감토크가 준비되어 있다. 숨어 있던 뮤지션들이 작정하고 이야기를 풀어내 기대를 모으는 시간이다. 시원하고 감동적인 무대에 가슴이 벅찰 수 있다.
사전신청을 통해 청소년(초·중·고) 자녀를 동반한 가족에게는 수련관 앞 잔디광장에서 무료캠핑을 제공한다. 태조산 자락에서 천안의 밤하늘을 바라보며 반짝반짝한 하루를 보낼 수 있다.
행사 참가자 모집은 6월 21일(수) 오후 6시까지다. 참여신청 페이지(http://naver.me/GlXN7924)를 통해 자세한 내용을 알 수 있다. 

문의  010-5451-6299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노준희 리포터 dooaium@hanmail.net

기사제보

닫기
(주)내일엘엠씨(이하 '회사'라 함)은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고 있으며, 지역내일 미디어 사이트와 관련하여 아래와 같이 개인정보 수집∙이용(제공)에 대한 귀하의 동의를 받고자 합니다. 내용을 자세히 읽으신 후 동의 여부를 결정하여 주십시오. [관련법령 개인정보보호법 제15조, 제17조, 제22조, 제23조, 제24조] 회사는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중요시하며,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개인정보처리방침을 통하여 회사가 이용자로부터 제공받은 개인정보를 어떠한 용도와 방식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어떠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 알려드립니다.


1) 수집 방법
지역내일 미디어 기사제보

2) 수집하는 개인정보의 이용 목적
기사 제보 확인 및 운영

3) 수집 항목
필수 : 이름, 이메일 / 제보내용
선택 : 휴대폰
※인터넷 서비스 이용과정에서 아래 개인정보 항목이 자동으로 생성되어 수집될 수 있습니다. (IP 주소, 쿠키, MAC 주소, 서비스 이용 기록, 방문 기록, 불량 이용 기록 등)

4) 보유 및 이용기간
① 회사는 정보주체에게 동의 받은 개인정보 보유기간이 경과하거나 개인정보의 처리 목적이 달성된 경우 지체 없이 개인정보를 복구·재생 할 수 없도록 파기합니다. 다만, 다른 법률에 따라 개인정보를 보존하여야 하는 경우에는 해당 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존합니다.
② 처리목적에 따른 개인정보의 보유기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 문의 등록일로부터 3개월

※ 관계 법령
이용자의 인터넷 로그 등 로그 기록 / 이용자의 접속자 추적 자료 : 3개월 (통신비밀보호법)

5) 수집 거부의 권리
귀하는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동의하지 않으실 수 있습니다. 다만, 수집 거부 시 문의하기 기능이 제한됩니다.
이름*
휴대폰
이메일*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