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최대 접전 지역 평가·후보자간 설전
내장산 개발· 방사선이용연구센터 쟁점 부각
공약 현실성 지적 목소리 높아
도내 최대 접전지역으로 꼽히는 정읍시장 선거가 막판으로 들어서면서 후보자간의 설전이 더욱 치열해 지고 있다. 특히 각 언론사가 주최한 토론회에서 후보자들은 나름의 정책과 소신을 펼쳐 보이며 지지를 호소했다. 본지는 유권자들의 올바른 선택을 돕기 위해 전주방송이 주최한 토론회 내용을 요약, 보도한다.
<편집자 주="">
기호2번 민주당 유성엽 후보는 “정읍시는 지금 개혁과 퇴보의 갈림길에 놓여 있는데 약점이 많아 대외교섭력이 떨어지거나 과거지향적인 후보 대신 중앙정부와 도청을 모두 거친 능력있는 인물을 선택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기호3번 무소속 강 광 “10년 동안 정읍을 지키며 온 인물에게 일한 기회를 달라”며 시민정서에 호소했다. 그는 또 자신은 자질과 능력, 추진력을 검증 받은 만큼 앞으로 발로 뛰며 고향을 변화시키겠다고 말했다.
기호4번 무소속 국승록 후보는 사업의 연속성을 강조했다. 그는 “2기때 벌려 놓은 사업을 이어가도록 성원해 달라. 성실한 능력으로 새로운 정읍을 만들어 정읍을 효, 문화, 체육의 도시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기호5번 무소속 김철규 후보는 “정읍을 살릴 수 있는 후보를 선택해야 한다”며 방사선이용연구센터의 백지화를 거듭 주장했다. 또 내장산 관리권 회복을 위해 힘을 모아 달라고 말했다.
기호6번 무소속 최창묵 후보는 “농촌과 서민이 잘사는 세상을 만들어야 한다. 고인물을 썩고 철새는 날아간다”며 대립각을 세웠다. 그는 또 “청렴하고 정직한 정읍을 만들겠다”고 역설했다.
1) 내장산 관광지 개발사업 관련
유성엽 - 국립공원지역 지정으로 사계절 관광지화 사업의 발목이 묶여 있다. 내장 개발사업은 중앙정부를 상대로 한 계획과 지역자체의 개발계획을 각각 진행해야 한다. 지역에서는 상수원 보호구역을 조정하는 문제를 처리해야 한다.
강 광 - 정읍시민 누구나 공감하는 사업임에도 상수원보호구역 문제 때문에 본격화되고 있지 못하다. 부분적인 해제가 필요하다. 물론 기반시설을 조성하는 일도 병행되어야 한다.
국승록 - 내장산 개발이 곧 정읍의 개발을 의미한다. 하수종말처리장으로 통하는 차집관로가 놓여져 대규모 위락시설 조성 기반은 갖췄다. 순창군과 협의해서 상수원 확보에 나서면 개발사업이 본격화 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김철규 - 단체장의 권한이 전혀 없다. 급한 것은 국립공원 관리권이 지방자치단체가 되찾아오는 것이다. 전국 17개 국립공원 지역과 관련이 있는 지자체와 연대해서 도시계획을 조정해 나가야 한다.
최창묵 - 실현가능한 공약을 내놔야 하는데 과거까지는 비현실적인 공약이 많았다. 계절별 특화전략으로 개발방향을 잡아야 한다. 용산레져타운을 중심으로 한 가족관광객 유치계획을 충실하게 세워나가야 한다.
2) 차별화된 국책사업 구상
최창묵 - 정읍사의 고향답게 역사 문화를 살려 특화된 프로젝트를 구성해 운영하겠다.
유성엽 - SOC 중심의 사고를 벗어나 첨단바이오벤처타운을 조성해 생명생물산업의 메카로 육성해 나가겠다.
강 광 - 내장과 서해안 연결 도로망을 확충해야 한다. 동학혁명기념제를 전국행사로 추진하겠다.
국승록 - 피향정 등 역사문화 시설 보존과 개발에 국고를 지원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
김철규 - 내장산 관리권을 찾아 특구로 지정, 개발해 나가겠다.
* 개별질문
강 광 - 2번 낙선한 뒤 정읍발전을 위해 뭘 했느냐는 질문에 대해 “바르게살기협회와 생활체육을 통한 시민봉사활동에 전념했다”고 답했다. 또 특별한 공약이 없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내장발전, 공장유치, 4년제 대학 유치, 구시장 현대화 등 30여가지 공약이 있다”고 말했다.
국승록 - 부인이 구속된 가운데 공직자의 책임지는 모습이 없다는 지적에 대해 “사실과는 무관하게 심려를 끼친 점은 미안하다. 그러나 억울하다. 법의 심판에 앞서 주민의 심판을 받기 위해 선거에 출마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 정읍을 정보화 도시로 변화시킨다고 했는데 개인 홈페이지가 없다는 질문을 받고 “전자결재를 하는 수준이며 지역의 정보격차를 줄이는 운동을 벌이겠다”고 말했다.
김철규 - 선거 앞두고 서명운동을 벌이는 등 전시성 행사를 갖는다는 비판에 대해 “현안 해결을 위한 시민의 힘을 모으는 일이었다”고 말했다. 또 서울소재 대학의 정읍분교 설치가 현실성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지역의 인재와 자금유출은 교육시설의 절대부족에서 나온다. 대학을 찾아다니면서 꼭 유치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최창묵 - 20여년간 시청에만 근무, 단체장 당선시 중앙활동에 어려움이 있을 것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 “서울에서 고시공부를 하면서 친구와 선후배 많이 사귀었고 1급이상의 고위 공직자들과 친지 이상의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며 별 어려움이 없다고 말했다. 또 시청의 부채를 대폭 줄인다고 했는데 그 방안은 무엇이냐는 질문에 대해 “방만한 예산을 줄여나가면 360억원의 부채중 10%를 경상비 절감 등을 통해 줄이고 경영수익사업을 펼쳐 소득원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유성엽 - 자서전에 기술한 바에 따르면 삶에 대한 진지함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있고, 시정도 즉흥적으로 결정하고 운영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있다는 물음에 “누구보다도 진지한 자세로 임해왔다. 성실한 공직생활을 해 왔고, 맡은 분야마다 해결해 왔다. 기우에 불과하다”고 일축했다. 또 예산 낭비성 축제공약이 너무 많은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유명무실한 축제를 정리하고 지역문화를 살리는 차원에서 계획되었다. 세계혁명축제 등 자부심 갖는 축제를 만들어 가겠다”고 화답했다.
* 후보간 교차질문 1)
국승록 - (김철규 후보에게) 방사선이용연구센터내에 원자로와 핵폐기물 등을 거론했는데 시설 계획이 없다는 책임 있는 답변을 받았다. 왜 시민들에게 공포감을 조성하느냐. 대전 인근에도 비슷한 시설이 있는데 별다른 문제가 없지 않느냐.
김철규 - 대덕단지에 있는 방사선 시설과는 규모부터가 다르다. 정읍에 계획되고 있는 것은 대형이다. 공포감을 조성한다고 했는데 사실에 근거한 것이다. 정읍시청 측에서 법적대응을 검토한다고 했는데 고소하면 여러 가지 자료로 대응하겠다. 오히려 초기 시설 유치와 관련해서 주민의 충분한 의견수렴이 부족했다는 점을 지적 받아야 한다.
최창묵 - (유성엽 후보에게) 내장상수원보호구역 해제를 주장하는데 물이 부족한 상황에서 타당성이 떨어진다. 또 방사선이용연구센터에 대한 입장이 때에 따라서 달라진다는 생각이 든다.
유성엽 - 전북도에서 환경보건국장으로 재직했기 때문에 누구보다 잘 안다. 정읍시민을 20만으로 가정하고 상수도 보급율 90%를 가정할 때 1일 2만3000톤의 물이 필요하다. 섬진댐의 1일 생산량이 9만톤 정도여서 물 공급은 그리 어렵지 않다. 또 방사선 센터는 개인의 의견을 일일이 내세우기 보다 일의 매듭이 중요하다. 찬반입장과 전문가의 의견을 모아 공동조사단을 구성해 판단할 필요가 있다.
유성엽 - (강 광 후보에게) 경찰공무원 출신으로 단속과 규제업무에 익숙하고 현대행정 경험이 적다는 지적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 그리고 2번 낙선한 뒤 차별화된 공약보다는 정서에만 의존한다는 비판이 있다.
강 광 - 걱정할 것 없다. 행정직 출신 단체장이 몇이나 되나. 행정직 출신 단체장이 재선을 했지만 시민에게 누만 끼쳤다. 나는 적어도 주민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다. 그리고 시민의 정서를 누구보다도 잘 알기 때문에 그렇게 보였을 뿐이며 차별화된 공약을 충분히 준비했다.
강 광 - (국승록 후보에게) 사업 마무리를 위해 3선에 도전한다고 하는데 다른 사람들이 할 수도 있는일 아닌가. (유성엽 후보에게) 지휘관 경험이 없다. 너무 빠르지 않느냐는 지적도 있고 제시한 공약만 100여개가 넘는다. 특히 정읍역사 이전은 현실성이 떨어지는 것 아니냐.
국승록 - 책임자는 비전이 있기 마련이다. 처음에 구상했던 바를 실현하는 것이 시민에 대한 책임을 다하는 것이다. 나 또한 그런 차원에서 말하는 거다.
유성엽 - 시장은 통제하고 군림하는 자리가 아니다. 시민과 함께 호흡하는 것이 중요하다. 조정하는 역할이 필요하지 나이가 많다고 다 잘하는 것은 아니다. 또 정읍역사 이전은 선거때마다 나왔던 공약이다. 중앙부처에 풍부한 인맥을 갖고 있기 때문에 충분히 해결이 가능하다.
* 후보간 교차질문 2)
강 광 - (최창묵 후보에게) 소성 입암에 호남고속철도 전철역을 유치한다고 했는데 실현 가능성이 있느냐. (국승록 후보에게) 공단 미분양률과 지급하는 이자는 얼마나 되는가.
최창묵 - 94년부터 4년여간 관련 부서를 설득하고 자료를 제시해 가능성이 높아졌다. 국책사업 유치 차원에서 2010년까지 유치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국승록 - 3공단은 과거 군으로 있던 시절 700억원의 기채를 발행해 조성했는데 이자로 매년 1억여원 정도 지급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 IMF 이후 경기침체로 분양률이 저조했으나 최근에는 많이 분양된 것으로 알고 있다.
국승록 - (유성엽 후보에게) 옥정호 상수원 보호구역 지정으로 주변지역의 땅값이 하락하고 농민들의 원성이 대단하다. 도청에 재직하면서 오히려 고향에 손해를 끼쳤다는 생각은 안했는가.
유성엽 - 농사를 못 짓는 것이 아니다. 별 무리없이 진행되고 있다.
김철규 - (유성엽 후보에게) 방사선이용연구센터 정읍 유치를 왜 반대하지 않았는가.
유성엽 - 공포심을 잔뜩 자극해 놓고 ‘못된 시설을 정읍에 왜 가져왔느냐’고 몰아 부치는 것은 논리 비약이다. 자세히 따져보고 분석해서 결론을 내야 한다.
최창묵 - (국승록 후보에게) 95년 이후에 관광객이 대폭 줄었고, 재래시장 이용률이 현저히 떨어졌다. 택시 공실률이 34%대에 머무르고 있다. 왜 이렇게 됐다고 생각하느냐.
국승록 - 국내 관광지의 한계다. 시대의 흐름을 찾아 새로운 볼거리와 관광대책을 세워야 한다. 충분한 대책을 세우고 있는 만큼 머지 않아 활기를 찾을 것으로 본다.
유성엽 - (강 광 후보에게) 정읍에서 발생하는 쓰레기중 21톤이 매립되고 42톤이 재활용된다. 앞으로 쓰레기 대안을 세워야 하는데 광역소각장 시설을 정읍에 둬야 한다면 어떻게 하겠느냐.
강 광 - 주민과 상의해서 처리할 수밖에 없지만 우리 지역에 소각장을 건립하는 것은 받아들이기 어렵다.
/지방선거특별취재팀
편집자>
내장산 개발· 방사선이용연구센터 쟁점 부각
공약 현실성 지적 목소리 높아
도내 최대 접전지역으로 꼽히는 정읍시장 선거가 막판으로 들어서면서 후보자간의 설전이 더욱 치열해 지고 있다. 특히 각 언론사가 주최한 토론회에서 후보자들은 나름의 정책과 소신을 펼쳐 보이며 지지를 호소했다. 본지는 유권자들의 올바른 선택을 돕기 위해 전주방송이 주최한 토론회 내용을 요약, 보도한다.
<편집자 주="">
기호2번 민주당 유성엽 후보는 “정읍시는 지금 개혁과 퇴보의 갈림길에 놓여 있는데 약점이 많아 대외교섭력이 떨어지거나 과거지향적인 후보 대신 중앙정부와 도청을 모두 거친 능력있는 인물을 선택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기호3번 무소속 강 광 “10년 동안 정읍을 지키며 온 인물에게 일한 기회를 달라”며 시민정서에 호소했다. 그는 또 자신은 자질과 능력, 추진력을 검증 받은 만큼 앞으로 발로 뛰며 고향을 변화시키겠다고 말했다.
기호4번 무소속 국승록 후보는 사업의 연속성을 강조했다. 그는 “2기때 벌려 놓은 사업을 이어가도록 성원해 달라. 성실한 능력으로 새로운 정읍을 만들어 정읍을 효, 문화, 체육의 도시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기호5번 무소속 김철규 후보는 “정읍을 살릴 수 있는 후보를 선택해야 한다”며 방사선이용연구센터의 백지화를 거듭 주장했다. 또 내장산 관리권 회복을 위해 힘을 모아 달라고 말했다.
기호6번 무소속 최창묵 후보는 “농촌과 서민이 잘사는 세상을 만들어야 한다. 고인물을 썩고 철새는 날아간다”며 대립각을 세웠다. 그는 또 “청렴하고 정직한 정읍을 만들겠다”고 역설했다.
1) 내장산 관광지 개발사업 관련
유성엽 - 국립공원지역 지정으로 사계절 관광지화 사업의 발목이 묶여 있다. 내장 개발사업은 중앙정부를 상대로 한 계획과 지역자체의 개발계획을 각각 진행해야 한다. 지역에서는 상수원 보호구역을 조정하는 문제를 처리해야 한다.
강 광 - 정읍시민 누구나 공감하는 사업임에도 상수원보호구역 문제 때문에 본격화되고 있지 못하다. 부분적인 해제가 필요하다. 물론 기반시설을 조성하는 일도 병행되어야 한다.
국승록 - 내장산 개발이 곧 정읍의 개발을 의미한다. 하수종말처리장으로 통하는 차집관로가 놓여져 대규모 위락시설 조성 기반은 갖췄다. 순창군과 협의해서 상수원 확보에 나서면 개발사업이 본격화 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김철규 - 단체장의 권한이 전혀 없다. 급한 것은 국립공원 관리권이 지방자치단체가 되찾아오는 것이다. 전국 17개 국립공원 지역과 관련이 있는 지자체와 연대해서 도시계획을 조정해 나가야 한다.
최창묵 - 실현가능한 공약을 내놔야 하는데 과거까지는 비현실적인 공약이 많았다. 계절별 특화전략으로 개발방향을 잡아야 한다. 용산레져타운을 중심으로 한 가족관광객 유치계획을 충실하게 세워나가야 한다.
2) 차별화된 국책사업 구상
최창묵 - 정읍사의 고향답게 역사 문화를 살려 특화된 프로젝트를 구성해 운영하겠다.
유성엽 - SOC 중심의 사고를 벗어나 첨단바이오벤처타운을 조성해 생명생물산업의 메카로 육성해 나가겠다.
강 광 - 내장과 서해안 연결 도로망을 확충해야 한다. 동학혁명기념제를 전국행사로 추진하겠다.
국승록 - 피향정 등 역사문화 시설 보존과 개발에 국고를 지원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
김철규 - 내장산 관리권을 찾아 특구로 지정, 개발해 나가겠다.
* 개별질문
강 광 - 2번 낙선한 뒤 정읍발전을 위해 뭘 했느냐는 질문에 대해 “바르게살기협회와 생활체육을 통한 시민봉사활동에 전념했다”고 답했다. 또 특별한 공약이 없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내장발전, 공장유치, 4년제 대학 유치, 구시장 현대화 등 30여가지 공약이 있다”고 말했다.
국승록 - 부인이 구속된 가운데 공직자의 책임지는 모습이 없다는 지적에 대해 “사실과는 무관하게 심려를 끼친 점은 미안하다. 그러나 억울하다. 법의 심판에 앞서 주민의 심판을 받기 위해 선거에 출마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 정읍을 정보화 도시로 변화시킨다고 했는데 개인 홈페이지가 없다는 질문을 받고 “전자결재를 하는 수준이며 지역의 정보격차를 줄이는 운동을 벌이겠다”고 말했다.
김철규 - 선거 앞두고 서명운동을 벌이는 등 전시성 행사를 갖는다는 비판에 대해 “현안 해결을 위한 시민의 힘을 모으는 일이었다”고 말했다. 또 서울소재 대학의 정읍분교 설치가 현실성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지역의 인재와 자금유출은 교육시설의 절대부족에서 나온다. 대학을 찾아다니면서 꼭 유치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최창묵 - 20여년간 시청에만 근무, 단체장 당선시 중앙활동에 어려움이 있을 것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 “서울에서 고시공부를 하면서 친구와 선후배 많이 사귀었고 1급이상의 고위 공직자들과 친지 이상의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며 별 어려움이 없다고 말했다. 또 시청의 부채를 대폭 줄인다고 했는데 그 방안은 무엇이냐는 질문에 대해 “방만한 예산을 줄여나가면 360억원의 부채중 10%를 경상비 절감 등을 통해 줄이고 경영수익사업을 펼쳐 소득원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유성엽 - 자서전에 기술한 바에 따르면 삶에 대한 진지함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있고, 시정도 즉흥적으로 결정하고 운영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있다는 물음에 “누구보다도 진지한 자세로 임해왔다. 성실한 공직생활을 해 왔고, 맡은 분야마다 해결해 왔다. 기우에 불과하다”고 일축했다. 또 예산 낭비성 축제공약이 너무 많은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유명무실한 축제를 정리하고 지역문화를 살리는 차원에서 계획되었다. 세계혁명축제 등 자부심 갖는 축제를 만들어 가겠다”고 화답했다.
* 후보간 교차질문 1)
국승록 - (김철규 후보에게) 방사선이용연구센터내에 원자로와 핵폐기물 등을 거론했는데 시설 계획이 없다는 책임 있는 답변을 받았다. 왜 시민들에게 공포감을 조성하느냐. 대전 인근에도 비슷한 시설이 있는데 별다른 문제가 없지 않느냐.
김철규 - 대덕단지에 있는 방사선 시설과는 규모부터가 다르다. 정읍에 계획되고 있는 것은 대형이다. 공포감을 조성한다고 했는데 사실에 근거한 것이다. 정읍시청 측에서 법적대응을 검토한다고 했는데 고소하면 여러 가지 자료로 대응하겠다. 오히려 초기 시설 유치와 관련해서 주민의 충분한 의견수렴이 부족했다는 점을 지적 받아야 한다.
최창묵 - (유성엽 후보에게) 내장상수원보호구역 해제를 주장하는데 물이 부족한 상황에서 타당성이 떨어진다. 또 방사선이용연구센터에 대한 입장이 때에 따라서 달라진다는 생각이 든다.
유성엽 - 전북도에서 환경보건국장으로 재직했기 때문에 누구보다 잘 안다. 정읍시민을 20만으로 가정하고 상수도 보급율 90%를 가정할 때 1일 2만3000톤의 물이 필요하다. 섬진댐의 1일 생산량이 9만톤 정도여서 물 공급은 그리 어렵지 않다. 또 방사선 센터는 개인의 의견을 일일이 내세우기 보다 일의 매듭이 중요하다. 찬반입장과 전문가의 의견을 모아 공동조사단을 구성해 판단할 필요가 있다.
유성엽 - (강 광 후보에게) 경찰공무원 출신으로 단속과 규제업무에 익숙하고 현대행정 경험이 적다는 지적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 그리고 2번 낙선한 뒤 차별화된 공약보다는 정서에만 의존한다는 비판이 있다.
강 광 - 걱정할 것 없다. 행정직 출신 단체장이 몇이나 되나. 행정직 출신 단체장이 재선을 했지만 시민에게 누만 끼쳤다. 나는 적어도 주민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다. 그리고 시민의 정서를 누구보다도 잘 알기 때문에 그렇게 보였을 뿐이며 차별화된 공약을 충분히 준비했다.
강 광 - (국승록 후보에게) 사업 마무리를 위해 3선에 도전한다고 하는데 다른 사람들이 할 수도 있는일 아닌가. (유성엽 후보에게) 지휘관 경험이 없다. 너무 빠르지 않느냐는 지적도 있고 제시한 공약만 100여개가 넘는다. 특히 정읍역사 이전은 현실성이 떨어지는 것 아니냐.
국승록 - 책임자는 비전이 있기 마련이다. 처음에 구상했던 바를 실현하는 것이 시민에 대한 책임을 다하는 것이다. 나 또한 그런 차원에서 말하는 거다.
유성엽 - 시장은 통제하고 군림하는 자리가 아니다. 시민과 함께 호흡하는 것이 중요하다. 조정하는 역할이 필요하지 나이가 많다고 다 잘하는 것은 아니다. 또 정읍역사 이전은 선거때마다 나왔던 공약이다. 중앙부처에 풍부한 인맥을 갖고 있기 때문에 충분히 해결이 가능하다.
* 후보간 교차질문 2)
강 광 - (최창묵 후보에게) 소성 입암에 호남고속철도 전철역을 유치한다고 했는데 실현 가능성이 있느냐. (국승록 후보에게) 공단 미분양률과 지급하는 이자는 얼마나 되는가.
최창묵 - 94년부터 4년여간 관련 부서를 설득하고 자료를 제시해 가능성이 높아졌다. 국책사업 유치 차원에서 2010년까지 유치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국승록 - 3공단은 과거 군으로 있던 시절 700억원의 기채를 발행해 조성했는데 이자로 매년 1억여원 정도 지급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 IMF 이후 경기침체로 분양률이 저조했으나 최근에는 많이 분양된 것으로 알고 있다.
국승록 - (유성엽 후보에게) 옥정호 상수원 보호구역 지정으로 주변지역의 땅값이 하락하고 농민들의 원성이 대단하다. 도청에 재직하면서 오히려 고향에 손해를 끼쳤다는 생각은 안했는가.
유성엽 - 농사를 못 짓는 것이 아니다. 별 무리없이 진행되고 있다.
김철규 - (유성엽 후보에게) 방사선이용연구센터 정읍 유치를 왜 반대하지 않았는가.
유성엽 - 공포심을 잔뜩 자극해 놓고 ‘못된 시설을 정읍에 왜 가져왔느냐’고 몰아 부치는 것은 논리 비약이다. 자세히 따져보고 분석해서 결론을 내야 한다.
최창묵 - (국승록 후보에게) 95년 이후에 관광객이 대폭 줄었고, 재래시장 이용률이 현저히 떨어졌다. 택시 공실률이 34%대에 머무르고 있다. 왜 이렇게 됐다고 생각하느냐.
국승록 - 국내 관광지의 한계다. 시대의 흐름을 찾아 새로운 볼거리와 관광대책을 세워야 한다. 충분한 대책을 세우고 있는 만큼 머지 않아 활기를 찾을 것으로 본다.
유성엽 - (강 광 후보에게) 정읍에서 발생하는 쓰레기중 21톤이 매립되고 42톤이 재활용된다. 앞으로 쓰레기 대안을 세워야 하는데 광역소각장 시설을 정읍에 둬야 한다면 어떻게 하겠느냐.
강 광 - 주민과 상의해서 처리할 수밖에 없지만 우리 지역에 소각장을 건립하는 것은 받아들이기 어렵다.
/지방선거특별취재팀
편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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