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입체적인 자기소개서 쓰기

지역내일 2017-06-20

자기소개서를 이미 한 번쯤은 써본 학생들이 많을 것입니다. 수행평가로든 방과 후 학습, 또는 개인적으로 말입니다.
자기소개서가 중요하지만, 다들 어려워하기 마련입니다. 나는 글 솜씨, 글재주, 작문능력이 부족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자기소개서를 쓸 때, 작문능력이 아예 상관이 없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자기소개서는 ‘학생의 활동의 동기와 주제, 과정에서의 역할, 문제 해결, 배우고 느낀 점(성장)’이 핵심적으로 들어가야 합니다. 단문으로 솔직하게 써내려 간다면, 작문 능력으로 꾸며진 말보다는 더 진정성 있게 다가갈 것입니다.
자소서는 학생부를 바탕으로 쓰기 때문에 1학년부터 시작입니다. 신중하게 진로를 정하여 그와 관련된 활동을 얼마나 일관성 있게 적극적으로 해나가느냐가 좋은 자기소개서가 나오는 첫걸음입니다.
3년간 많은 노력을 기울인 학생들은 과정이 풍성하고 열정적인 자소서가 되고, 교내활동들을 외면해온 학생들은 꾸밈말들로만 가득차서 정작 자신이 직접 한 것들은 빈약하게 몇 줄 밖에 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1학년 때부터 자신만의 진로 포트폴리오를 만들어 자율 활동에서 참여했던 진로 특강에서의 진로 소감문, 진로 동아리-방과 후 학습에서의 과제 연구와 진로 소논문, 독서 활동에서 독후감, 각 교과목에서 수행한 과제와 토론, 발표 등을 모아놓기를 추천합니다. 이는 학생부 종합에서 좋은 바탕이 됩니다.
그럼 이제 자소서를 써야만 하는 학생들은 무엇부터 시작해야할까요. 일단은 자신의 학생부를 잘 살펴야합니다. 자신의 전공적합성(진로), 학업능력, 인성, 가치관을 보여줄 수 있는 모든 활동에 대해 줄을 그어봅니다. 그 활동들을 토대로 자소서의 구성을 짭니다.
1번은 자기 주도 학습 능력을 보여주는 항목입니다. 자신의 교과 성적 등급 중 가장 높은 교과목의 학습법이 들어가게 됩니다. 주로 단순한 학습 시간 계획, 오답 노트, 암기법 등이 학생들이 가장 많이 접근하는 주제이기도 합니다. 중위권 대학을 지원한다면 성실하게 공부를 해나가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도 좋습니다.
하지만, 한정적인 학습계획이나 개념 정리, 오답노트 등은 모든 고등학생들이 공부하는 방식입니다. 자기주도 학습능력은 자신만의 창의적이고 입체적인 방법이 필요합니다. 1번에 들어가기 좋은 상위주제는 스터디그룹, 융합 과제연구(소논문), 교과 심화 수행평가, 멘토링, 발표 토론 대회, 탐구 대회, 창의력 캠프 등으로 자신의 심화 학업역량을 보여줍니다. 다양한 도구와 자료, 실험(연구)의 활용도 좋습니다. 이미 교과목의 성적등급은 학생부를 통해 알 수 있습니다. 교과 지식뿐만 아니라 깊이 있는 지적 호기심, 탐구능력, 문제해결능력까지 보여줄 수 있어야합니다.
예를 들어 이공계열을 지망하고 수학 성적이 높은 학생이라면, 자신만의 수학 학습법(수학 개념과 실생활에서 쓰이는 원리 연결)에서 수학적 호기심의 발생으로 과제연구를 시작하여 다양한 자료를 탐구하고, 융합수학 소논문을 완성하여 자신의 수학적 호기심을 해결해본다면 자기주도 학습능력은 물론, 심화학습능력과 문제해결능력도 보여줄 수 있습니다. 이후 과제 연구 대회에서 수상, 자신의 재능을 수학 멘토링을 통해 친구들의 학습에 도움을 준다면 입체적으로 학생의 학업 노력을 보여주게 됩니다.
1번 항목에 3년간의 학업노력을 일관성 있게 완성하고 나면 2, 3번은 쉬워집니다. 2번 항목에는 주로 진로 관련 활동(동아리, 캠프), 학술/실험 동아리(창체, 자율), 독서토론 등이 들어가게 되어 단체 활동 안에서의 역할과 갈등, 문제해결과정을 보여주면서 그 과정 속에서 체험적으로 배우고 느낀 점을 쓰게 됩니다. 3번 항목에서는 지속적인 봉사활동, 또는 리더십에 관하여 쓰게 됩니다. 사회적 기여에 대한 학생의 세계관과 가치관, 인성을 보여줄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4번은 구체적인 진로 동기와 계획을 통해 자신이 얼마나 진로를 위해 준비해왔는지 보여주어야 합니다. 자신이 희망하는 대학의 학과 홈페이지부터 전공과목까지 살피고, 롤모델을 찾아보는 것도 좋습니다.
입체적인 자소서는 가벼운 형용사적 표현보다 학업 노력에 있어서 과정의 창의성, 다양성을 의미합니다. 창의적인 인재를 뽑고 싶은 대학에서는 자소서를 유심히 보리라 생각합니다. 자신의 3년간의 노력을 담는 자소서 시작에 도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미스터밥 수학학원 입시전략연구소
김경미 연구원

041-555-7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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