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에 이어 아리엘 샤론 이스라엘 총리도 팔레스타인 국가수립 등 구체적인 중동평화 일정 제시를 거부함에 따라 양국 정상회담 전망이 어둡게 됐다.
앞서 부시 대통령은 팔레스타인 국가 수립 일정을 제시해 달라는 호스니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의 요청에 대해 구체적인 일정을 제시하지 않았다.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측의 자살폭탄테러 등 추가공격이 있을 경우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을 강제로 망명시킬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샤론 ‘평화일정 거부’=샤론 총리는 부시 대통령과의 회담을 하루 앞둔 9일 뉴욕타임스에 게재된 글에서 “(팔레스타인 국가 창설을 위한) 장기적인 잠정합의에서 영구적인 해결로의 이동은 경직된 일정이 아니라 이스라엘-팔레스타인 관계 현실의 변화에 의해 인도돼야 한다”고 말했다.
10일 백악관에서 부시 대통령과 회담을 갖는 샤론 총리는 그동안 팔레스타인 국가 창설 전에 잠정합의를 먼저 할 것을 주장하면서 이스라엘에 대한 공격이 멈출 때까지 어떤 협상도 하지 않겠다고 말해왔다.
샤론 총리의 이같은 입장은 부시 대통령이 팔레스타인 독립국 창설에 관한 구체적인 일정을 제시해 달라는 무바라크 대통령의 요구를 거부한 것과 맥락을 같이 하는 것으로 이번에 미국이 이집트 및 이스라엘과 연쇄 정상회담의 결과에 대한 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다.
부시 대통령은 앞서 8일 캠프 데이비드 별장에서 무바라크 대통령과 회담 후 가진 공동 기자회견에서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의 통치력에 의구심을 표시하면서 팔레스타인 독립국 창설에 관한 구체적 일정을 제시하지 않았다.
부시 대통령은 팔레스타인 국가창설 일정과 관련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 빠른 시일내 착수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사실 외에는 구체적 일정을 제시할 준비가 돼 있지 않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내가 생각하는 시간표가 있다”면서 “한편으로는 팔레스타인 국민에게 희망을 안겨주고 다른 한편으로는 세계와 이웃 국가에 평화롭게 공존하고 테러를 분쇄할 기회가 있음을 공표할 수 있는 팔레스타인 국가 수립을 위해 필요한 기구를 즉각 구축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은 또 "아라파트 수반의 통치력에 크게 실망했다"면서 아라파트 수반이 “폭력과 이스라엘에 대한 공격을 중단시키도록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무바라크 대통령은 이에대해 이스라엘측의 ‘암살 및 불법 압류’ 행위를 강력히 비난한 뒤 아라파트 수반에게 정치 및 보안기구 개혁을 이행할 ‘기회를 줄 것’을 촉구했다.
◇아라파트 추방 태세=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민병대가 통근버스에 대한 자살폭탄테러 등 추가 공격을 감행할 경우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을 강제로 망명시킬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선데이 텔레그래프가 9일 보도했다.
측근들은 샤론 총리가 지난 5일 발생한 통근버스 자살폭탄테러 사건이 부시 행정부에 대해 아라파트는 더 이상 신뢰할 수 없으며 국제적인 반발에도 불구하고 그의 추방을 받아들이라고 설득하기에 충분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스라엘이 추방을 강행할 경우 베들레헴교회를 점거했던 팔레스타인 민병대들의 경우와 같이 아라파트 수반을 체포해 비행기편으로 키프로스로 보낼 수도 있다고 신문은 말했다.
◇계속되는 분쟁 불씨=중동평화 일정 도출이 쉽지 않은 가운데 유태인 민족주의를 표방하면서 해외 거주 유태인들의 요르단강 서안 이주를 지원하고 있는 단체인 세계시온주의기구(WZO)는 9일 다음달 하순께 뉴욕에서 70~100가족을 요르단강 서안으로 이주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이스라엘이 점령하고 있는 요르단강 서안의 팔레스타인 영토로 유태인이 이주하는 것은 국제법상 불법행위로 간주되고 있다. 한편 탱크 20대와 장갑차를 앞세운 이스라엘군 병력들이 9일 요르단강 서안 북부 도시인 툴카렘에 다시 진입했으며 이 과정에서 팔레스타인인 2명이 부상했다고 팔레스타인 보안관계자들이 말했다.
앞서 부시 대통령은 팔레스타인 국가 수립 일정을 제시해 달라는 호스니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의 요청에 대해 구체적인 일정을 제시하지 않았다.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측의 자살폭탄테러 등 추가공격이 있을 경우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을 강제로 망명시킬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샤론 ‘평화일정 거부’=샤론 총리는 부시 대통령과의 회담을 하루 앞둔 9일 뉴욕타임스에 게재된 글에서 “(팔레스타인 국가 창설을 위한) 장기적인 잠정합의에서 영구적인 해결로의 이동은 경직된 일정이 아니라 이스라엘-팔레스타인 관계 현실의 변화에 의해 인도돼야 한다”고 말했다.
10일 백악관에서 부시 대통령과 회담을 갖는 샤론 총리는 그동안 팔레스타인 국가 창설 전에 잠정합의를 먼저 할 것을 주장하면서 이스라엘에 대한 공격이 멈출 때까지 어떤 협상도 하지 않겠다고 말해왔다.
샤론 총리의 이같은 입장은 부시 대통령이 팔레스타인 독립국 창설에 관한 구체적인 일정을 제시해 달라는 무바라크 대통령의 요구를 거부한 것과 맥락을 같이 하는 것으로 이번에 미국이 이집트 및 이스라엘과 연쇄 정상회담의 결과에 대한 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다.
부시 대통령은 앞서 8일 캠프 데이비드 별장에서 무바라크 대통령과 회담 후 가진 공동 기자회견에서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의 통치력에 의구심을 표시하면서 팔레스타인 독립국 창설에 관한 구체적 일정을 제시하지 않았다.
부시 대통령은 팔레스타인 국가창설 일정과 관련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 빠른 시일내 착수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사실 외에는 구체적 일정을 제시할 준비가 돼 있지 않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내가 생각하는 시간표가 있다”면서 “한편으로는 팔레스타인 국민에게 희망을 안겨주고 다른 한편으로는 세계와 이웃 국가에 평화롭게 공존하고 테러를 분쇄할 기회가 있음을 공표할 수 있는 팔레스타인 국가 수립을 위해 필요한 기구를 즉각 구축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은 또 "아라파트 수반의 통치력에 크게 실망했다"면서 아라파트 수반이 “폭력과 이스라엘에 대한 공격을 중단시키도록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무바라크 대통령은 이에대해 이스라엘측의 ‘암살 및 불법 압류’ 행위를 강력히 비난한 뒤 아라파트 수반에게 정치 및 보안기구 개혁을 이행할 ‘기회를 줄 것’을 촉구했다.
◇아라파트 추방 태세=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민병대가 통근버스에 대한 자살폭탄테러 등 추가 공격을 감행할 경우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을 강제로 망명시킬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선데이 텔레그래프가 9일 보도했다.
측근들은 샤론 총리가 지난 5일 발생한 통근버스 자살폭탄테러 사건이 부시 행정부에 대해 아라파트는 더 이상 신뢰할 수 없으며 국제적인 반발에도 불구하고 그의 추방을 받아들이라고 설득하기에 충분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스라엘이 추방을 강행할 경우 베들레헴교회를 점거했던 팔레스타인 민병대들의 경우와 같이 아라파트 수반을 체포해 비행기편으로 키프로스로 보낼 수도 있다고 신문은 말했다.
◇계속되는 분쟁 불씨=중동평화 일정 도출이 쉽지 않은 가운데 유태인 민족주의를 표방하면서 해외 거주 유태인들의 요르단강 서안 이주를 지원하고 있는 단체인 세계시온주의기구(WZO)는 9일 다음달 하순께 뉴욕에서 70~100가족을 요르단강 서안으로 이주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이스라엘이 점령하고 있는 요르단강 서안의 팔레스타인 영토로 유태인이 이주하는 것은 국제법상 불법행위로 간주되고 있다. 한편 탱크 20대와 장갑차를 앞세운 이스라엘군 병력들이 9일 요르단강 서안 북부 도시인 툴카렘에 다시 진입했으며 이 과정에서 팔레스타인인 2명이 부상했다고 팔레스타인 보안관계자들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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