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미더유’ 로컬푸드 인증 건강한 식당 ‘풀담’]

“첨가물, GMO 걱정 없는 ‘안심 집밥’ 풀담에서 먹어요”

노준희 리포터 2017-08-29

문화공동체협동조합 풀담이 이전했다. 예전 좁은 골목을 벗어나 큰길 가까이, 주변에 주차가 가능한 지역으로 옮겨 공간도 넓혔다. 1층은 카페와 집밥 식당, 로컬푸드 농수산물 판매 등을 담당하고 2층은 비누와 소품제작을 위한 공방 기능을 강화했다.
특히 점심시간에는 친환경 셀프 집밥 코너를 운영하고 있다. 충남 미더유 로컬푸드 인증까지 득한 건강한 식당 풀담. 안전한 집밥 식당으로 거듭난 풀담을 다시 찾았다. 



재료부터 양념까지, 첨가물과 GMO 없는 안전한 먹거리 제공

최근 우리가 늘 먹었던 먹거리에 문제가 생기면서 불신이 늘어가는 상황이다. 여러 차례 달걀 파동을 겪고 나서 왜 동물복지가 중요한지 부각되기 시작했다. 문제가 드러나기 전에는 동물복지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달걀을 구입했던 주부들은 맛과 경제성을 먼저 따지는 주부들에게 까다로운 성격이라며 비난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
대량생산을 통해 이윤 극대화를 우선시하는 먹거리 유통 구조에서는 무엇이 안전한 먹거리인지 소비자들이 직접 면밀하게 따져볼 수밖에 없다. 먹거리 안전은 곧 우리가족의 건강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풀담은 수익창출만을 최우선으로 하지 않는다. 먹거리 안전이 중요하기 때문에 모든 음식에 인공첨가물과 GMO 없는 농산물을 사용한다. 유기농 무농약 우선 국산 농산물을 사용하며 지역을 살리는 로컬푸드 애용에도 앞장선다.
특히 풀담은 양념류를 매우 중요하게 생각한다. 맛을 내기 위해 건강을 망치는 저급한 재료를 사용하지 않는다. 인공 맛내기 첨가물보다 3~4배 이상 비싼 천연재료로 만든 양념을 사용해 천연의 맛을 내는 데 주력한다. 달걀은 안전성을 검증받은 친환경매장에 공급하는 품질의 달걀을 사용한다. 된장 간장 고추장 등은 모두 국산 재래식이고, 조리에 사용하는 기름은 발연점이 높은 NON-GMO 해바라기유다. 들기름 참기름도 국산이다. 양념류는 아이쿱생협과 한살림 등 이미 인정받은 친환경제품을 사용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셀프 집밥 가격은 7000원이다. 부담 없는 가격으로 천연재료로 맛을 낸 다양한 10여 가지 반찬을 골고루 양껏 먹을 수 있다. 다 먹고 나서도 속이 편한 진짜 집밥 스타일이다. 이러한 노력과 사실을 인정받아 풀담은 충남도의 건강한 식당 ‘미더유’ 인증까지 받았다.
운영 시간은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2시까지. 8월까지는 월~금 운영하고 9월부터는 일요일만 제외하고 점심시간이면 상시 이용가능하다. 



매일 아침 만든 건강한 반찬과 각종 농수산물 저렴하게 판매

풀담은 매일 아침 다양한 친환경 반찬을 만들어 집밥 뷔페를 운영하며 별도판매도 한다. 장아찌 종류는 상시 구비돼 있으며 전날 만든 반찬은 20% 할인 판매한다. 뿐만 아니라 잡곡, 우리밀, 장류, 해조류, 생선, 과일, 각종 농산가공품, 합성첨가물 걱정 없는 가공축산물 등을 공동구매 형태로 들여와 최소한의 마진을 붙여 판매한다.
또한 도시락 주문배송도 가능하다. 8000원대부터 금액대별 맞춤주문을 할 수 있고 20개 이상이면 배달까지 가능하다. 주문량이 적거나 찾아가는 주문인 경우 전화 상담을 통해 결정하면 된다.
천옥남 풀담문화공동체협동조합 사무국장은 “일부 친환경 제품에도 문제가 발견된 적이 있다는 뉴스를 접했다. 어느 정도 검증과 인증을 거친 제품에서 간혹 문제가 생긴다면 이러한 절차 확인 없이 마구 생산·유통하는 먹거리는 얼마나 심각한 문제를 안고 있을지 생각해 볼 문제”라고 말했다. 



카페라떼 먹으려면 풀담에서

풀담은 처음부터 지금까지 카페 기능을 계속하고 있다. 하지만 분위기 끝내주는 카페가 아니다. 그저 소박하고 아기자기한 작은 카페다. 호사스런 분위기나 인테리어를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은 실망스러울 수 있다. 그러나 사람을 만나 이야기하는데 있어 이왕 먹는 음료가 내 몸에 더 이롭다면. 어느덧 건강을 생각할 나이가 된 사회인들에겐 아주 좋은 약속장소가 될 수 있다.
풀담이 사용하는 커피는 사회적 가치를 함께하는 사회적 기업의 제품이다. 음료 또한 직접 담근 청을 이용해 제조한다. 특히 카페라떼에 들어가는 우유는 지역축산 브랜드 ‘온새미로 목장’의 무항생제 우유를 사용한다. 우유에 항생제가 얼마나 많이 들어가며 항생제 축적이 왜 문제인지 아는 주부들은 안다. 



주부들의 예술 공간, ‘공방’ 기능 확대

풀담의 공방은 더 넓은 공간에서 목적에 맞는 작업을 할 수 있게 꾸몄다. 여성들의 취미생활과 전문강좌 등을 다양하게 운영하고 있으며 특히 비누 만들기와 퀼트, 미싱 소품 만들기가 활성화 돼 있다.
9월 8일쯤엔 마을에 풀담이 이사 온 것을 정식으로 알리며 소박한 신고식을 하기로 했다. 새롭게 단장한 풀담이 예전보다 찾기 쉬운 곳에 있으며 풀담이 어떤 곳인지 주민들에게 잘 전달하고 싶기 때문이다.
천옥남 사무국장은 “제대로 만든 먹거리를 안전하게 공급하고 정당한 이윤을 늘려가는 것을 추구한다. 그래서 경영악화로 어려움을 많이 겪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풀담은 안전하고 행복하게 더불어 사는 것에 계속 가치를 둘 것이다. 풀담의 사회적 가치에 많은 사람들이 공감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위치 : 아산시 배방읍 모산로 158-12
카페 문의 : 070-4195-5279 / 041-542-5279
공방 문의 : 010-8665-4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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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준희 리포터 dooaium@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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