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어를 배우는 것은 그곳에 우리 문화를 전하기 위함입니다"

니하오 중국어학원 정일권 원장

지역내일 2002-06-11
최근 중국시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우리나라에도 아시아최대 상권인 중국을 겨냥한 준비가 한창이다.
이러한 중국어 열풍은 비단 기업이나 일반인들의 중국어 배우기뿐만 아니라 초등학생부터 남녀노소를 막론하
고 거세게 일고 있다. 게다가 2000년 8월부터 중학교 졸업 이상 학생들에게 중국 조기 유학이 허용되어 초
중학생들 사이에서 조기유학의 움직임 또한 분주하기만 하다.
3월 이매동에 문을 연 니하오 중국어학원은 분당 유일의 전문적인 중국어를 배울 수 있는 곳이다. 니하오 중
국어 학원에서는 8명의 원어민 선생님과 내국인 전문 선생님들이 초등학생부터 일반인에 이르기까지 각 단계
에 맞는 눈높이 강의를 하여 매우 효율적일 뿐만 아니라, 교육부 학술진흥원 특허처장 멀티미디어 대상을 수
상한 우수 교육 프로그램을 이용해서 수업을 하고 있어 화제이다.
기초부터 일상 회화까지 매우 창의적이며 흥미로운 방법으로 수업이 진행되기 때문인지 니하오 중국어 학원
의 원생들은 하나같이 "중국어 참 재밌고 쉽다"는 말을 한다.
"중국어는 한자가 너무 방대하고 우리 언어와는 달리 성조가 있어서 배우기 어렵다고 생각하는데, 알고 보면
중국어만큼 쉬운 언어도 없답니다. 중국어는 한자, 성조, 문법만 알면 되거든요."
정일권 원장의 말에 따르면 어느 언어나 그렇겠지만 기초만 확실히 다져놓으면 그 다음부터 술술 풀려 하루
가 다르게 어휘가 늘어나게 되는 것이 중국어란다. 그래서 니하오 중국어학원은 4성과 간자체 위주의 기초 다
지기 단계가 4주 동안에 걸쳐 진행된다. 사성과 간자체 익히기를 한달이란 시간동안 하는 일은 조금 지루할
수도 있지만 그만큼 활실하게 기초를 다져두는 일은 중요하다는 것이다. 기초가 끝나면 테스트를 거쳐 단계
별로 자격증반, 연수반 등 각자의 프로그램에 맞춰 진행된다.
정일권 원장은 니하오 중국어가 문을 열기 전 이미 분당에 중국어 학습에 대한 준비를 진행시켜온 사람이다.
현재 분당지역 절반 이상의 초등학교에서 재량시간에 실시되고 있는 한자교육의 교재가 바로 정일권 원장의
작품이다. 250자부터 800자까지 각 단계별로 짜여진 한자교육 교재로 인해 현재 초등학생들 대부분 4, 500자
가량의 한자를 알고 있으며 이것이 바로 중국어를 배우기 위한 튼튼한 기초가 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오리초등학교가 조선족 소학교와 자매결연을 맺기까지 정 원장의 공이 컸다고 한다.
정일권 원장은 서예가이다. 서예의 대가 여초 선생의 제자로 서예 교류전을 열기 위해 중국에 갈 기회가 많
았을 뿐만 아니라 주역 등을 공부하며 중국의 사상에 매료되어 중국어를 하게 되었다.
"문화혁명 이후 단절되었던 중국문화가 다시 꽃피어 나려고 합니다. 주역 등을 공부하면서 중국의 사상과 문
화에 매료되었을 뿐만 아니라 반면에 중국이 갖고 있지 못한 부분을 우리가 많이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
습니다. 외국어를 배우는 것은 그 나라의 문화를 배우기 위함도 있겠지만, 우리의 문화를 그곳에 전달하고 알
리기 위함이 아닐까 합니다."
그 넓은 중국 대륙에서 아름다운 우리의 문화를 펼쳐 나갈 수 있는 인재를 키워내고 싶다는 정일권 원장. 언
어교육에 대한 그의 철학이 사람들에게 단순히 열풍에 휩쓸려 가지 않는 튼튼한 잣대를 제시해 준다.

정재은 리포터 nieve1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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