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반 차베스 세력과 사전접촉

뉴욕타임스 보도 … 백악관 공식 부인

지역내일 2002-04-17 (수정 2002-04-18 오후 3:22:25)
미 행정부 고위관리들이 지난주 휴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의 일시 실각을 주도한 쿠데타 세력의 지도자들과 최근 수개월 사이 여러 차례 접촉, 차베스가 제거돼야 한다는 점에 동의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뉴욕타임스가 16일 보도했다.
뉴욕타임스는 그러나 미국이 반차베스 세력에게 차베스 축출계획 허용의사를 밝혔는지를 놓고 행정부 관리들 사이에 진술이 엇갈리고 있다고 전했다.
반차베스 세력과의 접촉에 관여한 한 고위관리는 베네수엘라 국민들이 국민투표 같은 법적 수단을 통해 차베스를 몰아내야 한다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이 관리는 “우리는 (이들에게) 법적 수단이 있음을 분명히 전달했을 뿐, 정권전복을 지지한다는 신호를 보내지는 않았다”고 신문은 전했다.
그러나 신문은 국방부의 한 관리가 미국의 메시지가 단정적이지는 않았지만 차베스를 껄끄러워한다는 점을 전달했다고 밝힌 점을 지적했다.
신문에 따르면 이 관리는 “우리가 이들을 막지는 않았다. 차베스를 좋아하지 않는다는 비공식적인 미묘한 신호는 보냈다. 그러나 ‘쿠데타는 안된다’거나 ‘무기가 있으니 당신들을 돕겠다’는 식의 말은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미국은 쿠데타를 사전에 알지 못했다고 주장했으나 지난주 차베스가 축출되자 즉각 환영의사를 밝혀, 선거에 의해 합법적으로 선출된 지도자 전복을 비판했던 미주기구(OAS) 등 남미 대부분 국가들과 대조를 이뤘다.
그러나 백악관은 뉴욕타임스의 보도가 나온 하루 뒤인 17일 미국관리들이 반차베스 세력을 만난 것은 인정했으나 쿠데타 지원에 대해서는 부인했다. AFP통신은 애리 플라이셔 백악관 대변인이 “우리는 야당 지도자들에게 미국은 쿠데타를 지원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했다.
그는 “우리 메시지는 일관된 것이었으며 베네수엘라의 정치적 상황은 베네수엘라 국민이 평화적·민주적으로, 헌법에 의거해 해결해야 할 문제”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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