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백악관은 재계와 공화당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각 기
업들이 근골 장애 등 반복동작에 의한 부상으로부터 노동자를 보호하는 프로
그램을 마련하도록 하는 내용의 새로운 산업안전 표준규정을 13일 공표할 예정이라
고 워싱턴 포스트가 11일 보도했다.
직업안전보건국(OSHA)이 지난 10년간 준비해온 포괄적 내용의 이번 규정은 전국
600만개 사업장과 1억명의 노동자들을 위한 것이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
이 규정은 미국내 모든 기업주들에게 노동자들의 육체적 한계에 더 적합한 일자
리를 마련할 것을 의무화함으로써 각 사업장에 인간공학의 개념을 적용한다는 내용
이다.
OSHA 관계자는 이로 인해 연간 60만건에 달하는 반복동작으로 인한 부상이 절반
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병원, 레스토랑, 잡화점업, 트럭 운송업 및 여행업계 종사자들의 노동환경이
급격히 변화될 것이며 하루 종일 컴퓨터 앞에 앉아서 작업을 하는 사무직 노동자들
의 작업환경도 달라질 것이라고 이 신문은 분석했다.
OSHA의 노동담당 찰스 제프리스 차관보는 "우리는 근골 장애가 미국내 질병과
부상에서 주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는 점을 알고 있다"면서 "이러한 병이 점차
감소하고 있지만 여전히 산업재해의 3분의 1을 차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규정이 적용되면 직무와 관련한 질병을 앓고 있는 노동자는 의학 치료를
받을 수 있으며 유급 휴가를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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