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지방선거 D-1

선거캠프 마지막 총력공세…후보별 공약 차별화 안간힘

지역내일 2002-06-10
선거를 바로 앞에 두고 , 후보자들은 차별성을 부각해 유동층과 주 타깃층을 공략하며 후보만의 공약을 다시한번 강조하고 있다.

도봉구 후보별 특징 강조

도봉구 구청장 선거의 경우 한나라당 최선길 후보와 민주당 임익근 후보의 대결인 만큼 각 후보가 내세우는 강조점이 다르다. 최 후보는 4선 구청장 출신임을 강조해 ‘경력’을 경쟁력으로 내세운다. 최 후보측 한 관계자는“도봉구가 민주당의 텃밭이었지만, 현정권의 부패사건으로 한나라당으로 민심이 돌아설 것”이라고 자신했다.
마지막 표 확보를 위해 상대적으로 정책에서 소외될 수 있었던 계층을 만나고 있다. 창동지역 노점상 상인들을 겨냥해 노점상 집단 시설을 만들어 관광상품으로 개발하겠다는 공약도 이런 정책을 바탕으로 한다.
최후보측 관계자는 “공무원을 만날 기회가 적으므로 백영기 위원장과 양경자 위원장 등 한나라당 조직력을 최대한 집중시키고, 두 아들과 딸들도 아파트 지역을 돌면서 선거운동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최후보는 최대한 발로 뛰며 많은 유권자를 만나자는 원칙아래 잠은 이동 중 차량에서, 식사는 유권자들과 함께 하는 일정을 보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임익근 후보의 선거조직은 ‘인물’을 강조한다. 임후보측 한 관계자는 “참신한 이미지, 소탈한 성품 등 다른 관료와 차별화된 후보만의 자질을 최대한 강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경력만으로는 후보를 판단할 수 없다”며 “경선에서 현직이 많이 탈락한 이유는 이제 더이상 관선 출신의 인물은 안된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임 후보가 새로운 생각을 가지고 구정을 담당할 만한 인물이라는 설명이다. 임 후보측은 ‘재임기간 중 복지정책’의 업적을 내세운다. 노인복지관 설립, 청소년 수련원 및 보건소 개선 등이 그것이다. 조직면에서는 당조직과 직능단체에서 일했던 인물들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게획이다.
마지막 중점 공략층으로는 여성과 청소년 교육 및 복지문제를 내세우고 있다. 20-30대 젊은층의 투표가 낮을 것으로 예상되, 이들을 무조건 찾아다니며 만나 투표에 참여하는 분위기를 유도하고 있다.

노원구 여성과 서민을 잡아라

주택가가 밀집한 노원구에서는 교통, 교육, 행정의 실질적 서비스 등이 표심을 움직이는 공약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나라당 이기재 후보는 ''푸른 노원의 완성''과 ''엄마의 고민을 확 풀어드립니다''를 핵심 슬로건으로 내세운다. 이후보의 행보도 당연히 이런 공약에 주목하는 집단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개발에 대해서도 강남권에 뒤떨어지지 않은 노원구를 건설하겠다고 강조한다. ‘주택재개발 사업 조기추진’으로 구주택 지역인 자연부락을 개발하고, 동부권 지역을 대표하는 예술의 전당을 설립하는 등의 공약을 내세운다.
‘182 (일빨리) 기동처리반을 확대 실시에 따라 주민들의 불편 제로베이스화’‘맞벌이 부부들의 시부모님과 노인들을 위한 노인정의 점심식사 해결’등도 생활에 밀착된 정책을 내세우겠다는 전략이다. 이 후보측 한 관계자는 “이 후보의 행정경력을 강점으로 각 동마다 유세를 다니며 애로점을 듣고 해결방법을 제시하는 일정을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민주당 고용진 후보는 ‘노원, 새로운 시작’을 슬로건으로 내세운다.
이동구청장실 운영 및 구청장실 1층 이전 등 구청의 벽을 낮추겠다는 전략이다. 교육면에서는 구립영어캠프, 방과후 교실 개선 등이 차별화된 공약이다. 젊은 여성의 표심을 낚기 위한 ‘3세미만 아동을 위한 구립보육센터 설립’‘여성취업센터 설립’등도 내세웠다. 경제 및 아파트 주민들을 대상으로 ‘IT 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센터 설립’‘취업알선센터 강화’등을 약속했다.
또 아파트 리모델링에 대한 지원방안도 마련하겠다는 포부다. 행정분야에서는 공정한 인사제도 확립, 구민의 구청참여를 확대하기 위한 주민전자투표 실시 등의 공약이 있다. 온라인 민원 공개 시스템을 실시해 민원처리 진행 상황을 주민이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전략이다.
최창우 후보는 ‘정책’이야말로 가장 차별화된 공약이라고 말한다. 특히 지방자치의 이념을 내세워 중앙당의 간섭을 받지 않아야 한다며 정당공천의 폐해를 지적했다. 최 후보는 “여당은 부패했고 그렇다고 야당도 대안이 아니다”라며 “시민이 정치 변화를 이끌어내려면 비판의식과 이념이 있는 후보가 구정을 맡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따라서 최 후보는 환경문제에 민감하고 지차체에 관심을 갖고 있는 집단과 장애인 노점상 장기실직자 등 기존 정책에서 소외된 이들의 표심을 확보할 계획이다. 특히 수락산 불암산 관통도로 철회, 도봉 면허시험장 이전을 통한 생태공원 조성 등 환경에 초점을 둔 공약을 내세우고 있다. 주민소환법 및 주민투표법 제정, 영구 임대주택 100만호 건설 등도 차별화된 공약이다.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닫기
(주)내일엘엠씨(이하 '회사'라 함)은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고 있으며, 지역내일 미디어 사이트와 관련하여 아래와 같이 개인정보 수집∙이용(제공)에 대한 귀하의 동의를 받고자 합니다. 내용을 자세히 읽으신 후 동의 여부를 결정하여 주십시오. [관련법령 개인정보보호법 제15조, 제17조, 제22조, 제23조, 제24조] 회사는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중요시하며,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개인정보처리방침을 통하여 회사가 이용자로부터 제공받은 개인정보를 어떠한 용도와 방식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어떠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 알려드립니다.


1) 수집 방법
지역내일 미디어 기사제보

2) 수집하는 개인정보의 이용 목적
기사 제보 확인 및 운영

3) 수집 항목
필수 : 이름, 이메일 / 제보내용
선택 : 휴대폰
※인터넷 서비스 이용과정에서 아래 개인정보 항목이 자동으로 생성되어 수집될 수 있습니다. (IP 주소, 쿠키, MAC 주소, 서비스 이용 기록, 방문 기록, 불량 이용 기록 등)

4) 보유 및 이용기간
① 회사는 정보주체에게 동의 받은 개인정보 보유기간이 경과하거나 개인정보의 처리 목적이 달성된 경우 지체 없이 개인정보를 복구·재생 할 수 없도록 파기합니다. 다만, 다른 법률에 따라 개인정보를 보존하여야 하는 경우에는 해당 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존합니다.
② 처리목적에 따른 개인정보의 보유기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 문의 등록일로부터 3개월

※ 관계 법령
이용자의 인터넷 로그 등 로그 기록 / 이용자의 접속자 추적 자료 : 3개월 (통신비밀보호법)

5) 수집 거부의 권리
귀하는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동의하지 않으실 수 있습니다. 다만, 수집 거부 시 문의하기 기능이 제한됩니다.
이름*
휴대폰
이메일*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