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장 선거 막판 관전 포인트

수성이냐, 탈환이냐 사활 건 싸움

지역내일 2002-06-12 (수정 2002-06-14 오전 11:37:55)
내일이면 혼전을 거듭하던 대전시장선거에 대한 유권자 표심이 백일하에 드러나게 된다.
선거 막바지로 가면서 한나라당 압승이 점쳐짐에 따라 대전시장 선거결과에도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12일 자민련은 막바지 부동층 잡기에 나섰으며, 한나라당은 투표참여를 호소하며 염홍철 후보는 기자회견을 갖는 등 분주한 하루를 보냈다.

◇ 서구에 관심 모아진다 = 대전시장선거에 출마한 후보들 선거사무실이 대전시청을 둘러싸고 있어 한때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제 하루만 지나면 이들 중 누가 청사문을 열 주인공이 될지 결정된다.
대전시장 선거에서 막판 변수는 ‘서구 투표율’이라고 볼 수 있다. 대전시 서구는 정부제2청사 이전 계획과 함께 개발이 시작된 신시가지다. 유권자수가 동구 18만1300여명, 중구 19만5500여명, 유성구 11만9100여명, 대덕구 15만7700여명인데 서구는 이보다 훨씬 많은 33만4000여명이나 된다. 또 유권자들 성향도 다른 곳보다 지연 혈연 학연으로부터 자유로운 곳으로 꼽히고 있다.
서구 유권자 표심이 어느 곳으로 흐를지 후보들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 비리폭로전에 유권자 반응 냉담 = 선거 중반에 접어들면서 한나라당 염홍철 후보측과 자민련 홍선기 후보측 모두 상대방에 대한 비리 폭로전을 전개해 과열 우려를 낳기도 했다.
홍 후보측은 염 후보의 을지의대 청탁건을 물고 늘어졌으며 홍 후보는 염 후보측으로부터 소각로 문제와 지난 선거 때 캠프 사무장 구속과 관련된 의혹을 들고나섰다.
그러나 정가에서는 이들 공방전이 선거에 큰 영향력을 미치지 못한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선거 후반으로 들어서면서 비리 폭로전은 오히려 사그라드는 양상을 보였다. 유권자들 반응이 냉담했기 때문이다.

◇ 녹색바람 불까 = 이번 선거에 또 다른 관심사중 하나가 자민련 녹색바람이다. 선거운동기간 내내 ‘미워도 다시 한번’을 호소하며 충청권을 벗어나지 않았던 자민련 김종필는 11일 심대평 충남지사 후보, 홍선기 대전시장 후보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녹색바람’을 또 주문했다.
김 총재는 “한나라당은 영남지역을 석권한 것도 모자라 대전과 충청도를 집중적으로 흔들고 있다”며 “여기에 충청인들이 부화뇌동하지 말고 충청의 자존심을 회복하자”고 지역감정을 자극했다.
김 총재의 녹색바람 주문이 위력을 발휘해 자민련을 회생시킬 수 있을지 하루만 지나면 결판이 난다.

/ 이인영 기자 inyou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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