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6·13 지방선거는 기존의 선거와 비교해 여러 가지 점에서 새로운 선거양상을 보여줬다.
그동안 우리 선거의 고질적인 병폐로 지적됐던 금권·관권·지역감정 조장·색깔론 공세 등이 약화되고 막말·허위 광고·폭로 비방·인터넷 음해 등이 선거판에 새롭게 등장했다.
대규모 청중을 동원한 합동연설회나 정당연설회가 사라지고 유권자들이 밀집해 있는 시장이나 상가 등을 찾아다니는 게릴라 유세가 일반적 양상으로 자리 잡았다.
◇ 밥 사줘도 안 통한다 = 선거관계자들은 이번 선거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로 선거판의 먹자판이 크게 줄었다는 점을 꼽았다. 한 관계자는 “일선에서 선거를 뛰는 운동원들의 한결같은 이야기가 돈을 주거나 음식을 대접하는 금품향연을 베풀어도 그것에 좌우되지 않는다는 게 일반적인 얘기”라며 “갈수록 조직선거가 퇴조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대규모 청중동원 양상이 크게 줄어든 것도 이번 선거의 특징으로 꼽히고 있다. 광역단체장 선거에서 합동연설회가 사라졌고, 정당 연설회도 동원 청중들의 세대결 양상에서 백화점·역·상가 등 다중이 모이는 상가를 찾아 하루에 10군데 가량을 도는 게릴라전 양상을 보였다.
이런 요인 때문에 금권선거에 대한 시비가 역대 선거와 비교해 현격하게 줄었다. 뿐만 아니라 김 대통령의 민주당 탈당과 중립적 의지의 표명 등으로 선거 직전에 선심 공약의 발표 등이 거의 사라져 관권선거 시비도 거의 없었던 점도 이번 선거의 특징으로 지적된다.
◇ 새롭게 등장한 비방 광고 = 충청권에서 ‘핫바지론’이 재등장하는 등 일부의 구태가 재연되기는 했지만 지역감정 조장도 과거와 비교해 많이 사라졌다는 게 정치권의 공통된 평가이다. 이는 3김씨의 영향력이 급격히 약화되고 있는 현실을 반영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지방선거에 새롭게 나타난 특징 중의 하나는 신문광고를 통한 상대후보에 대한 비방이다.
선거운동 개시와 동시에 한 일간지에 한나라당 안상수 후보에 대한 병역면제 의혹 등을 집중 부각시킨 민주당 후보의 광고가 실렸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은 ‘허위 비방’ 광고라며 격렬하게 반발했고, 이에 대한 해명성 광고를 싣는 등 양당의 치열한 공방전이 벌어졌다.
이같은 상대 후보에 대한 비방 광고는 서울시장 선거전을 비롯해 격전을 치른 곳에서 대부분 등장해 새로운 선거양상으로 자리잡았다.
◇ 인터넷 비방 대폭 늘어 = 인터넷의 대중화에 따른 허위 비방도 이번 선거에 특징으로 꼽힌다. ‘서울시장에 김민석 후보가 되면 평양과의 관계가 좋아질 것’‘한나라당이 젊은층의 투표율이 높아지는 것을 우려해 선관위에 장나라양을 모델로 쓴데 대해 항의했다’는 허위 사실이 공공연히 인터넷에 유통돼 혼탁선거에 한몫 했다.
‘깽판’‘양아치’ 등 막말 공방도 선거전 내내 쟁점이었다.
전반적으로 몇몇 부정적인 요인이 등장했음에도 불구하고 <선거법> 개정직후 모범적인 선거로 평가받았던 95년 지방선거와 비견될 정도로 깨끗한 선거로 기록될 전망이다. 시민의식이 성숙하고 있는 것을 피부로 느낀다는 게 선거관계자들의 공통된 평가였다.선거법>
그동안 우리 선거의 고질적인 병폐로 지적됐던 금권·관권·지역감정 조장·색깔론 공세 등이 약화되고 막말·허위 광고·폭로 비방·인터넷 음해 등이 선거판에 새롭게 등장했다.
대규모 청중을 동원한 합동연설회나 정당연설회가 사라지고 유권자들이 밀집해 있는 시장이나 상가 등을 찾아다니는 게릴라 유세가 일반적 양상으로 자리 잡았다.
◇ 밥 사줘도 안 통한다 = 선거관계자들은 이번 선거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로 선거판의 먹자판이 크게 줄었다는 점을 꼽았다. 한 관계자는 “일선에서 선거를 뛰는 운동원들의 한결같은 이야기가 돈을 주거나 음식을 대접하는 금품향연을 베풀어도 그것에 좌우되지 않는다는 게 일반적인 얘기”라며 “갈수록 조직선거가 퇴조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대규모 청중동원 양상이 크게 줄어든 것도 이번 선거의 특징으로 꼽히고 있다. 광역단체장 선거에서 합동연설회가 사라졌고, 정당 연설회도 동원 청중들의 세대결 양상에서 백화점·역·상가 등 다중이 모이는 상가를 찾아 하루에 10군데 가량을 도는 게릴라전 양상을 보였다.
이런 요인 때문에 금권선거에 대한 시비가 역대 선거와 비교해 현격하게 줄었다. 뿐만 아니라 김 대통령의 민주당 탈당과 중립적 의지의 표명 등으로 선거 직전에 선심 공약의 발표 등이 거의 사라져 관권선거 시비도 거의 없었던 점도 이번 선거의 특징으로 지적된다.
◇ 새롭게 등장한 비방 광고 = 충청권에서 ‘핫바지론’이 재등장하는 등 일부의 구태가 재연되기는 했지만 지역감정 조장도 과거와 비교해 많이 사라졌다는 게 정치권의 공통된 평가이다. 이는 3김씨의 영향력이 급격히 약화되고 있는 현실을 반영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지방선거에 새롭게 나타난 특징 중의 하나는 신문광고를 통한 상대후보에 대한 비방이다.
선거운동 개시와 동시에 한 일간지에 한나라당 안상수 후보에 대한 병역면제 의혹 등을 집중 부각시킨 민주당 후보의 광고가 실렸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은 ‘허위 비방’ 광고라며 격렬하게 반발했고, 이에 대한 해명성 광고를 싣는 등 양당의 치열한 공방전이 벌어졌다.
이같은 상대 후보에 대한 비방 광고는 서울시장 선거전을 비롯해 격전을 치른 곳에서 대부분 등장해 새로운 선거양상으로 자리잡았다.
◇ 인터넷 비방 대폭 늘어 = 인터넷의 대중화에 따른 허위 비방도 이번 선거에 특징으로 꼽힌다. ‘서울시장에 김민석 후보가 되면 평양과의 관계가 좋아질 것’‘한나라당이 젊은층의 투표율이 높아지는 것을 우려해 선관위에 장나라양을 모델로 쓴데 대해 항의했다’는 허위 사실이 공공연히 인터넷에 유통돼 혼탁선거에 한몫 했다.
‘깽판’‘양아치’ 등 막말 공방도 선거전 내내 쟁점이었다.
전반적으로 몇몇 부정적인 요인이 등장했음에도 불구하고 <선거법> 개정직후 모범적인 선거로 평가받았던 95년 지방선거와 비견될 정도로 깨끗한 선거로 기록될 전망이다. 시민의식이 성숙하고 있는 것을 피부로 느낀다는 게 선거관계자들의 공통된 평가였다.선거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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