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프스 참사 남의 일 아니다

도봉산중턱 사패산터널, 대형참사 우려

지역내일 2000-11-13 (수정 2000-11-14 오전 11:43:20)
알프스 키츠슈타인호른 터널내 열차 화재로 153명의 목숨을 앗아가는 대형참사가 남의 일만은 아니라는 주
장이 제기됐다.
13일 우이령보존회에 따르면, 한국도로공사가 서울외곽순환도로 건설을 위해 도봉산 중턱에 무려 8차선 너
비 4㎞길이의 사패산터널 등 안전성과 환경성을 무시한 무리한 터널공사 시행을 계획하고 있다.
고양시에서 양주군∼의정부∼서울을 거쳐 남양주로 연결될 32.3㎞ 구간은 사패산터널 외에도 2∼3㎞의 수
락터널 불암터널이 연이어져 있다. 이 때문에 터널내부에서 차량 충돌로 인한 화재사고 등이 발생할 경우 유
독가스로 인한 질식과 구조요원 접근의 어려움 때문에 대형 참사로 이어질 가능성이 상존한다는 것이 우이
령보존회를 비롯한 환경단체들의 주장이다.
실제 99년 3월 산중턱에 위치한 프랑스의 몰블랑터널에서 화물차 화재사고가 발생해 유독가스 및 구조의
어려움 때문에 40여명이 질식 등으로 사망하는 대형참사가 일어났다.
이 구간은 안전성 뿐 아니라 환경성에서도 심각한 문제를 안고 있다. 이 구간에는 끈끈이주걱, 산개나리, 미
스킴라일락의 자생종인 꽃개회나무, 참배암차즈기 등 세계적인 희귀식물이 서식하고 있다. 그러나 이 구간
이 터널공사 등으로 산허리가 잘릴 경우 지하수물길이 차단되고, 자동차에서 내뿜는 매연 등으로 멸종할 우
려도 있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 구간은 안전성 환경성과 함께 공사비 면에서도 터널 등에 따른 난공사로 경제성도 오히려 적은 것으로 지
적되고 있다.
그런데도 한국도로공사가 이 구간을 고집하는 것은 필요이상으로 업계의 이익을 챙겨주는 것이 아닌지 의심
스럽다고 관련단체들은 주장하고 있다.
/문상식 기자 ssmu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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