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의 대우차 인수 불확실”

채권단 8조원 손실, 자구노력만이 해결책

지역내일 2000-11-14 (수정 2000-11-14 오전 11:10:14)
13일 엄낙용 산업은행 총재와 김일섭 대우자동차 노조위원장이 인천방송에서 개최한 토론회에서 만나 대우
차 문제와 해법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이 자리에서 엄 총재는 “대우자동차 문제는 시간과의 싸움”이라며 “하루라도 빨리 대우차의 자구노력이
이뤄져 경쟁력있는 기업으로 재탄생해야 한다”고 밝혔다.
엄 총재는 “GM은 현재 예비실사를 마친 상태지만 현재 대우차의 경영상태를 감안했을 때 GM이 과연 최
종인수를 결정할지는 미지수고, GM측의 인수 조건도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김 노조위원장은 “투명한 조사를 통해 경영혁신에 대한 불투명한 부분을 제거하고도 인력부분에 문제
가 있다면 노조도 적극 협력할 자세가 돼있다”며 “필요하면 노조에서 대안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김 노조위원장은 노조의 동의서 문제와 관련 “대우자동차 노조의 동의서 제출여부가 대우차 최종부도의 절
대적인 요인이 아니다”며 “이미 산업은행 관계자는 11월 8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구조조정 동의서를 제
출한다 하더라도 부도처리를 피할 수 있을지 불확실하다”고 언급했다.
김 노조위원장은 “실제 채권단이 언론에 발표한 노조의 동의서 제출내용은 3500명 감원과 임금 30% 삭
감 등이었지만 실제 노조에게는 인원을 얼마나 감축할 것인가의 언급이 없었다”며 “이것은 노동조합에게
백지수표를 던지고 항복하라는 얘기”라고 주장했다.
반면 엄 총재는 “채권단은 작년 8월 대우차 워크아웃 시작시점에서 10조원 가량의 채무를 동결하고 추가
로 2조2000억원을 지원했다”며 “당시에는 채권단이 계속 지원해 포드와의 협상이 원활하게 진행되면 회
수가 가능할 것으로 봤다”고 지적했다. 엄 총재는 현재 채권단은 8~9조원 가량을 손실처리했다고 밝혔다.
엄 총재는 노조에게 “대우차를 살려야 하는 것은 다시 말할 필요가 없다”며 “채권단은 대우차 노사가 합
의해 구조조정을 통해 기업의 경쟁력을 높여달라”고 부탁하기도 했다.
엄 총재는 “따라서 대우차 스스로 자구노력을 해서 경쟁력있는 기업으로 탈바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엄낙용 산업은행 총재와 김일섭 대우자동차 노조위원장, 이찬근 인천대 교수, 온기운 매일
경제 논설위원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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