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공직자 130여명 분당아파트 특혜분양 파문

“청와대, 보고받고 해약 지시”

지역내일 2002-05-03 (수정 2002-05-03 오후 3:28:44)
경기도 성남시 분당신도시의 주상복합아파트 ‘파크 뷰’ 분양 과정에 정치권 인사와 고위 공무원, 판·검사, 국가정보원 직원 등이 개입했다는 의혹(내일신문 2001년 10월 19일 보도)이 김은성 전 국가정보원 2차장의 항소심 탄원서를 통해 사실로 확인됐다.
본지는 지난해 10월 19일 분당 ‘파크 뷰’ 특혜 분양 의혹을 보도하면서 여당 실세 모 의원의 아들과 경찰 고위 간부, 지방 신문 모 기자 등이 분양자 명단에 올라있다는 사실을 확인, 보도한 바 있다.
이 사건에 대해 자세한 내용을 파악하고 있으나 익명을 요구한 한 지역 인사는 “당시 특혜분양자 명단을 확인한 결과 검사가 제일 많았고 판사, 감사원 직원, 건교부 직원 순이었다”며 “여권 유력 인사의 아들과 지방지 기자도 아파트를 분양받았으나 당시 특혜 분양 의혹이 정보기관을 통해 청와대까지 알려지면서 청와대가 노발대발해 모두 원상복구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고위 공무원 등 특혜분양 주장 = 김 전 차장은 지난달 21일 자신의 항소심 재판부인 서울고법 형사 10부에 제출한 탄원서를 통해 “지난해 3월 분당 신도시의 고급 아파트 ‘파크 뷰’ 분양 과정에서 고위 공무원, 판·검사, 국정원 직원 등 130여명이 특혜 분양을 받았다”며 “당시 ‘파크 뷰’는 100대 1을 넘어설 정도로 큰 인기를 끌고 있어 사회적 물의를 줄이기 위해 개별적으로 관련자에게 연락, 해약토록 했다”고 주장했다.
‘파크 뷰’는 백궁·정자지구 쇼핑부지 3만9000여평에 들어선 주상복합 아파트로 분양 당시 510가구 분양에 1만6265명이 몰려들 정도로 큰 인기를 모았다. 지난해 ‘분당 백궁·정자지구 특혜 용도변경’ 의혹을 받았던 에이치원 개발이 시행사.

◇ 선착순층 우선배정 의혹 = ‘파크 뷰’는 분양 당시 25층 이하를 선착순 분양한 후 25층 이상은 공개추첨을 통해 당첨자를 선정했기 때문에 유력 인사들은 25층 이하 아파트를 우선 배정 받았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지역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청약 당시 가장 경쟁이 치열했던 33평의 경우 당첨 직후 프리미엄이 최고 2500만원선에 달했다.
한편 에이치원 개발 관계자는 “분양이 성공적으로 이뤄져 2000억대에 달하는 빚을 청산하게 됐다”며 “분양 과정에서 유력 인사에게 먼저 아파트를 배정해줬는지에 대해서는 아는 바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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