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관계자 “일부 물량 연고 분양”
‘분당 파크뷰’ 특혜분양 논란 … 분양대행사 “미분양 있어 특혜 없다”
지역내일
2002-05-07
(수정 2002-05-08 오후 3:54:45)
분당 ‘파크뷰’주상복합아파트의 특혜분양 의혹과 관련, 이 아파트를 분양받은 고위층 인사들이 속속 확인되고 있어 주목되고 있다.
‘파크뷰’가 사업추진 당시부터 용도변경과 관련 특혜의혹이 제기돼 온데다 아파트를 분양받은 일부 고위층 인사들이 최근까지 분양사실을 숨겨왔으며, 이 가운데 일부는 프리미엄까지 포기하며 뒤늦게 해약한 것으로 밝혀지면서 의혹이 꼬리를 물고 있다.
특히 ‘파크뷰’ 특혜분양 논란이 끊이지 않는 이유는 시행사인 에이치원개발이 아파트부지의 용도변경만으로 최소한 수백억원대의 차익을 얻었다고 분석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지난해 10월부터 용도변경 과정에 고위층 인사가 영향력을 행사하고 그 대가로 특혜 분양을 줬다는 소문이 끊이지 않았다.
그러나 아파트를 분양받은 것으로 확인된 인사들은 한결같이 ‘정상 절차에 따라 줄을 서거나 추첨을 통해 분양받았다’고 해명하고 있다.
또 ‘분당 파크뷰 일일 계약현황’에 따르면 54평형 이상의 대형아파트는 분양개시일로부터 2∼3달이 지난 다음에야 분양이 완료될 정도로 물량이 남아돌았던 것으로 밝혀져 ‘특혜분양설’이 단순한 소문으로 끝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특혜분양 물량 미리 빼놔”= 지난해 김은성 전 2차장의 지시로 ‘특혜분양 의혹’을 조사했다는 국정원 관계자는 “에이치원개발측이 특혜분양을 주기 위한 물량을 미리 빼놓은 것으로 기억하며, 일부 인사는 에이치원개발측의 소개로 분양받은 사실을 시인했다”고 말해 사전 특혜분양이 조직적으로 이뤄졌음을 시사했다.
이와 관련 에이치원개발이 아파트 일부세대를 직원들에게 사전분양을 했다는 사실이 새롭게 밝혀져 주목된다. 분양대행사인 (주)MDM 관계자는 6일 “10층 이하 100여 가구를 시행·시공사 직원들을 중심으로 분양 하루전 사전분양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직원분양용으로 확보된 100여세대 아파트 가운데 일부가 ‘특혜분양용’으로 이용됐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주)MDM 관계자는 “분양시 청약경쟁률이 높더라도 실계약률은 미달하는 경우가 많아 이에 대한 부담도 덜고 직원들에게 인센티브를 주기 위해 시공·시행사, 생보부동산신탁이 참여하는 운영위원회에서 사전분양을 결정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특혜분양과는 상관없다”고 해명했다.
◇분양, 두달 이상 걸려 = ‘파크뷰 일일 계약현황’등에 따르면 특혜분양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
에이치원개발이 선착순 분양을 시작한 것은 지난해 3월 9일부터다. 일일계약현황에 따르면 인기가 높았던 33평형은 하룻만에 99%가 분양됐으며 48평형은 3월 27일, 54평·63평·78평형은 각각 5월 28일과 29일·7월 1일에야 분양이 완료됐다. 더구나 71평형은 분양대행사가 철수하던 지난해 8월말까지 8세대가 미분양 상태였다.
따라서 50평형대 이상 대형아파트의 경우 정황상 특혜분양이 성립될 여지가 없다는 것이 분양대행사측의 설명이다. MDM 관계자는 “다만 조기분양완료된 33평형 분양권자의 경우 계약일과 계약세대의 동·호수 등을 따져봐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파크뷰’가 사업추진 당시부터 용도변경과 관련 특혜의혹이 제기돼 온데다 아파트를 분양받은 일부 고위층 인사들이 최근까지 분양사실을 숨겨왔으며, 이 가운데 일부는 프리미엄까지 포기하며 뒤늦게 해약한 것으로 밝혀지면서 의혹이 꼬리를 물고 있다.
특히 ‘파크뷰’ 특혜분양 논란이 끊이지 않는 이유는 시행사인 에이치원개발이 아파트부지의 용도변경만으로 최소한 수백억원대의 차익을 얻었다고 분석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지난해 10월부터 용도변경 과정에 고위층 인사가 영향력을 행사하고 그 대가로 특혜 분양을 줬다는 소문이 끊이지 않았다.
그러나 아파트를 분양받은 것으로 확인된 인사들은 한결같이 ‘정상 절차에 따라 줄을 서거나 추첨을 통해 분양받았다’고 해명하고 있다.
또 ‘분당 파크뷰 일일 계약현황’에 따르면 54평형 이상의 대형아파트는 분양개시일로부터 2∼3달이 지난 다음에야 분양이 완료될 정도로 물량이 남아돌았던 것으로 밝혀져 ‘특혜분양설’이 단순한 소문으로 끝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특혜분양 물량 미리 빼놔”= 지난해 김은성 전 2차장의 지시로 ‘특혜분양 의혹’을 조사했다는 국정원 관계자는 “에이치원개발측이 특혜분양을 주기 위한 물량을 미리 빼놓은 것으로 기억하며, 일부 인사는 에이치원개발측의 소개로 분양받은 사실을 시인했다”고 말해 사전 특혜분양이 조직적으로 이뤄졌음을 시사했다.
이와 관련 에이치원개발이 아파트 일부세대를 직원들에게 사전분양을 했다는 사실이 새롭게 밝혀져 주목된다. 분양대행사인 (주)MDM 관계자는 6일 “10층 이하 100여 가구를 시행·시공사 직원들을 중심으로 분양 하루전 사전분양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직원분양용으로 확보된 100여세대 아파트 가운데 일부가 ‘특혜분양용’으로 이용됐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주)MDM 관계자는 “분양시 청약경쟁률이 높더라도 실계약률은 미달하는 경우가 많아 이에 대한 부담도 덜고 직원들에게 인센티브를 주기 위해 시공·시행사, 생보부동산신탁이 참여하는 운영위원회에서 사전분양을 결정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특혜분양과는 상관없다”고 해명했다.
◇분양, 두달 이상 걸려 = ‘파크뷰 일일 계약현황’등에 따르면 특혜분양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
에이치원개발이 선착순 분양을 시작한 것은 지난해 3월 9일부터다. 일일계약현황에 따르면 인기가 높았던 33평형은 하룻만에 99%가 분양됐으며 48평형은 3월 27일, 54평·63평·78평형은 각각 5월 28일과 29일·7월 1일에야 분양이 완료됐다. 더구나 71평형은 분양대행사가 철수하던 지난해 8월말까지 8세대가 미분양 상태였다.
따라서 50평형대 이상 대형아파트의 경우 정황상 특혜분양이 성립될 여지가 없다는 것이 분양대행사측의 설명이다. MDM 관계자는 “다만 조기분양완료된 33평형 분양권자의 경우 계약일과 계약세대의 동·호수 등을 따져봐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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