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 총장에 두재균 교수 당선

발로뛰는 40대 총장상 제창

지역내일 2002-05-10
전북대학교 제14대 총장으로 발로 뛰는 40대 CEO 총장을 제창한 두재균(48.의대 산부인과) 교수가 당선됐다.
두재균 교수는 9일 728명의 교수가 참가한 가운데 전북대 합동강당에서 열린 선거에서 3차 결선투표까지 가는 경쟁 끝에 359표를 얻어 김오환(57.치대) 교수를 8표차로 제치고 신임 총장으로 당선됐다.
두 교수는 당선 인사말을 통해 “전북대가 대학을 변화시킬 수 있는 젊음을 택했다”면서 “끊임없이 도전하는 젊은 CEO 총장으로 대학구성원의 자존심을 살리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활발한 대외활동을 통해 탄탄한 재정과 높은 위상을 만드는 책임경영을 구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와 함께 △투명한 재정운용 △교수 연구지원체제 강화 △후생복지 개선 △지역사회와 함께 하는 대학시스템 구축 등을 약속했다.
신임 두재균 총장 당선자는 군산고, 전북대 의대, 서울대 보건대학원을 졸업하고 미국 토마스 제퍼슨의대 객원교수를 거쳐 지난 1998년부터 전북의대 산부인과 교수로 재직중이다. 1998년부터 2년간 대학 대외협력팀장을 맡아 발군의 실력을 발휘했고, 지난 1999년부터는 혼불의 작가 최명희 선생을 기리는 혼불기념사업회 운영위원장으로 활동하는 등 활발한 지역활동을 펼쳐왔다.
특히 산부인과 수술 과정에 필요한 두씨가위(탯줄가위) 등 3건의 특허와 일회용 마우스피스 등 20건의 실용신안을 낸 발명가 교수로 잘 알려져 있다.
이명환 기자 mhan@naeil.com

인터뷰- 전북대 총장 당선자 두재균 교수
“임기내 대학발전기금 600억 조성할 터”
‘선거 도와준 교수들 보직임용 안 해’‥ 총장권한 대폭 이양

■ 임기내에 600억원의 대학발전기금을 조성한다고 약속했는데.
현재 150억원 정도 적립돼 있는 것으로 안다. 과거 의대동창회장 재직시 6200만원이던 기금을 6억8000만원으로 확대한 경험도 있다. 노인대학 등에 자주 찾아 갈 예정이다. 자식에게 유산을 남기는 대신 대학에 기부해 줄 것을 요청하겠다. 품위를 잃지 않는 거지역할을 할 각오가 돼 있다.
■ 대학의 경쟁력은 결국 실력있는 교수진과 우수한 학생으로 키워지는 것 아닌가. 그런 점에서 지방국립대에 불리한 여건이 계속되고 있다.
결국의 대학의 위상과 관련된 문제다. 훌륭한 교수가 연구와 학생지도에 전념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고 우수한 학생을 유치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젊다는 장점을 살려 열심히 뛰겠다. 젊기 때문에 선배 교수들과 교육계 인사들의 질책과 조언을 겸허하게 수용하겠다.
국회에 계류중인 ‘지방대육성특별법’ 제정을 위해 선봉에서 활동할 것이다. 우리 대학이 활성화 되면 전북도도 살아난다고 믿고 있다. 대학 구성원들의 사기진작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 총장의 권한을 대폭 이양하겠다고 했다.
대학 본부를 비롯한 대학구성원들이 우리 대학의 문제를 잘 알고 있다. 총장은 더 이상 행정관리자의 역할이 아니다. 실무진이 처리해야 하는 문제가 형식적 의미 때문에 총장에게 집중되는 경향이 있다. 대폭 이양하겠다. 대신 대학의 위상을 높일 수 있는 일을 찾아 활동하겠다는 말이다.
■ 대학 내부의 갈등을 염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잘 알고 있다. 그러나 과도기적 성격을 갖고 있다고 본다. 우선 나부터 선거운동을 도와준 교수들에게 ‘보직교수 임용은 생각하지 마시라’고 공식적으로 선언했다. 그 분들도 충분히 이해했다. 전북대를 사랑하는 마음을 갖다고 생각한다. 극복할 수 있다. 원점에서 정말 능력있고 대학을 걱정하는 분들로 보직임용이 될 것이다.
이명환 기자 mha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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