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전문성·경영마인드로 시정 이끌겠다”-민주당 예강환 후보
“용인시민에게 충성하는 시장 되겠다”-한나라당 이정문 후보
6·13 지방선거가 한 달 앞으로 다가오고 본격적인 선거전이 시작될 후보등록일까지 2주일
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용인시장선거에 입후보한 여야 후보는 자신의 강점을 부각시켜 상대
후보와의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예 후보는 35년간의 행정경험을 최대의 자산으로 삼고 있다. 67년 3월 내무부 총무과에서
공직을 시작한 예 후보는 내무부 행정과와 행정연수원, 경기도 기획관리실을 거쳐 88년에
용인군수에 올랐다. 이어 화성군수, 의정부시 부시장, 용인시 부시장을 거친 후 99년 9월 보
궐선거에 나가 민선시장에 당선됐다.
그는 용인시민에게 “용인시의 진정한 지방자치와 민주주의 발전을 위해 깨끗함이 검증된
행정전문가이며 중앙정부의 지원을 받아낼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제가 세계 속의 용인을 건
설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지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예 후보는 “지방자치단체장은 개혁성, 참신성도 중요하지만 그 무엇보다도 행정은 전문성
이 있어야 된다고 본다. 행정전문가도 오랫동안 성공과 실패의 경험을 통해 쌓아온 노하우
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예 후보가 행정경험과 행정전문성을 내세운다면 이 후보는 추진력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
다.
이 후보는 현재 용인시 행정이 “변화와 능동성 없이 항상 틀에 박힌 행정만을 한다”며
“시장이 된다면 공무원들을 교육시키고 연구하는 시간을 많이 부여할 계획”이라고 밝혀
공직사회에서 변화와 개혁을 추진하겠다는 뜻을 비췄다.
죽전하수종말처리장 등 각종 현안에 대해 이 후보는 주민들에게 경제적 보상이나 기타 편의
시설 제공 등으로 반대여론을 무마시킬 수 있는 것 아니냐면서 행정가들은 결정을 잘 내리
지 못하거나 일을 힘있게 추진하지 못하는 단점이 있다고 비판했다.
81년 이후 민주공화당, 민주정의당, 한나라당 등에서 정당생활을 했고 두 번의 시의장을 역
임하는 등 이 후보의 이력은 주로 지역 정계 활동으로 이뤄져 있다.
이 후보는 “나를 선택해준다면 용인시민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용인시민이라는
주인에게 충성을 다하는 시장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한 달 앞으로 다가온 시장선거. 본격적인 선거운동까지는 아직 2주일정도 남아 있지만 유권
자의 표심을 향한 후보자들의 선거운동은 이미 시작됐다.
/용인 연제호 기자 news21@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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