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기고

보인고, 한대부고, 배재고 영어 내신 문제 분석과 기말대비

지역내일 2019-10-23

성공을 통해 겸손을, 실패를 통해 교훈을 배우면 둘 다 성공이다. 지난 2학기 중간고사의 시험 경향을 잘 살펴보고, 올해의 마지막 시험인 기말고사에 한층 진화된 자세로 도전해보자.

<보인고 1학년>
총 80점 만점에 객관식 배점이 29.5점인데 비해 주관식은 50.5점에 달했다. 100% 객관식이었던 모의고사 시험범위를 제외하면, 주관식 비중은 무려 3/4(74%)에 달했다. 8문제 포함된 모의고사 객관식 변형문제는 배점(12점)은 크지 않았으나 학교 수업이 진행되지 않은 데다 어법·어휘·문장의 위치·글의 순서 등 고난도 유형이 대거 포함돼 변별력이 높았다. 주관식 문제의 비중이 높을수록 ‘쓰고 암송하는’ 학습법이 위력을 발휘한다. 평소에 자신이 직접 내용을 정리하고, 주요문장을 써봐야 한다.

<보인고 2학년>
‘시간과의 싸움’이었다. 50분 안에 총 40문제(주관식 10문제)를 풀어야 했다. 시험범위도 방대했다. 고3 수준의 모의고사 2회분과 양이 늘어난 교과서 3개과를 공부해야 했다. ▲어순감각이 몸에 배어 있지 않으면 쓰기 힘든 영작 유형 ▲‘underrepresent'의 사전적 정의를 쓰는 서술형 ▲’중앙값(median)'과 ‘최빈값(mode)'를 정의를 쓰는 서술형 ▲지문의 내용이 수정되어 출제된 객관식 문제가 포함되었다. 분량이 어렵고 많으니 매주 복습을 실천하고, 평소 학교 선생님들이 힌트를 유념해야 한다.

<배재고 1학년>
어법 유형의 문항수가 줄었고(10→6문항), 난이도도 쉬워졌다. 기말고사에 2문제 출제됐던 ‘어법상 옳지 않은 것의 수를 고르라’는 최고난도 어법 문제는 제외됐고, 기말고사 때의 부교재 관련 어법(복합관계사, 관계부사) 수준의 어법 문제도 없었다. 추론 유형(3개)은 학생들이 어느 정도 적응했으나 여전히 오답률이 높았다. 글의 순서, 문장의 위치 유형은 지난 시험과 같이 6문항 출제되었는데 상대적으로 어렵게 느껴졌다는 학생들의 반응이다. 기말고사는 다시 어려워진다. 평소부터 착실하게 대비를 해야 한다.

<배재고 2학년>
1학기 기말고사 때처럼 9문항 출제된 단어장 어휘문제가 가장 변별력이 높았다. 단어장의 모든 부분, 즉 예문과 동의어까지 모두 암기해야 만점을 받을 수 있었다. 동의어까지 포함, 외워야 하는 단어의 수는 2,000단어나 된다. 글의 순서, 문장의 위치 유형이 10문제나 포함됐다. 어법 유형 9문항 중에 답을 2개 또는 3개 고르는 문제가 6문제였다. 1학기 기말고사 때(1등급컷: 85점)와 마찬가지로 등급컷(87점)이 낮은 이유다. 배재고 단어장은 암기과정은 고단하지만 어휘 양을 늘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정시 영어에도 도움이 된다.

<한대부고 1학년>
난도가 평이했던 2학기 중간고사는 1학기 기말고사에서 49%였던 어법이 19%로 줄어 평소와 같았고, 반면 19%였던 독해가 39%로, 어휘도 26%에서 36%로 증가했다. 어법 문제는 그 자체가 누구에게나 불편하다. 한대부고는 어법이 아니라 어휘와 독해 중심 학교로서 1학기 기말고사에서 어법이 대폭 출제된 것은 변별력을 높이기 위한 일시적인 현상이었다. 독해는 주로 틀리기 쉬운 유형으로 논리관계 파악(빈칸 등), 간접 글쓰기(무관한 문장, 글의 순서 등) 유형이 출제된다.

<한대부고 2학년>
평이했던 2학기 중간고사는 1학기 기말고사에 비해 어법이 반으로 줄고, 대신 기말고사에서 출제되지 않았던 쓰기(어순배열) 문제가 서술형으로 다시 나와 10%였다. 독해는 평소에 잘 묻지 않았던 기초 유형인 주제와 제목이 4문제도 출제되어 13%였고, 글의 통합적 이해(무관한 문장, 문장 삽입, 글의 순서 등) 문제가 주를 이루었다. 고등학교 2학년은 이제 수능에도 적극 관심을 가져야 한다. 다른 과목과 달리 영어는 학습 면에서 내신과 수능이 전혀 다르다.

‘내신마라톤’은 고단하지만 뿌린 만큼 거두는 보람 있는 과정이다. 다만 달디 단 열매가 조금 늦게 달리는 경우도 있다. 자신을 믿고 긍정의 힘으로 오늘도 노력하자.


EM이승환영어학원
오영한 부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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