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부진·부상 등으로 전력 약화

수비력 높인 4-4-2 전술 준비 … 주전 수비수들 부상으로 ‘빗장 수비’ 느슨

지역내일 2002-06-16 (수정 2002-06-18 오후 2:01:07)
한국의 16강전 상대인 ‘아주리군단’ 이탈리아대표팀이 4-4-2 포메이션을 가동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일부 전문가들은 주전들의 부상과 부진으로 이탈리아의 전력이 약화됐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그동안 이탈리아대표팀은 ‘비에리-토티 투톱이냐, 삼각편대냐’를 두고 고심해왔다.
이에 대해 이탈리아 언론들은 조별리그에서 투톱과 스리톱을 번갈아 활용했던 자국 국가대표팀이 최전방 투톱에 크리스티안 비에리와 프란체스코 토티를 세우고 좌우 윙백이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하는 4-4-2 포메이션을 내세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토티의 플레이가 살아나지 않을 경우 ‘노장’ 알레산드로 델 피에로와 필리포 인차기를 교체투입, 해결사의 임무를 맡길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이탈리아는 16일 실시한 비공개 훈련에서 트라파토니 감독은 이같은 활용이 가능한 모든 선수를 동원, 11-11 정식 경기를 통해 4-4-2 포메이션을 집중 담금질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별 예선전에서 이탈리아는 크로아티아에 1-2 역전패, 멕시코와 1-1 무승부 등 명성에 걸맞지 않는 실망스런 공격력을 보였다. 특히 한국이 강력한 미드필드 압박과 탄탄한 수비로 세계 최강 포르투갈의 공격력을 무력화시킴으로써 이탈리아의 벤치의 고민을 가중시켰다.
이탈리아는 조별리그 에콰도르, 크로아티아전에서는 부동의 스트라이커 크리스티안 비에리와 플레이메이커 프란체스코 토티 투톱을 가동했다.
결과는 그리 만족스럽지 못했다. 에콰도르전에서 이탈리아의 투톱은 2골을 넣어 승리를 견인했지만 크로아티아전에서는 오프사이드 트랩과 반칙 유도에 말려 고전했다.
또 멕시코전에서는 필리포 인차기가 가세한 ‘공격의 삼각편대’를 내세우며 공격축구를 구사했지만 결과 득점 실패로 끝났다. 이날 이탈리아는 ‘노장’ 델피에로를 투입하고 나서야 동점골을 만들어 냈다.
이 때문에 이탈리아 벤치의 고민은 상당히 깊다. 실제로 지난 15일 천안 국민은행연수원에서 실시한 훈련에서도 이탈리아는 한국전 공격진 구성을 위한 다양한 전술을 테스트하기도 했었다.
이탈리아 벤치는 공격라인뿐 아니라 주전들의 부상으로 엉성해질 가능성이 높은 수비진영을 어떻게 구성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도 하고 있다.
이탈리아가 자랑하는 ‘빗장 수비’를 이끌어온 주전 중 파비오 칸나바로가 경고누적으로 출전하지 못하는 데다 알레산드로 네스타 마저 부상으로 출장이 어려울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조반니 트라파토니 감독이 마르크 율리아노와 마르코 마테라치 등 백업요원을 투입해 수비판을 새로 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백업요원들이 빗장수비의 위력을 유지해 줄지는 의문이다.
이에 맞서는 한국대표팀은 미국전에서 당한 부상으로 포르투갈전에 결장했던 황선홍과 박지성, 설기현으로 구성된 삼각 편대로 느슨해진 빗장수비를 공략할 전망이다.
꼭지점에 설 황선홍은 노련한 패스로 예전만 못한 이탈리아 빗장수비의 빈 곳을 찔러 박지성과 설기현의 공격루트를 뚫고 찬스가 오면 한 방을 날린다.
미드필드에는 이영표-유상철-김남일-송종국이 압박축구의 원조 이탈리아의 미드필더진과 정면 대결을 펼친다.
특히 수비시에는 좌우 윙백 이영표와 송종국이 김태영-홍명보-최진철의 스리백라인과 호흡을 맞춰 수비벽을 높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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