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응원 일부 무질서 조짐

“극소수 행동에 거리응원 훼손 우려” … 군중심리 경계해야

지역내일 2002-06-17 (수정 2002-06-18 오후 2:05:26)
월드컵 한국전을 계기로 세계인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는 거리응원이 지난 14일 포르투갈전을 전후로 일부 무질서 조짐을 보이고 있어 우려의 목소리가 일고 있다.
이에 따라 일부 시민들의 돌출 행동이 자칫 전체 거리응원 이미지에 큰 훼손을 줄 수 있는 만큼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거리응원 참여 시민들의 자율규제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폴란드전과 미국전 거리응원에서 거의 볼 수 없었던 사건·사고가 14일 포르투갈전 이후에는 20여건에 이른다는 것.
더구나 미국, 포르투갈전을 거치면서 점차 많은 시민들이 거리로 쏟아져 나오면서 경찰은 18일 이탈리아전에서 한국팀의 ‘8강 진출’ 확정시 안전사고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며 우려하고 있다.
실제 서울 북부경찰서는 15일 대형 TV로 포르투갈전을 함께 시청하다 화면이 가린다는 이유로 시비가 붙어 서로 주먹을 휘두른 혐의(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로 박 모(28·자영업)씨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또 이날 오후 10시40분께 서울 서대문구 창천동 연세대앞 5차선 도로변에서 교통정리 중이던 의경 한영수(21)씨가 같은 차선에서 술에 취한 김 모(42·택배업)씨가 몰던 90cc 오토바이에 치어 머리에 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중이다.
음주측정결과 혈중알코올농도 0.104%가 나온 김씨는 경찰에서 “친구들과 월드컵 중계방송을 보다 우리 팀이 승리하자 너무 기뻐 술을 한잔 마시고 운전했다”고 말했다.
또 일부 청소년들은 100∼1000명 단위로 몰려다니며 자동차를 막고 위아래로 흔들어 일부 차량이 부서지기도 했다.
15일 오전 서울 도봉경찰서에는 주차된 승용차의 백미러가 부러지고 지붕이 찌그러졌다는 신고가 접수되는 등 차량파손 신고도 이어졌다.
참여연대 관계자는 “수백만 인파가 열광적인 거리응원을 하면서도 큰 사고가 없었던 사실 자체가 높은 질서의식을 반영하는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일부에서 폭력적 군중심리에 휩싸여 무질서 양상으로 번질 조짐이 있다는 점도 경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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