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학년도 대입 수시합격생 릴레이 인터뷰-연세대학교 교육학부 정주원(금옥여고졸) 학생

“관심 분야에 대한 심도 깊은 탐구 활동과 다양한 독서, 교육봉사까지 연계해 연세대 교육학부 합격!”

박선 리포터 2020-06-04

입시제도의 변화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대입에서 수시전형의 영향력은 크다. 2021학년도 수시전형의 비율은 77%로 2020학년도 77.3%와 비교할 때 큰 차이가 없다. 학생부종합전형은 학습역량과 더불어 다양한 비교과 활동 등을 통해 전공 적합성과 인성, 발전 가능성을 평가하는 전형으로 상위권 주요 대학의 수시모집에서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목동지역 고등학교의 2020학년도 수시합격생을 만나 지원 대학의 합격 비결이 무엇인지 들어보았다.



교육 분야에 대한 심화, 연계 활동 중요
금옥여자고등학교(교장 홍덕표)를 졸업한 정주원 학생은 2020학년도 대입 수시전형에서 연세대학교 교육학부를 활동 우수 형으로, 고려대학교 영어 교육과를 학교추천 1전형으로 합격했다. 주원 학생은 합격의 비결을 교육 분야에 대해 깊이 있는 탐구 활동을 한 점을 꼽았다. 1학년 때는 교육에 대한 전반적인 관심이 있었다면 3학년에는 영어 교육으로 관심 분야를 좁히면서 심화 시켜 나갔다. 예를 들어 1학년 국어 시간에 <인재혁명>이라는 책을 읽었는데 이와 연계해서 2학년 때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인재교육’, ‘한중 양국의 영어 교과서 및 대입 시험 비교분석-인재상 관련’ 등의 주제 활동으로 이어나갔다. 단편적인 활동만 나열하기보다는 좀 더 세부적이면서 심화한 활동으로 이어나가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

미래 활력 프로젝트로 관심 분야에 대해 전문적으로 접근
금옥여고에서는 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미래 활력 프로젝트’가 실시된다. 자신의 관심 분야에 대해 약 5개월 동안 탐구하면서 준비한 내용에 대해 발표까지 하는 활동이다. 주원 학생은 ‘영어 관용표현 교육 방법’을 주제로 활동했다. 주제를 선정하고 나서 칼럼, 논문, 책등을 참고해 더욱 깊은 탐구를 위한 준비를 했고 내용을 이해하고 정리하는 데에도 많은 시간을 들였다. 주원 학생은 “제 활동의 최종 목표는 수업안을 작성하는 것이었어요. 가르칠 내용, 수업 시간에 사용할 프린트, 수업 후 복습 프린트 등을 일일이 제작하고 실제 교육 현장의 시뮬레이션을 돌려야 했기 때문에 정말 고민도 많이 했고 힘들었어요. 하지만 이 프로젝트로 인해서 제 관심 분야를 제대로 공부해 볼 수 있었고 전문적인 활동으로 대학에 저를 더욱 잘 어필 할 수 있었다고 생각해요”라고 말한다. 고등학생 활동안에서 자신이 관심 있어 하는 분야에 관한 연구를 통해 자신의 진로도 확실하게 알 수 있고 그 진로에 대한 탐색과 전문 내용까지 익혀 볼 수 있는 프로그램들을 많이 활용하는 것이 대학에 학생의 전공 적합성을 보여주는 지름길이 된다.

계획적 독서와 교육봉사로 전공 적합성도 나타내
주원 학생은 1학년 때부터 교육으로 진로를 정했다. 그렇다고 해서 1학년 때부터 교육 관련 책으로 독서 활동을 맞추지 않고 다양하게 읽으려 노력했다. 소설도 읽고 과학책도 읽으면서 편협한 독서 활동의 모습을 보이지 않으려 했다. 2학년 때도 다양한 분야의 책을 읽었지만, 수학, 과학, 심리, 기술 도서 등도 읽어가면서 전공 관련 책들을 더 많이 포함하기 시작했다. 3학년 때는 전체 11권의 책 중 7권을 전공 관련 도서로 구성했다. 2학년 때 <훌륭한 교사는 무엇이 다른가>와 같이 교육 기본서를 읽었다면 3학년에는 <희망의 인문학>, <예루살렘 아이히만>처럼 교육과 접목해서 이야기할 수 있는 책을 많이 읽었다. 3학년 때는 관심 분야의 전문적인 내용에 대해서 확실히 많이 습득한 상태였기 때문에 교육내용으로 활용할 수 있는 책을 많이 읽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봉사는 1학년 때부터 교육봉사를 했다. 주원 학생은 그냥 봉사가 아니라 내가 만약 미래에 교육 현장에 섰을 때 이런 학생들을 어떻게 가르칠 것인지, 혹은 교육자가 된다면 어떤 교육을 해야 하는지 등을 느껴 많은 시사점과 배울 점을 주었다고 한다.

생각해 볼 다양한 주제를 다룬 시사 토론동아리 활동
주원 학생은 2학년 때 활동한 시사 토론 동아리 ‘아고라’가 가장 기억에 남는 동아리 활동이라고 말한다. 2학년이 되면서 좀 더 적극적이고 주도적으로 활동할 수 있었던 시사 토론 동아리가 기억에 많이 남는다. ‘아고라’는 시사 토론 동아리로 공공부문 비정규직의 정규화, 만 18세 선거 연령 하향화, 블라인드 채용과 같은 사회 문제를 주제로 활동했다. 또, 영화 ‘코코’, ‘도가니’ 등의 영화를 보고 나서는 도덕적이고 철학적인 주제를 정해 토론을 하기도 했다. 2학년 때는 ‘토론 한마당’이라는 대회에서 장려상을 받을 수 있었다. 토론을 어렵게 생각하지 말고 주제를 정해서 자꾸 생각하고 말해 보는 연습을 하기를 추천한다. 자기 생각을 머릿속에서 자꾸 정리해 말하는 연습을 하다 보면 대입 면접 시에도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자만하지 말고 마지막까지 열심히~
주원 학생은 후배들에게 절대 자만하지 말라고 말한다. 수능 공부를 늦게 시작했지만, 열심히 준비한 주원 학생은 수학, 한국 지리와 사회문화 과목은 항상 1등급이 나와서 ‘이 정도면 됐다’라는 생각이 들었단다. 수능을 잘 볼 줄 알았는데 막상 결과를 보니 허점이 보였고 자신이 자만했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마지막까지 자신 있다고 선지 정리나 오답 노트를 하지 않았던 것이 잘못했다는 것을 알았다. 주원 학생은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서 준비하는 정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박선 리포터 ninano3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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