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집행정지제도 구멍 뚫렸다

이씨 ‘꾀병’ 가능성 높아 … 검찰 사후 관리도 엉망

지역내일 2002-06-20 (수정 2002-06-21 오후 2:04:30)
피엔텍 전대표 이성용(39)씨의 형집행정지 과정은 현행 수형자 관리의 결정적 허점을 노출했다는 지적이다. 형집행정지를 결정하는 검찰이 이씨의 ‘꾀병’에 속았을 가능성이 높아진데다 심지어 내부자가 결탁했을 가능성마저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석방된 이씨가 멀쩡히 기업인수에 열을 올리는 동안 관리책임을 진 검찰은 뒷짐만 지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나 관련자 문책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꾀병인가, 중병인가= 급사위험이 높다던 이씨의 최근 행보는 그의 신병에 의구심을 자아내게한다.
이씨가 입원했던 ㄱ의료원에 따르면 이씨는 2000년 3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 1년간 입원했으며 올해 1월부터 4월초까지 재입원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퇴원기간 동안은 가끔 통원치료만 받았다는게 주치의 강 모씨의 설명.
그러나 이씨는 입원기간에 거의 병실에 머물지 않은데다 통원치료도 받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돼 ‘꾀병’이었을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ㄱ의료원 모 간호사는 “이씨는 하루 25만원인 특실에 입원했지만 간혹 들러 사무실로 이용하는 정도였다”고 전했다. 검찰 관계자도 “이씨는 퇴원기간 동안 통원치료도 거의 받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씨 측근은 “건강하던 이씨가 급사 운운하며 갑자기 석방되자 주변에서 ‘역시 유전무죄’라는 비아냥이 쏟아졌다”고 전하기도 했다.

◇중환자가 기업인수= 이씨는 2000년 4월 석방된 뒤 동생과 처남 정 모씨를 내세워 기업사냥에 열을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 개인재산이 없다며 벌금 80억원을 한푼도 내지 않았던 이씨는 현재 처남이 대표이사인 휴먼이노택과 동생이 대표이사인 광덕물산, GPS의 실제 소유주라는게 업계의 설명. 이씨는 또 테크원과 중앙제지의 지분을 상당수 확보했으며 최근에는 중견 ㄷ화재를 인수하려 나서기도 했다.
급사위험이 높다던 중환자가 2년동안 코스닥 등록기업 3곳을 인수하고 2곳의 지분을 상당수 확보한 것으로 드러났지만 정작 검찰은 “전혀 몰랐다”는 변명만 되풀이하고 있다.
그러나 이씨 주변에서는 “검찰이 제대로 관리했다면 이씨의 왕성한 사업활동은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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