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기고

보인고ㆍ배재고ㆍ한대부고 1학년 영어 내신 알고 공부하자

지역내일 2020-12-23

고등학교 내신 영어, 중학교와 다르다. 수준이야 당연하겠고, 분량은 중3의 십 수배에서 심지어 근 40배 이상에 이르기도 한다. 공부해야 할 내용 또한 많은 차이가 있다. 구별이 애매한 중학교의 영어 문법과 고등학교의 어법 한 가지만 먼저 생각해 본다. 문법이 문장 구성의 규칙이라면 어법은 문장의 의미에 관한 것이다. 즉, 문법적으로는 적합하더라도, 의미상 전후 맥락이 통하느냐에 관한 문제다. 따라서 어법은 문법보다 해석과 독해에 오히려 더 근접하다.
각 자사고의 1학년 영어 내신이라면 떠오르는 특징을 생각해 보자.

보인고
보인고 내신 영어는 스피드다. 빨라야 한다. 수능형 객관식 지문 28문제와 변별력 높은 서술형 8문제는 보인고의 특징이다. 아무리 정해진 범위라 해도 50분 내로 1등급을 만들어 내기 위해서는 순발력과 빠른 판단력이 요구된다.
시험 교재는 교과서와 부교재이다. 2020년 새로 추가된 ‘리딩파워 유형편 완성’ 부교재는 타 학교 2학년에서 사용되는 교재다. 시험 범위는 교과서 다섯과 정도, 독해 지문 40여 개다.
1학년 교과서(공통영어)는 1학기에 끝내고, 2학기에는 2학년 교과서(영어Ⅰ)를 배운다. 난이도 높은 어휘와 어법은 4~5문제가 고정 출제된다. 서술형 주관식은 요구하는 답을 우리말로 쓰라는 문제가 8문제 중 4문제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독해의 완벽한 이해가 요구된다.
보인고 영어에서 1등급을 목표로 한다면 성실은 기본이고 꼼꼼한 지문 내용 읽기와 순발력이 필요하다.

배재고
배재고 영어시험은 100% 객관식이다. 금년 1학기에 단답형, 서술형 문제가 포함되기도 했지만 전통적으로는 ‘All 객관식’ 5지 선다에 정답을 2~3개 선택하는 문제가 다수 포함된다.     어휘, 어법 비중이 절대적이다. 고3 수준의 EBS수능기출 단어장이 시험 범위에 포함되는데 외워야 할 분량이 방대하다. 학기 중에는 교내대회, 동아리 활동, 수행평가 등이 쉴 새 없이 이어져 시간이 많지 않으므로 입학 전에 단어장 한 권을 외워 두자.
변별력이 큰 어법 유형은 중학 수준의 기초영문법과 고1 기출 어법문제집을 끝내 놓으면 좋다. 입학 전 PPST 시험은 우수한 학생들을 모으는 ‘소월반’ 편성에 반영된다. 최근 4년간 1학년 3월 모의고사와 학교에서 배포한 단어장을 익히면 된다.
6월과 11월에 치러는 배재학력경시대회에서 수상자는 소월반 편성에 반영된다. 범위는 최근 모의고사 3회 분량에서 출제된다.

한대부고
시험범위 많기로 유명한 학교다. 전통적으로 시험의 양식이 금년까지 변하지 않은 한대부고 영어 시험은 배점으로 객관식 70% 주관식 30%이다. 주관식은 주로 어휘 추론, 어법 오류 수정 단답형과 문장 완성형이다.
어휘는 워드마스터의 단어장에서 객관식으로 평이한 4~6문제가 출제되지만, 주관식 문제의 단어는 고3 수준이다. 어법과 어휘는 입학 전 겨울 방학동안에 마무리 해야 한다. 수능기출 어법과 어휘를 공격적으로 정리하는 것이 필요하다.
시험 범위가 수능형 지문 130개 정도의 방대한 분량이므로 독해력은 당연히 기본이 단단해야 한다. 겨울방학기 동안에 고1, 2용 모의고사를 각각 한권씩 끝내는 것도 필요하다.
반에서 절반이 모의고사 1등급을 받는 학생들이 내신에서는 5, 6등급을 받기도 한다는 무서운 사실을 인지하고 엄격한 준비를 해야 한다. 흔히 한대부고 시험을 지독함에 비유한다. 지독한 시험 범위에 지독한 공부만이 성공을 향하는 길이다.

내신은 암기시험이라고들 한다. 일부는 사실이다. 그렇더라도 그 많은 분량을 어떻게 암기하겠는가? 암기보다 더 효과적인 것은 실력이다. 그러므로 입학하기 전, 고등학교 단어장 한 권과 어휘, 어법, 독해를 동시에 공부할 수 있는 ‘어휘,어법’ 교재, 그리고 모의고사 문제집 등은 고1예비생에게는 필수품이다.

자사고만을 중심으로 알아봤지만, 일반고도 위 세 학교의 경우와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을 기억하자.


EMC이승환영어전문학원 오영한 부원장
02-413-43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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