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 잡으러 간단다. 큰 곰 잡으러 간단다. 날씨도 좋구나 우린 하나도 안 무서워. 어라, 동굴이잖아. 깊고 어두 침침한 동굴...” 솔비네 가족은 그림책만 들면 집안이 들썩거린다. 아빠는 식탁 밑에서 곰 흉내를 내며 웅크리고 앉아 있다. 아이들은 엄마와 함께 “첨벙 첨벙” “철벅 철벅” 소리를 내며 풀밭 강 숲 속 진흙탕을 지나 동굴에 다다른다. 곰인 아빠가 식탁 밑에서 나오려고 하자 “으악, 곰이잖아”하며 곰 사냥을 떠났던 아이들과 엄마가 모두 안방 침대로 숨는다.
《곰 사냥을 떠나자》(시공사)는 솔비네 가족이 제일 좋아하는 그림책이다. 리듬감 있는 글과 모험을 떠나는 내용에 아이들은 그림책 놀이에 푹 빠지고 만다. 무대도 필요없다. 소품도 필요없다. 때론 아이들이 곰이 되기도 하고 엄마가 곰이 되기도 한다. 식탁 밑이나 장롱 안이 동굴 속으로, 강은 거실 소파, 숲 속은 작은 방으로 무대를 마련한다. 이렇게 실컷 놀다 보면 배가 고프다. 다음은《구리와 구라의 빵 만들기》(한림출판사)를 꺼냈다. 아빠가 책을 읽어 주는 동안 엄마는 빵 만들 준비를 한다. 구리와 구라가 만든 빵처럼 우유와 밀가루 계란 설탕을 준비한다. 메뉴는 구리와 구라표 ‘핫케익’이다. 책을 읽고 나면 아이들은 앞치마를 두르고 계란을 푼다. “우리들 이름은 구리와 구라/ 세상에서 제일 좋은 건/ 요리 만들기와 먹는 일...” 노래를 부르며 신이 난다.
이렇게 그림책은 읽은 후, 놀이를 통해 더욱 재미와 감동을 즐길 수 있다. 그림책은 유아들만 읽는 책쯤으로 여긴다면 큰 잘못이다. 더욱이 그림책을 한글을 깨치기 위한 수단으로 그림은 보지 않고 글자를 짚어 가며 책을 보게 한다면 큰 오산이다. 그림책이야말로 감성을 풍부히 해주어 유아들뿐만 아니라 어린이 어른까지 깊게 감동 받을 수 있는 매체이다. 아이가 그림책과 친해지도록 하기 위해서는 부모의 노력도 필요하다. 그림책을 놓고 편안히 읽어 주고 더욱 친하게 하려면 독서 후의 활동을 하여 그림책에 대한 재미를 더할 수 있다. 그림책을 놓고 자연스레 느낌을 이야기한다던가, 이야기 속의 주인공이 되어 역할극을 해 보기도 하고 연극놀이 요리만들기 인형극 물감놀이 등 다양한 체험으로 이어지게 할 수 있다. 그림책을 고르는데 유익한 정보를 주고 있는 인터넷 사이트 오른발왼발(www.childwed.co.kr), 애기똥풀의집(www.pbooks.net) 그리고 숲속으로(www.intowoods.co.kr)는 그림책을 가지고 여러 가지 아이와 함께 할 수 있는 놀이 정보를 주고 있다. 이 곳에 나오는 그림책과 함께 하는 가족놀이를 소개해 본다.
미술 놀이-《으뜸 헤엄이》(마루벌)는 레오리오니 작품인데 힘없는 물고기 ‘으뜸 헤엄이’의 지혜로 작은 물고기들이 바다 속에서 평화롭게 살 수 있다는 내용이다. 이 그림책은 물감 찍기를 이용한 아름다운 그림이 엿보이는 작품이다. 책을 읽고 야채를 이용해 작은 물고기를 조각하고 물감을 준비해 커다란 전지에 큰 물고기 모양으로 야채도장을 찍어 본다. 《숲 속의 요술물감》(한림출판사)은 아이들이 물감 놀이를 절로 하고 싶은 욕구가 생기는 그림책이다. 밖에 나가 나뭇잎이나 꽃잎을 주워 물감을 묻혀 물감 찍기를 한다던가, 나뭇잎을 종이 밑에 대고 크레파스로 살짝 색칠하면 잎맥이 살아 있는 나뭇잎 표본이 된다.
인형극 꾸미기-《팥죽할멈과 호랑이》(보리)는 우리나라 옛이야기 그림책이다. 알밤 쇠똥 자라 멧돌 등이 할머니를 도와 호랑이를 물리친다는 이야기이다. 아이들은 소꿉놀이를 좋아하듯이 인형극이나 역할극을 매우 좋아한다. 두꺼운 도화지에 각 인물이나 소품들을 그리고 오려 빨대나 나무젓가락을 이용해 막대 인형을 만든다. 만든 막대인형을 가지고 역할을 나누어 인형극을 꾸며 본다. 《장갑》(다산기획) 역시 인형극을 꾸며 보면 좋은 그림책이다. 커다란 장갑 속에 동물들이 차례로 들어가는 반복된 구조가 아이들의 흥미를 이끈다.
그림찾기-《도깨비를 빨아버린 우리 엄마》(한림출판사)에 등장하는 엄마는 빨래를 하는 것을 좋아해서 온갖 것들을 빨아 버린다. 숲 속에 빨래가 널려 있는 장면에서 그림을 찾다 보면 즐거움에 푹 빠진다. 《통통이의 첫 무대》(두산동아)는 ‘토끼가족 이야기’ 시리즈의 하나인데 이 시리즈의 그림책들은 그림의 세부묘사가 뛰어나고 풍부해서 겉장부터 맨 뒷장까지 토끼 물건 그림으로 가득 차 있다.
최선미 리포터 mongsil0406@hanmail.net
《곰 사냥을 떠나자》(시공사)는 솔비네 가족이 제일 좋아하는 그림책이다. 리듬감 있는 글과 모험을 떠나는 내용에 아이들은 그림책 놀이에 푹 빠지고 만다. 무대도 필요없다. 소품도 필요없다. 때론 아이들이 곰이 되기도 하고 엄마가 곰이 되기도 한다. 식탁 밑이나 장롱 안이 동굴 속으로, 강은 거실 소파, 숲 속은 작은 방으로 무대를 마련한다. 이렇게 실컷 놀다 보면 배가 고프다. 다음은《구리와 구라의 빵 만들기》(한림출판사)를 꺼냈다. 아빠가 책을 읽어 주는 동안 엄마는 빵 만들 준비를 한다. 구리와 구라가 만든 빵처럼 우유와 밀가루 계란 설탕을 준비한다. 메뉴는 구리와 구라표 ‘핫케익’이다. 책을 읽고 나면 아이들은 앞치마를 두르고 계란을 푼다. “우리들 이름은 구리와 구라/ 세상에서 제일 좋은 건/ 요리 만들기와 먹는 일...” 노래를 부르며 신이 난다.
이렇게 그림책은 읽은 후, 놀이를 통해 더욱 재미와 감동을 즐길 수 있다. 그림책은 유아들만 읽는 책쯤으로 여긴다면 큰 잘못이다. 더욱이 그림책을 한글을 깨치기 위한 수단으로 그림은 보지 않고 글자를 짚어 가며 책을 보게 한다면 큰 오산이다. 그림책이야말로 감성을 풍부히 해주어 유아들뿐만 아니라 어린이 어른까지 깊게 감동 받을 수 있는 매체이다. 아이가 그림책과 친해지도록 하기 위해서는 부모의 노력도 필요하다. 그림책을 놓고 편안히 읽어 주고 더욱 친하게 하려면 독서 후의 활동을 하여 그림책에 대한 재미를 더할 수 있다. 그림책을 놓고 자연스레 느낌을 이야기한다던가, 이야기 속의 주인공이 되어 역할극을 해 보기도 하고 연극놀이 요리만들기 인형극 물감놀이 등 다양한 체험으로 이어지게 할 수 있다. 그림책을 고르는데 유익한 정보를 주고 있는 인터넷 사이트 오른발왼발(www.childwed.co.kr), 애기똥풀의집(www.pbooks.net) 그리고 숲속으로(www.intowoods.co.kr)는 그림책을 가지고 여러 가지 아이와 함께 할 수 있는 놀이 정보를 주고 있다. 이 곳에 나오는 그림책과 함께 하는 가족놀이를 소개해 본다.
미술 놀이-《으뜸 헤엄이》(마루벌)는 레오리오니 작품인데 힘없는 물고기 ‘으뜸 헤엄이’의 지혜로 작은 물고기들이 바다 속에서 평화롭게 살 수 있다는 내용이다. 이 그림책은 물감 찍기를 이용한 아름다운 그림이 엿보이는 작품이다. 책을 읽고 야채를 이용해 작은 물고기를 조각하고 물감을 준비해 커다란 전지에 큰 물고기 모양으로 야채도장을 찍어 본다. 《숲 속의 요술물감》(한림출판사)은 아이들이 물감 놀이를 절로 하고 싶은 욕구가 생기는 그림책이다. 밖에 나가 나뭇잎이나 꽃잎을 주워 물감을 묻혀 물감 찍기를 한다던가, 나뭇잎을 종이 밑에 대고 크레파스로 살짝 색칠하면 잎맥이 살아 있는 나뭇잎 표본이 된다.
인형극 꾸미기-《팥죽할멈과 호랑이》(보리)는 우리나라 옛이야기 그림책이다. 알밤 쇠똥 자라 멧돌 등이 할머니를 도와 호랑이를 물리친다는 이야기이다. 아이들은 소꿉놀이를 좋아하듯이 인형극이나 역할극을 매우 좋아한다. 두꺼운 도화지에 각 인물이나 소품들을 그리고 오려 빨대나 나무젓가락을 이용해 막대 인형을 만든다. 만든 막대인형을 가지고 역할을 나누어 인형극을 꾸며 본다. 《장갑》(다산기획) 역시 인형극을 꾸며 보면 좋은 그림책이다. 커다란 장갑 속에 동물들이 차례로 들어가는 반복된 구조가 아이들의 흥미를 이끈다.
그림찾기-《도깨비를 빨아버린 우리 엄마》(한림출판사)에 등장하는 엄마는 빨래를 하는 것을 좋아해서 온갖 것들을 빨아 버린다. 숲 속에 빨래가 널려 있는 장면에서 그림을 찾다 보면 즐거움에 푹 빠진다. 《통통이의 첫 무대》(두산동아)는 ‘토끼가족 이야기’ 시리즈의 하나인데 이 시리즈의 그림책들은 그림의 세부묘사가 뛰어나고 풍부해서 겉장부터 맨 뒷장까지 토끼 물건 그림으로 가득 차 있다.
최선미 리포터 mongsil040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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