樂而不淫 哀而不悲
도내 정가에서 ''공자님 말씀''이 회자되고 있다. ''즐거워도 빠지지 말고, 슬퍼도 상하지 말게 하라''는 격언이 최근 민주당 공천장을 받았거나 혹은 탈락한 후보진영에 건네지고 있다고.
민주당 공천장을 받은 것만으로 선거에서 이겼다고 오판하는 것을 경계하는 것은 물론, 당내 경선에서 탈락했다고 하여 모든 것이 끝난 것처럼 행동하지 말라는 경고성 메시지를 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언론기관이 최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는 전통적인 민주당 지지층으로 알려졌던 농촌지역 장년층 이상이 ''부동층''으로 남아 있음을 보여준다. 수십년간 야당활동에 종사해 온 한 인사는 "이번 선거에서는 민주당이 변할 수 있는 곳에 투표하겠다"고 말한다. 자칫 맹목적으로 비춰질 수도 있었던 과거와는 다른 투표를 하겠다는 것이다.
일단 시작한 이상 이겨야 하는 것이 선거라는 통념에 던져진 공자님 말씀이 얼마나 제대로 이해될 지 두고 볼 일이다.
이명환 기자 mhan@naeil.com
도내 정가에서 ''공자님 말씀''이 회자되고 있다. ''즐거워도 빠지지 말고, 슬퍼도 상하지 말게 하라''는 격언이 최근 민주당 공천장을 받았거나 혹은 탈락한 후보진영에 건네지고 있다고.
민주당 공천장을 받은 것만으로 선거에서 이겼다고 오판하는 것을 경계하는 것은 물론, 당내 경선에서 탈락했다고 하여 모든 것이 끝난 것처럼 행동하지 말라는 경고성 메시지를 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언론기관이 최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는 전통적인 민주당 지지층으로 알려졌던 농촌지역 장년층 이상이 ''부동층''으로 남아 있음을 보여준다. 수십년간 야당활동에 종사해 온 한 인사는 "이번 선거에서는 민주당이 변할 수 있는 곳에 투표하겠다"고 말한다. 자칫 맹목적으로 비춰질 수도 있었던 과거와는 다른 투표를 하겠다는 것이다.
일단 시작한 이상 이겨야 하는 것이 선거라는 통념에 던져진 공자님 말씀이 얼마나 제대로 이해될 지 두고 볼 일이다.
이명환 기자 mha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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