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화제당선자> 민주당적으로 3선 성공 유승우 이천시장 당선자

“21세기 심포니 이천 건설하겠다”

지역내일 2002-06-26 (수정 2002-06-27 오후 3:29:14)
“‘야당은 당선’이라는 이번 선거에서 민주당적을 가지고 싸우기엔 너무나 힘겨웠다.”
경기도 32개 시군중 평택시장과 함께 3선 시장이 된 유승우 이천시장의 첫 말이다.
유 시장은 승리할 수 있었던 요인으로 지난해 이천을 세계에 알린 ‘도자기엑스포’의 성공적 개최라고 자신있게 말했다.
주민들과 함께 도자기엑스포를 준비하고 진행했으며, 성공리에 마치는 등 모든 과정을 주민들과 함께 해 자신을 지지했다고 한다.
이천시장 투표 결과를 보면 외곽 농촌지역에선 한나라당 후보에 대한 지지도가 높은 반면 엑스포 행사장 등 도심과 아파트 지역에서 유 시장에 대한 지지표가 많이 나왔다.
민선 1·2기에 이어 3기까지 이천시정을 맡게된 유 시장은 ‘전국에서 평가받는 명예로운 시장’으로 남기 위해 ‘심포니 이천’ 건설을 앞으로 4년간 수행할 시정 방향의 핵심으로 삼고 있다.
선거 때마다 골목을 사이에 두고 주민들간에 원수가 되는 편가르기와 분열의 골을 치료하고 모두가 윈-윈(win-win)하는 이천, 모두가 자신의 위치에서 역할을 다하고 조화와 화합이 이루어지는 시민사회를 만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유 시장은 권역별 균형발전 계획 추진과 공개 및 투명행정으로 주민들의 참여를 이끌어 내겠다는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고 있다.
수도권 전철이 개통되는 2009년 이후에는 인구 30만의 중형도시로 발전할 것이기 때문에 장호원을 중심으로 한 남부권, 시내와 마장·부발을 중심으로한 중부권, 신둔·백사를 중심으로 한 북부권 등 각 권역별로 개발계획을 수립, 경쟁력을 갖추겠다는 것.
또한 유 시장은 “분기별로 판공비 사용내역을 공개하고, 정책결정과 집행 및 마무리 등 시정 운용의 전 과정을 주민들에게 공개하고 참여시키는 공개와 참여행정을 구현하겠다”고 덧붙었다.
유 시장은 3선 도전과정에서 상대방 후보측이 미군기지 이전이나 판공비 등 민감한 사안에 대해 확실히 증명되지 않거나 사실과 다른 내용을 유포하는 등 흑색선전을 선거에 이용해 이를 극복하는데 무척 힘들었다고 주장했다.
유 시장은 올바른 지방자치를 구현을 위해 기초자치단체장에 대한 정당공천이 배제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단체장이 정치색을 띠게 되면 정당의 인사권 개입, 행정관여 등 소신있는 행정을 펼치기 어렵고, 공천권을 갖고 있는 정당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으며 자칫 지구당위원장의 하수인으로 전락할 가능성이 다분하다는 주장이다. 또 지역주민과 지방공무원들간의 계파형성으로 갈등과 반목이 야기돼 행정능률을 저해할 우려가 높으며 정당공천헌금 부조리까지 우려되기 때문이다.
이천의 현안인 미군기지 이전에 대해 유 시장은 “해당 자치단체와 협의를 거쳐야 하는 절차를 무시한 채 국방부의 일방적인 결정을 절대 좌시하지 않을 것이며, 장기적인 싸움이 예상되는 만큼 계획성 있게 역할 분담을 통한 효율적인 반대운동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하이닉스 독자생존에 대해서는 법이 허용하는 범위내에서 예산지원과 각 언론사를 통한 회사살리기 운동을 전개하고 하이닉스 주식사주기운동, 하이닉스 돕기 모금운동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2001세계도자기엑스포경기’를 성공리에 마친 유 시장은 매년 열리는 이천도자기축제와 격년마다 개최되는 세계도자비엔날레를 세계적인 문화행사로 더욱 향상시켜 나갈 것이며, 신둔 넋고개에 매입한 부지에 도자문화산업단지를 조성해 도자기의 경쟁력 제고와 전문업체를 육성 지원할 계획이다.
또 전문적인 마케팅팀을 신설 운영하여 도자기 판로를 개척하고 도자기술의 발전을 위한 요업기술센터와 도자문화 역사사료관을 설치해 도자산업 발전과 도자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끝으로 유 시장은 “세상에 완벽한 사람은 없다”며 서로에게 부족한 점을 보충해 주고 상대방을 칭찬하는 사회, 서로를 아끼고 격려하며 기쁨과 슬픔을 함께 나누고 함께 만들어 가는 ‘심포니 사회’, 이것이 바라는 이천의 미래상이라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 이천 백왕순·조준호 기자 wspai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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