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가전망 제각각, 수험생 혼란 더해

언어는 ‘쉬웠다’ 일치 … 수리탐구·영어는 들쭉날쭉

지역내일 2000-11-16 (수정 2000-11-16 오전 11:54:07)
15일 치러진 2001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 대해 출제자측과 입시기관들이 저마다 다른 예측을 내놓아 수
험생 및 교사 학부모들이 크게 혼란스러워하고 있다.
◇전체과목 전망=출제 전담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전체적으로 4∼5점 낮아질 것을 예상했다. 출제
위원장인 김임득 한양대 교수는 “400점 만점을 기준으로 할 때 상위 50%의 평균성적이 3∼5점 떨어질
것”이라고 예상했으며,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전체적으로 4∼5점 하락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입시 전문기관들은 다른 견해를 보이고 있다. 중앙교육진흥연구소는 상위권 21∼22점 상승, 중·하
위권 24∼25점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교육과정평가원과는 난이도에 대한 시각이 현격하게 차이난다.
대성학원은 350점이상의 상위권은 1점 정도 상승, 300∼349점의 중상위권은 1점 정도 하락할 것을 점쳤
다. 종로학원은 상위권 4∼6점 상승, 중위권은 1∼2점 상승, 하위권은 오히려 3 ∼5점 하락할 것이라고 예
측했다.
◇언어역영=출제자측이나 사설입시기관의 견해가 비슷하다. 평가원은 2점가량 오를 것을 전망했고 대성학
원은 6∼10점, 종로학원은 7∼12점, 중앙교육은 12∼16점 상승을 점쳤다. 지난해에는 언어영역이 예년보
다 크게 어려웠었다.
◇수리탐구1=예측이 제각각이다. 평가원은 작년과 비슷하다고 말하고, 대성학원(1∼2점), 종로학원(0∼2
점), 중앙교육진흥연구소(5∼8점) 등 사설입시기관은 상승을 예측했다.
◇수리탐구2·외국어=입시기관 사이에서도 엇갈린다. 평가원은 다소 어렵다고 밝혔다. 대성학원은 5∼9점
하락, 종로학원은 인문계 2∼8점 하락·자연계 4∼9점 하락을 쳤으며, 중앙교육은 인문계·자연계 모두
1∼2점 상승을 점쳤다. 영어 등 외국어에 대해서는 각 기관마다 수리탐구2와 비슷한 평가 전망을 보였다.
◇수험생 혼란=이처럼 평가기관마다 전망이 엇갈리자 학생 교사 학부모들은 큰 혼란을 겪고 있다. 학부모
김민정(46·여·경기도 고양시)씨는 “평가원이나 입시기관, 심지어 언론들마저도 서로 다른 전망을 내놓
아 혼란스럽다”면서 “예측이 어렵고, 내년부터 입시제도가 바뀌어 재수를 시킬 수도 없는 노릇이어서 하
향지원시킬 생각”이라고 고충을 털어놓았다.
시험을 마치고 나온 학생들은 서둘러 사설 입시기관들이 내놓은 정답지를 구입해 자신이 푼 문제의 정답을
꼼꼼히 대조하고, 언론이 내놓는 입시전망을 귀담아 들으면서 고개를 갸웃거리기는 마찬가지였다. 역시 수
험생들도 엇갈리는 예측을 대하면서 내년부터 바뀌는 입시제도를 부담스러워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사설기관의 평가방법=입시기관 사이에서도 전망이 크게 엇갈리는 것은 변별력이나 난이도 등에 대한 과
학적인 검증 없이 평가 결과를 내놓기 때문이다.
입시기관들은 시험 시작과 동시에 교시별로 문제지를 입수, 퀵스비스 등을 통해 최대한 빨리 문제풀이장으
로 공급한다. 과목당 4∼5명의 노련한 전문강사나 고교교사가 대기하고 있다가 문제를 풀고 난이도를 종합
평가해 예측결과를 내놓는다. 강사나 교사들의 개인적인 직관에 의존하기 때문에 이같은 엇갈린 전망이 나
올 수 있다.
어느 정도 정확한 전망은 수험생들이 작성한 답안에 대한 가채점, 집계가 종합적으로 이루어지는 18∼19일
께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닫기
(주)내일엘엠씨(이하 '회사'라 함)은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고 있으며, 지역내일 미디어 사이트와 관련하여 아래와 같이 개인정보 수집∙이용(제공)에 대한 귀하의 동의를 받고자 합니다. 내용을 자세히 읽으신 후 동의 여부를 결정하여 주십시오. [관련법령 개인정보보호법 제15조, 제17조, 제22조, 제23조, 제24조] 회사는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중요시하며,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개인정보처리방침을 통하여 회사가 이용자로부터 제공받은 개인정보를 어떠한 용도와 방식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어떠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 알려드립니다.


1) 수집 방법
지역내일 미디어 기사제보

2) 수집하는 개인정보의 이용 목적
기사 제보 확인 및 운영

3) 수집 항목
필수 : 이름, 이메일 / 제보내용
선택 : 휴대폰
※인터넷 서비스 이용과정에서 아래 개인정보 항목이 자동으로 생성되어 수집될 수 있습니다. (IP 주소, 쿠키, MAC 주소, 서비스 이용 기록, 방문 기록, 불량 이용 기록 등)

4) 보유 및 이용기간
① 회사는 정보주체에게 동의 받은 개인정보 보유기간이 경과하거나 개인정보의 처리 목적이 달성된 경우 지체 없이 개인정보를 복구·재생 할 수 없도록 파기합니다. 다만, 다른 법률에 따라 개인정보를 보존하여야 하는 경우에는 해당 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존합니다.
② 처리목적에 따른 개인정보의 보유기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 문의 등록일로부터 3개월

※ 관계 법령
이용자의 인터넷 로그 등 로그 기록 / 이용자의 접속자 추적 자료 : 3개월 (통신비밀보호법)

5) 수집 거부의 권리
귀하는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동의하지 않으실 수 있습니다. 다만, 수집 거부 시 문의하기 기능이 제한됩니다.
이름*
휴대폰
이메일*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