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 인사 ‘단체장·측근이 좌우했다’

직장협 설문조사결과 발표, 인사기준·인사위원회 공개운영 필요

지역내일 2002-06-27
정읍시청 공무원직장협의회 소속 공직자들은 그간 진행된 정읍시 인사에 대해 ‘잘 못하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으며, 임용권자와 그 측근에 의해 좌우됐다고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합리적인 인사를 위해 인사위원회를 공개운영하고 인사기준을 사전에 공개를 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정읍시청 공직협(회장 김영조)이 최근 공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49.8%의 공무원이 정읍시 인사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피력했다. 또 ‘인사에 영향을 주는 사람’을 묻는 질문에 임용권자(53.7%) 가족 및 측근(36.3%) 등을 꼽았다.
승진인사의 경우 인사위원회의 공개적인 운영(39.3%) 인사기준 사전공개(35.7%) 직장협 의견 반영(14.5%) 등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이 밖에도 다면평가를 통한 인사가 진행되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고 지금까지 진행된 인사에 대한 직원들의 의견을 먼저 수렴해야 한다는 안도 나왔다.
또 순환보직 인사에 대해서는 48.2%가 ‘2년이상 근무한 후’에 실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응답했고 읍면동 직원의 시청 전입방법에 대해서는 전입시험을 실시해 전입해야 한다(47.9%)와 현직급 승진 우선순으로 해야 한다(34.3%)는 응답율이 높았다.
공무원 근무환경 개선에 관한 질문에 대해서는 각급 행사나 교육 등에 동원되는 이른바 ‘자리메꾸기’에 대한 불만(53.6%)이 높게 나왔다. 구내식당 운영에 대해서는 59.6%가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업무처리와 관련돼서는 공직자의 적극적인 사고가 필요하다는 의견과 함께 상사의 지나친 간섭과 외부의 압력과 개입에 대한 철저한 차단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제기됐다. 한 직원은 “6급 이상의 공무원 중 바른말 하는 사람을 찾아보기 힘들다”면서 “바람직한 조직풍토 조성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 밖에도 해외연수 기회를 확대해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공직협 김영조 회장은 “시청 하위직 공직자들이 현재 느끼고 있는 점을 확인한 것”이라며 “앞으로 시장 당선자 등과 대화의 장이 마련 되는대로 회원들의 의견을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성엽 당선자는 “누구 한명만 잘 한다고 잘 되는 일이 아닌 만큼, 다양한 의견과 입장을 듣겠다”면서 “해외연수를 명문화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직장협 설문조사는 공직협 회원을 대상으로 지난 3월20일부터 5일간 실시됐으며 484명의 회원이 설문에 응했다. 공직협은 설문조사 결과가 지방선거에 영향을 미칠 것을 우려, 선거 이후에 결과를 공개했다고 밝혔다.
이명환 기자 mha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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