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학년 때부터 ‘아쿠아리스트’가 되고 싶었어요. 어릴 때부터 동물을 좋아하고, 다양한 생물이 사는 넓고 신비한 바다에 관심이 많았는데 제가 좋아하는 동물과 바다, 그리고 자연과 밀접한 직업을 찾아보다 알게 된 것이 아쿠아리스트란 직업이었습니다. 중학생 때까진 막연하게 아쿠아리스트란 직업을 꿈꿨는데, 한영고 입학 후 희망직업에 대한 다양한 학교 프로그램을 통해 진로에 대한 다양한 학문과 자료를 접하게 되며 꿈에 대한 생각이 더 명확해졌습니다. 교내 진로 프로그램과 대외활동으로 미래에 대한 생각이 넓어져 아쿠아리스트를 넘어서 바다 동물, 생물들을 구조·치료하고 다양한 요인으로 인해 파괴되고 있는 동물과 자연을 위해 봉사하는 ‘넓게 사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자신의 꿈을 찾아 전남대 해양융합과학과에 합격(고교생활우수자전형2)한 김도현양의 노력을 소개한다.
Q. 자신의 꿈이 확고했는데요. 생기부 관리는?
A. 저의 관심분야와 관련된 독서, 그리고 배우는 교과와 진로의 연관성을 찾아 발표, 팀 활동, 추가 자료공부 등을 작성하는 데에 신경을 많이 썼습니다. 저는 이루고자 했던 목표가 확실했기 때문에 거기에 맞춰 미리 공부하고 저의 미래를 준비하며 차근차근 거쳐 온 과정을 입학사정관님께 보여드리고 싶었습니다. 어떠한 교과 수업을 듣던, 공부하는 과목과 저의 관심 분야인 바다, 동물, 자연과 같은 주제로 연관된 점을 찾아 교과 활동시간에 발표하고 스스로 추가로 더 알아본 점, 관련 책을 알아보고 학습했던 부분을 정리하여 선생님께 적극 어필했습니다.
Q. 가장 의미 있는 활동을 꼽으라면?
A. 다른 사람들을 이해하기 위한 활동입니다. 이건 아쿠아리스트란 직업과도 연관이 있는데요. 1학년 때 봉사동아리 회장을 맡았을 때 ‘도움이 필요한 치매노인과 친구 되기’란 특강을 듣고 동아리 부원들과 함께 사회적 배려자들의 입장을 중심으로 한 역할극을 만들었습니다. 축제 기간 교내 웹사이트에 게재되기도 했는데요. 적극적인 도덕적 행동에 대해 생각할 수 있었던 중요한 시간이었습니다. 또래상담부 역시 다른 사람들을 이해하는 데에 큰 도움이 되는 활동이었습니다.
Q. 내신 대비도 궁금한데요?
A. 어렸을 때부터 수학에 약했습니다. 그래서 자신 없는 과목보다 더 잘 할 수 있는 과목에 집중하자는 저만의 전략을 세웠습니다. 영어와 국어, 제2외국어에 수학 과목보다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한 결과, 성적이 저조한 과목까지 더 챙기려 노력했을 때보다 전체적으로 더 나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사실, 고1때는 새로운 고등교육에 적응하지 못해 나만의 공부법을 찾는 데에 큰 어려움을 겼었습니다. 하지만 스스로의 문제점과 약점을 보완하려 계속해서 노력하고, 나에게 맞는 나만의 공부법을 찾으며 학년이 올라갈수록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고 어느 정도 나아진 부분에 대해서는 더 욕심내지 않고 최대한 유지하려 했습니다. 그 결과, 한 번에 성적이 급격히 좋아지거나 드라마틱한 변화가 생기진 않았지만, 꾸준히 성장해간 저 자신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Q. 세특관리는?
A. 세특관리에선 담임선생님께서 저에게 주신 피드백이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제가 스스로 작성했던 세특 내용을 보여드리며 모르겠는 부분, 혼자서 다루기 힘든 부분을 매번 선생님께 찾아가 많이 질문했습니다. 그럴 때마다 선생님께선 저에게 맞는 피드백과 글의 방향성을 제시해 주시며 제게 다양한 방면으로 누구보다 적극적으로 많이 도와주셨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다음 학기 세특을 보다 알차게 준비할 수 있었고 점점 내용도 심도 있고 풍부해졌습니다.
Q. 한영고 후배들에게 입시 조언을 해 준다면?
Q. 1,2학년 초반부터 내신을 버릴 생각은 하지 마세요. 이후라도 노력해 상승곡선을 노리면 되니까, 초기에 망쳤다고 낙담하며 바로 ‘정시로 가겠다’고 내신을 포기하지 마세요. 그리고 여러분을 도와주려는 선생님들이 학교에 많아요. 조금이라도 궁금하거나 모르는 게 있으면 바로 선생님께 가서 질문하는 게 선생님들께 좋은 모습을 남길 수도 있고 혹시 모를 많은 도움도 받을 수 있어요! 저희는 코로나로 재미없는 생활을 보냈지만, 여러분들은 학교생활을 즐기면서 좋은 추억도 많이 만들고, 성적도 챙기길 바랍니다.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