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색까페 대화동 ‘쿠바’ 음악 까페

체게바라와 제3세계 음악을 향한 애정 가득

지역내일 2002-05-29
혹시 쿠바라는 나라가 어디에 있는지 조차도 모르는 사람들도 있을 것 같다. 확실히 우리에게는 생소한 먼 나라임이 틀림없다. 그러나 대한민국에 그리고 우리 가까운 곳에 이 나라를 무척 아끼고 동경하는 사람이 있다. 이 집의 주인인 홍성빈씨.
까페 입구에서부터 내부에 이르기까지 수없이 반복 인쇄된 인물, 오늘날 대학생들의 우상이 된 체게바라. 과연 그는 진정한 혁명가일까? 아니면 진실한 인본주의였을까? 홍성빈씨는 자신이 체게바라를 바라보는 관점은 좀 다르다고 한다. 체게바라는 혁명의 성공가가 아니라 진정한 인본주의 사상가라는 것이다.
체게바라는 1928년 아르헨티나의 중상류 계층에 속하는 귀족 계급이었다. 그는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의대를 졸업하고 원래 직업이 의사인 그야말로 부유층이었다.
체게바라가 살았던 당시의 남미 상황은 스페인의 식민지 하에 있었다. 절대 다수의 빈곤층을 친미 세력이 지배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 후 그는 인간이 인간에 의해 억압받지 않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의사라는 직업을 그만두고 그 유명한 쿠바혁명을 일으킨 혁명가로서 전환하게 된다. 샤르트르는 그를 우리시대 가장 성숙한 인간이라고 극찬해마지 않았다.
홍성빈씨는 자신의 영웅인 체게바라의 얼굴을 인쇄하여 까페를 꾸미는 것에 고민을 했다고 한다. 혹시 자신이 상업적인 목적으로 보이지나 않을까 해서.... 그러나 고민도 끝, 그는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쿠바라는 아름다운 나라를 알리고 위대한 인물도 소개하는 것이 더 우선이라고 생각되었다.

제3세계 음악

흔히 제3세계 음악이라고 하면 영어권 밖의 음악을 일컫는다. 발라드 락 째즈 라틴 살사 등이 이에 속한다. 거의 모든 라틴음악의 근원지가 쿠바라는 사실은 아마 처음 알게 된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쿠바는 1492년 콜롬부스가 처음 발견한 땅이기도 하다. 이주를 한 백인들은 사탕수수재배를 위해 많은 수의 흑인들을 아프리카에서 강제 이송해 왔다. 그러므로 쿠바의 음악은 서아프리카의 노동요에 기본 뿌리를 두고 있다.
cubacoobar에서 앞의 쿠바는 나라이름이며 뒤의 쿠바는 비둘기가 정답게 소근거린다는 뜻이다. 비둘기처럼 즐거운 사람들이 함께 모여 즐길 수 있는 바를 의미한다. 까페 이름에서도 남미의 정열적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이 집 주인은 이 까페가 상업적인 공간으로 자리하는 것 보다 서로 교감할 수 있는, 사람들이 밤새도록 술을 마시며 토론을 하는 공간으로 남기를 바란다고 한다. (917-8282)
황미야 리포터 tomorgen@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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