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들이 글을 쓰는데도 유행이 있다면, 요즘 유행은 단연 쉽게 읽히는 ''수학 책쓰기''이다. 이런 경향은 우리나라 뿐 아니라 다른 나라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이웃나라 일본에서는 ''수학을 싫어하는 사람들을 위한 수학책(동양경제신보)''등이 이미 베스트 셀러를 차지한 바 있다. 수학교사이면서 또 한 아이의 엄마인 강미선(35세, 파주시 조리면)씨가 쓴 책이 쉽게 읽히는 수학 책들 가운데서도 눈길을 끈다.
''수학은 밥이다''란 책을 쓴 강미선씨는 교사, 학원강사 그리고 엄마로써 수학을 가르치며 느낀 점을 책 속에 담아 놓았다. 저자는 고등학교 교사로 아이들을 지도할 때 미,적분처럼 고등수학을 가르치는 것이 가장 힘들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아이들이 수학을 어려워하는 원인을 찾다보니 수학을 가장 먼저 만난 시기의 교육이 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돼 자신의 생각을 바꾸게 되었다고 고백한다.
저자는 자신이 지도해온 아이들의 사례를 통해 올바른 수학 접근법을 알려주고 있다. 또 딸을 키우면서 얻은 경험적 수학지도법도 포함돼 있다. 다른 수학자들이 알 수 없는 아이들의 딜레마-예를 들면 ''11을 왜 101이 아닌 11로 써야하는지''와 같은 문제- 에 대한 해결책도 제시해 주고 있다. 또 조작을 통해 쉽게 수학을 가르칠 수 있는 방법도 꼼꼼히 설명해 놓고 있다. 그리고 엄마들이 흔히 저지르기 쉬운, ''몇 번 설명해주고, 바로 테스트하고, 아이들의 수준을 점쳐버리는'', 실수에 대한 경고도 잊지 않았다.
강미선씨는 수학을 통해 궁극적으로 우리가 얻어야 할 것은 수학적 사고방식이라고 주장한다. 그런 사고 방식을 일정 시간 진행되는 수업에서 찾으려 하지말고, 일상생활 속에서 경험하고자 노력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고 효과도 높다고 이야기한다. 그런 의미에서 수학은 영혼을 살찌우는 ''밥''이 되는 것이다.
모든 교육의 출발점은 가정이어야 한다. 그 원칙은 수학에도 그대로 적용된다. 엄마가 아이에게 무심코 일러주는 ''수세기''부터 올바르게 시작돼야 수학이 바로 선다고 강미선씨는 역설한다. 학교나 학원, 학습지 선생님에게만 아이를 맡기기 불안한 엄마 마음. 그 마음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는 또 다른 엄마가 쓴 수학 지침서.
엄마가 수학을 지겨워하지 않고 또 부담스러워 하지 않는다면 아이 또한 수학을 많은 교과목 중의 하나로 즐겁게 받아들일 것이다.
조수진 리포터 jinjean@orgio.net
''수학은 밥이다''란 책을 쓴 강미선씨는 교사, 학원강사 그리고 엄마로써 수학을 가르치며 느낀 점을 책 속에 담아 놓았다. 저자는 고등학교 교사로 아이들을 지도할 때 미,적분처럼 고등수학을 가르치는 것이 가장 힘들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아이들이 수학을 어려워하는 원인을 찾다보니 수학을 가장 먼저 만난 시기의 교육이 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돼 자신의 생각을 바꾸게 되었다고 고백한다.
저자는 자신이 지도해온 아이들의 사례를 통해 올바른 수학 접근법을 알려주고 있다. 또 딸을 키우면서 얻은 경험적 수학지도법도 포함돼 있다. 다른 수학자들이 알 수 없는 아이들의 딜레마-예를 들면 ''11을 왜 101이 아닌 11로 써야하는지''와 같은 문제- 에 대한 해결책도 제시해 주고 있다. 또 조작을 통해 쉽게 수학을 가르칠 수 있는 방법도 꼼꼼히 설명해 놓고 있다. 그리고 엄마들이 흔히 저지르기 쉬운, ''몇 번 설명해주고, 바로 테스트하고, 아이들의 수준을 점쳐버리는'', 실수에 대한 경고도 잊지 않았다.
강미선씨는 수학을 통해 궁극적으로 우리가 얻어야 할 것은 수학적 사고방식이라고 주장한다. 그런 사고 방식을 일정 시간 진행되는 수업에서 찾으려 하지말고, 일상생활 속에서 경험하고자 노력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고 효과도 높다고 이야기한다. 그런 의미에서 수학은 영혼을 살찌우는 ''밥''이 되는 것이다.
모든 교육의 출발점은 가정이어야 한다. 그 원칙은 수학에도 그대로 적용된다. 엄마가 아이에게 무심코 일러주는 ''수세기''부터 올바르게 시작돼야 수학이 바로 선다고 강미선씨는 역설한다. 학교나 학원, 학습지 선생님에게만 아이를 맡기기 불안한 엄마 마음. 그 마음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는 또 다른 엄마가 쓴 수학 지침서.
엄마가 수학을 지겨워하지 않고 또 부담스러워 하지 않는다면 아이 또한 수학을 많은 교과목 중의 하나로 즐겁게 받아들일 것이다.
조수진 리포터 jinjean@orgi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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