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쓴 수학 지침서 "수학은 밥이다"

"수학은 밥이다" 강미선 지음

지역내일 2002-07-02
저자들이 글을 쓰는데도 유행이 있다면, 요즘 유행은 단연 쉽게 읽히는 ''수학 책쓰기''이다. 이런 경향은 우리나라 뿐 아니라 다른 나라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이웃나라 일본에서는 ''수학을 싫어하는 사람들을 위한 수학책(동양경제신보)''등이 이미 베스트 셀러를 차지한 바 있다. 수학교사이면서 또 한 아이의 엄마인 강미선(35세, 파주시 조리면)씨가 쓴 책이 쉽게 읽히는 수학 책들 가운데서도 눈길을 끈다.
''수학은 밥이다''란 책을 쓴 강미선씨는 교사, 학원강사 그리고 엄마로써 수학을 가르치며 느낀 점을 책 속에 담아 놓았다. 저자는 고등학교 교사로 아이들을 지도할 때 미,적분처럼 고등수학을 가르치는 것이 가장 힘들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아이들이 수학을 어려워하는 원인을 찾다보니 수학을 가장 먼저 만난 시기의 교육이 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돼 자신의 생각을 바꾸게 되었다고 고백한다.
저자는 자신이 지도해온 아이들의 사례를 통해 올바른 수학 접근법을 알려주고 있다. 또 딸을 키우면서 얻은 경험적 수학지도법도 포함돼 있다. 다른 수학자들이 알 수 없는 아이들의 딜레마-예를 들면 ''11을 왜 101이 아닌 11로 써야하는지''와 같은 문제- 에 대한 해결책도 제시해 주고 있다. 또 조작을 통해 쉽게 수학을 가르칠 수 있는 방법도 꼼꼼히 설명해 놓고 있다. 그리고 엄마들이 흔히 저지르기 쉬운, ''몇 번 설명해주고, 바로 테스트하고, 아이들의 수준을 점쳐버리는'', 실수에 대한 경고도 잊지 않았다.
강미선씨는 수학을 통해 궁극적으로 우리가 얻어야 할 것은 수학적 사고방식이라고 주장한다. 그런 사고 방식을 일정 시간 진행되는 수업에서 찾으려 하지말고, 일상생활 속에서 경험하고자 노력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고 효과도 높다고 이야기한다. 그런 의미에서 수학은 영혼을 살찌우는 ''밥''이 되는 것이다.
모든 교육의 출발점은 가정이어야 한다. 그 원칙은 수학에도 그대로 적용된다. 엄마가 아이에게 무심코 일러주는 ''수세기''부터 올바르게 시작돼야 수학이 바로 선다고 강미선씨는 역설한다. 학교나 학원, 학습지 선생님에게만 아이를 맡기기 불안한 엄마 마음. 그 마음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는 또 다른 엄마가 쓴 수학 지침서.
엄마가 수학을 지겨워하지 않고 또 부담스러워 하지 않는다면 아이 또한 수학을 많은 교과목 중의 하나로 즐겁게 받아들일 것이다.
조수진 리포터 jinjean@orgio.net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닫기
(주)내일엘엠씨(이하 '회사'라 함)은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고 있으며, 지역내일 미디어 사이트와 관련하여 아래와 같이 개인정보 수집∙이용(제공)에 대한 귀하의 동의를 받고자 합니다. 내용을 자세히 읽으신 후 동의 여부를 결정하여 주십시오. [관련법령 개인정보보호법 제15조, 제17조, 제22조, 제23조, 제24조] 회사는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중요시하며,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개인정보처리방침을 통하여 회사가 이용자로부터 제공받은 개인정보를 어떠한 용도와 방식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어떠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 알려드립니다.


1) 수집 방법
지역내일 미디어 기사제보

2) 수집하는 개인정보의 이용 목적
기사 제보 확인 및 운영

3) 수집 항목
필수 : 이름, 이메일 / 제보내용
선택 : 휴대폰
※인터넷 서비스 이용과정에서 아래 개인정보 항목이 자동으로 생성되어 수집될 수 있습니다. (IP 주소, 쿠키, MAC 주소, 서비스 이용 기록, 방문 기록, 불량 이용 기록 등)

4) 보유 및 이용기간
① 회사는 정보주체에게 동의 받은 개인정보 보유기간이 경과하거나 개인정보의 처리 목적이 달성된 경우 지체 없이 개인정보를 복구·재생 할 수 없도록 파기합니다. 다만, 다른 법률에 따라 개인정보를 보존하여야 하는 경우에는 해당 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존합니다.
② 처리목적에 따른 개인정보의 보유기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 문의 등록일로부터 3개월

※ 관계 법령
이용자의 인터넷 로그 등 로그 기록 / 이용자의 접속자 추적 자료 : 3개월 (통신비밀보호법)

5) 수집 거부의 권리
귀하는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동의하지 않으실 수 있습니다. 다만, 수집 거부 시 문의하기 기능이 제한됩니다.
이름*
휴대폰
이메일*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