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인터뷰

지역내일 2002-07-04
테러조직 납치 사업가 윤재근씨
다음은 일문일답.
-어떻게 납치됐는가.
▲필리핀 수도 마닐라 남동쪽 1000㎞ 지점의 말리스봉에서 동굴속에 숨겨둔 납덩이를 찾다가 붙잡혔다. 나중에 내가 다른 한국인 사업가 고 모씨 등 4명중 한명으로 오인돼 납치됐으며, 고씨 등 4명은 필린핀인들이 테러조직에 넘기기로 하고 유인한 사람들이라는 사실을 알았다. 고씨 등은 내 덕에 무사했던 셈이다.
-생명의 위협은 없었는가.
▲두번 탈출을 시도했다가 다시 붙잡혔고 정부군의 습격으로 전투가 벌어져 테러조직원 8명이 사망하는 등 여러번 죽을 고비도 있었지만 테러조직원들과는 사이좋게 잘 지내려고 노력했다. 그들이 폭행을 하거나 함부로 대하지는 않았다.
-5개월만에 풀려났는데.
▲그들이 처음 내 몸값으로 1000만페소(한화 26억원)를 요구했으나 내가 가족과 돈 아무 것도 없으니 죽여달라고 버티자 더 이상 얻어낼 게 없다고 보고 풀어준 것으로 생각된다.
-납치 후 생활은.
▲밤에는 정부군을 피해 다니고 낮에는 잠을 잤다. 식사는 소금과 바나나, 쌀밥이 전부였으며 매일 정글 속의 폭포에서 몸을 씻었다. 잠은 나뭇잎으로 만든 움막에서 해결했다. 하도 고생을 해서 체중이 15㎏ 가량 줄었다. 정부군들이 가끔 기습공격을 해왔지만 테러조직들은 이미 다 알고 잘 피신했으며 정글이 하도 깊어 정부군의 공격이 먹혀들지 않았다.
-아무소피아강은 어떤 단체인가.
▲200여명의 대원들로 구성된 이슬람 분리주의 테러조직이다.
-사기혐의로 수배 중인데.
▲조사를 해보면 사기가 아님이 판명될 것이다. 국내에서 고철을 제공해주는 업자들이 쓸모 없는 제품을 보내줘서 돈을 지불하지 못한 적이 있는데 그 때문에 수배된 것 같다. 납치 당시 사업은 자리를 잡아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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