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량 58명 표밭 공략 나서
시장 5명 광역 7명 기초 46명 ‘기회 달라’표밭 누벼
정보공개 한계, 후보자 검증시스템 보완 절실
제3회 동시지방선거 등록을 마감한 29일 정읍시 각급 선거구에 58명의 후보자가 최종 등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시장직에 5명의 후보가 도전장을 내밀었고 2명을 뽑는 광역의원 선거구에는 5명의 후보가 등록했다. 20명을 뽑는 기초의원직에는 46명의 후보자가 도전에 나서 2.3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각 후보들은 등록과 함께 미리 준비한 유세차량 등을 이용, 표밭공략에 나서 15일간의 열전에 들어갔다.
후보들은 거리유세를 통해 저마다 승리를 장담하며 자신의 장점과 타 후보에 대한 공략의 포문을 열었다.
시장직에 도전하는 기호2번 유성엽(42 민주당)후보는 “젊고 활기찬 생각으로 정읍시정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약속했고, 기호3번 강 광(66 무소속)후보는 “고향발전에 마지막 여생을 묻겠다”는 비장한 각오를 다졌다.
기호4번 국승록(73 무소속)후보는 “7년 시정운영의 연속성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밝혔고, 기호5번 김철규(66 무소속)후보는 “경륜과 경험을 살려 낙후정읍에 희망이 되겠다”고 말했다. 기호6번 최창묵(48 무소속)후보는 “시민들이 겪어야 했던 아픔과 실망감을 해결해 보이겠다”며 기염을 토했다.
지방의회 출마자들도 바쁘기는 마찬가지. 개인 연설차량과 가두 유세팀을 동원해 시장, 주택가, 영농현장 등을 누비며 지지를 호소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박빙의 승부를 겨룰 것으로 전망되면서 관심이 쏠리고 있는 정읍시장 선거는 그러나 후보자들의 열띤 유세전과는 달리 유권자들의 반응은 냉랭한 빛이 역력하다. 한 후보의 유세장을 지켜보던 정 모(38 연지동)씨는 “아직 지지할 후보를 결정하지 못했다”면서 “공약이나 인물 됨됨이를 차분하게 살펴보고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후보자 정보공개 아쉬워
후보들의 신상을 선관위 홈페이지에서 확인해 봤다는 조 모(34. 수성동)씨는 “범죄경력이 많은 사람이 전과기록이 전혀 없는 것으로 나온 것을 보고 많이 놀랐다”면서 “아무리 파렴치범이라도 벌금형 이하면 공개되지 않는 것이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불만을 표시했다. 실제 지방선거로는 처음 도입된 후보자 전과기록 공개를 두고 검증시스템의 보완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지난 총선에 이어 전과기록 공개가 이뤄졌지만 금고 이상형으로 한정, 파렴치범이라도 벌금형 이하를 받았을 경우 나타나지 않은 한계를 갖고 있다. 또 금융신용불량자에 대한 별도의 검증장치가 마련되지 않은 것도 아쉬움으로 남았다.
고 모(44. 북면)씨는 “지방의원이나 단체장이 금전문제에 연루되는 일이 어디 한두번이냐”면서 “대출금을 안 갚거나 신용불량자인 사람이 당선되면 검은 돈과 유착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주민들의 현명한 선택만이 유일한 해결책이라고 주장했다.
/지방선거특별취재팀
시장 5명 광역 7명 기초 46명 ‘기회 달라’표밭 누벼
정보공개 한계, 후보자 검증시스템 보완 절실
제3회 동시지방선거 등록을 마감한 29일 정읍시 각급 선거구에 58명의 후보자가 최종 등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시장직에 5명의 후보가 도전장을 내밀었고 2명을 뽑는 광역의원 선거구에는 5명의 후보가 등록했다. 20명을 뽑는 기초의원직에는 46명의 후보자가 도전에 나서 2.3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각 후보들은 등록과 함께 미리 준비한 유세차량 등을 이용, 표밭공략에 나서 15일간의 열전에 들어갔다.
후보들은 거리유세를 통해 저마다 승리를 장담하며 자신의 장점과 타 후보에 대한 공략의 포문을 열었다.
시장직에 도전하는 기호2번 유성엽(42 민주당)후보는 “젊고 활기찬 생각으로 정읍시정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약속했고, 기호3번 강 광(66 무소속)후보는 “고향발전에 마지막 여생을 묻겠다”는 비장한 각오를 다졌다.
기호4번 국승록(73 무소속)후보는 “7년 시정운영의 연속성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밝혔고, 기호5번 김철규(66 무소속)후보는 “경륜과 경험을 살려 낙후정읍에 희망이 되겠다”고 말했다. 기호6번 최창묵(48 무소속)후보는 “시민들이 겪어야 했던 아픔과 실망감을 해결해 보이겠다”며 기염을 토했다.
지방의회 출마자들도 바쁘기는 마찬가지. 개인 연설차량과 가두 유세팀을 동원해 시장, 주택가, 영농현장 등을 누비며 지지를 호소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박빙의 승부를 겨룰 것으로 전망되면서 관심이 쏠리고 있는 정읍시장 선거는 그러나 후보자들의 열띤 유세전과는 달리 유권자들의 반응은 냉랭한 빛이 역력하다. 한 후보의 유세장을 지켜보던 정 모(38 연지동)씨는 “아직 지지할 후보를 결정하지 못했다”면서 “공약이나 인물 됨됨이를 차분하게 살펴보고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후보자 정보공개 아쉬워
후보들의 신상을 선관위 홈페이지에서 확인해 봤다는 조 모(34. 수성동)씨는 “범죄경력이 많은 사람이 전과기록이 전혀 없는 것으로 나온 것을 보고 많이 놀랐다”면서 “아무리 파렴치범이라도 벌금형 이하면 공개되지 않는 것이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불만을 표시했다. 실제 지방선거로는 처음 도입된 후보자 전과기록 공개를 두고 검증시스템의 보완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지난 총선에 이어 전과기록 공개가 이뤄졌지만 금고 이상형으로 한정, 파렴치범이라도 벌금형 이하를 받았을 경우 나타나지 않은 한계를 갖고 있다. 또 금융신용불량자에 대한 별도의 검증장치가 마련되지 않은 것도 아쉬움으로 남았다.
고 모(44. 북면)씨는 “지방의원이나 단체장이 금전문제에 연루되는 일이 어디 한두번이냐”면서 “대출금을 안 갚거나 신용불량자인 사람이 당선되면 검은 돈과 유착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주민들의 현명한 선택만이 유일한 해결책이라고 주장했다.
/지방선거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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