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2면>

지역내일 2002-05-31 (수정 2002-05-31 오후 6:13:13)
뒷짐진 민심에‘기회를 주오’
각급 단위 후보자, 유권자 찾아다니며 '주민자치' 역설
쟁점 부재, 월드컵 겹쳐 투표율 저하 우려

<전주시장 선거구="">
‘다윗과 골리앗을 싸움.’
민주당의 추대를 받은 현역 단체장에 언론인 출신 무소속이 도전장을 내민 전주시장 선거에 대해 지역의 한 언론의 관람기다.
전주시장 선거는 무소속 김현종 후보의 줄기찬 공세에도 불구, 민주당 김완주 후보가 대응을 자제하면서 이렇다할 쟁점이 형성되지 않고 있다. 김완주 후보는 직접적 대응 대신 시정운영의 계획과 방향을 설명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반면 김현종 후보는 특정언론과 민선2기 시정에 대한 직격탄을 날리며 공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전주시장 선거는 물론 각급 단위 지방선거는 후보간의 정책대결이 형성되지 못하고 중앙정치권의 부패사건과 월드컵이 겹치면서 유권자의 관심을 이끌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후보자들이 지지호소와 함께 뒷짐지고 있는 민심을 되돌리기에 사활을 걸고 있는 상황.

◇ 기호2번 민주당 김완주 후보= 김 후보는 특유의 부지런함을 내비치며 민선2기 시정과의 연속성을 강조하고 있다. ‘내일이면 더 달라집니다’는 슬로건에서도 보여지듯 지난 4년간의 시정을 기반으로 더 나은 4년을 준비할 수 있는 기회를 줄 것을 설득하고 있다.
무소속 후보의 공세에 대응을 자제하면서 시정경험에 대한 경험을 강조하며 차별성 확보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김 후보는 “4년간 지속됐던 전주 바꾸기의 토대 위에 잘사는 전주를 만들어 나가겠다”면서 4대비전 12개 추진목표를 핵으로 하는 공약을 제시했다. 그는 △잘사는 지역산업도시 △신나는 문화교육도시 △건강한 녹색복지도시 △활기찬 광역기반도시 등을 통해 더 많은 일자리를 만들어 내겠다고 밝혔다.
더불어 그는 서부신시가지 개발, 경전철 사업, 35사단 이전 등의 사업을 민선 3기내에 완료하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일부에서 과다한 투자라는 의견이 제기됐던 경전철 사업에 대해 강한 애착을 보였다. 김 후보는 “전체 사업비 4000~5000억원중 전주시가 부담하는 비용은 10%대로 시 재정에 큰 부담이 아니다”면서 “최대현안인 교통문제 해결을 위한 가장 효율적인 투자”라고 못 박았다.

◇ 기호3번 무소속 김현종 후보= 중앙언론사 정치부 기자와 중앙당 부대변인 출신답게 성명서를 통한 선거전이 두드러진다. 무소속의 한계를 벗기 위해 각종 사안을 쟁점화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기대만큼의 성과를 얻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김 후보는 “전주시민의 1%! 그들에게 책임을 묻겠습니다”는 도발적인 슬로건에서도 드러나듯 민주당 김완주 후보가 이끌어 온 전주시정에 대해 직격탄을 날리고 있다.
김 후보는 “몇년째 인구가 정체되고 부채가 전국 2위 수준으로 성장잠재력이 고갈됐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민선 2기 전주시정은 각종 전시행정으로 겉치장에 치중했다”고 주장한다. 그는 특히 “전주의 위기에도 불구, 책임지는 사람이 없다”며 해방이후 전주의 리더로 활동해 온 특정학맥이 책임을 공감해야 한다는 책임론을 들고 나왔다.
또 특정학맥과 연계된 특정언론이 공정한 선거를 가로막고 있다면서 ‘특정학맥 중심의 파워집단의 인적교체가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그는 △축제행정을 전면 재검토 △ 경천철 사업-자전거도로사업-노송광장 조성사업-전주천 정화사업 주민투표로 지속여부 결정 △일일시장제 도입 △젊은이들에게는 일자리를 만들어주는 시장 △소상공인 활성화 대책 마련 등을 제시했다.


<도의원선거구>
◇전주시 1선거구= 도의원 출신끼리 맞붙은 전주시 1선거구는 선거 초반부터 후보간 설전이 오고 갔다. 민주당 공천을 받은 유철갑 후보는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의정활동에 초점을 맞췄다. 최고의 의정활동으로 주민 앞에 당당하게 나서겠다는 공약을 제시한다. 비례대표 출신의 황병근 후보는 지구당의 경선방식에 반발,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문화계 인사답게 전북문화의 자존심을 지키겠다는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문화계의 지지에 기대를 걸고 있다. 중량감 있는 후보간의 맞대결인 만큼 접전이 예상된다.

◇전주시 2선거구= 전주시 도의원 선거전에서 가장 주목을 받고 있다. 민주당 박영자 후보는 당의 후원과 여성계의 지원에 기대를 걸고 있다. 여성계 대표로 비례대표를 역임한 무소속 김완자 후보 또한 성실한 의정활동 등을 내세우며 승리를 장담하고 있다. 완산구청장을 지낸 무소속 김종엽 후보는 행정실무에 대한 풍부한 식견을 내세우고 있다. 교통범칙금의 지방세화 등을 약속했다.
무소속 이용완 후보는 도의원 활동 경험과 풍부한 인맥 등을 내세우며 도전장을 냈다. 민주당의 불공정 경선에 맞서 반드시 명예를 회복하겠다는 자세다. 무소속 조형철 후보는 젊은 패기를 앞세워 민주당 독식을 막겠다는 자세다. 깨끗하고 공정한 선거를 내세웠다.

◇전주시 3선거구= 한나라당 심형섭 후보는 “민주당만 있는 지방의회 시대를 종식시키겠다”며 도전장을 던졌다. 민주당 후보로 나선 최진호 후보는 탄탄한 조직력을 바탕으로 지역발전론을 제기하고 나섰다. 무소속 남상간 후보와 박기만 후보도 자치의회라는 점을 강조하며 전문성을 활용한 시민의 정치를 주장하고 있다. 전주시의회 의원 출신 태광호 후보는 양심적이고 개혁적인 세력이 나서 민주당이 망친 정치를 바로 세워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전주시 4선거구= 한나라당 김순호 후보는 ‘정치발전을 위해 바꿔야 한다’는 논리를 펼치며 지역정서의 변화에 기대를 걸고 있다. 민주당 김희수 후보는 성실한 의정활동을 내세우며 민주당의 점진적인 변화를 이끌어 가겠다고 약속한다. 민주노동당 양용모 후보는 지방자치다운 자치시대를 이끌어 내겠다며 개혁세력 결집론을 펼친다. 덕진지구당 사무국장을 역임한 황인택 후보는 경선과정의 비민주성을 바로잡기 위해 시민의 심판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지방선거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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