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경제 활성화·사회복지 확대 방안 제시
6·13 지선 춘천 첫 합동연설회…시장·도의원후보 연설 대부분 특정후보 지지 청중…월드컵 열기에 선거 관심 시들
지역내일
2002-06-02
강원도내 최대 접전 지역의 하나인 춘천시장 선거에 출마한 각 후보들은 2일 열린 합동연설회에 참석, 지역현안 해결을 위한 정책을 제시하고 지지를 호소했으나 후보간 치열한 공방은 벌어지지 않았다.
첫 번째 연사로 등장한 무소속 정태섭 후보(기호 3번)는 “11년 간 춘천시의원으로 6선 의장을 역임하면서 집행부의 견제와 감시 기능을 통해 많은 것을 알게 됐다”고 말한 뒤 “시장이 시정을 집행하는 과정의 문제를 시정하여 민주주의 주민자치를 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출마의 변을 밝혔다.
정 후보는 ▲농촌 균형발전 ▲지역경제 활성화 ▲미래지향적 도시발전 계획수립 ▲선진 복지사회 구현 ▲2011년 인구 50만의 광역 거점도시 기반 구축 ▲태권도 성전 유치 등의 공약을 제시하고 물값반대 운동 선도, 수질개선특별법 제정, 그린벨트 해제 등을 이뤄낸 자신을 지지해달라고 힘주어 말했다.
두 번째로 연단에 선 한나라당 류종수 후보(기호 1번)는 “(14, 15대 국회의원으로) 국정에 참여한 경험을 바탕으로 춘천시 발전을 앞당기려고” 시장후보에 나서게됐다며 “(의원 재직 당시) 100조원이 넘는 국가예산을 심의·의결한 경험을 바탕으로 춘천예산을 효율적으로 집행하려 한다”고 밝혔다.
류 후보는 ▲수부도시로서의 자존심 회복 ▲춘천경제 활성화 ▲교통망 확충 ▲선진 복지 도시기반 구축 ▲농가소득 증대를 위한 지원체제 확립 ▲여성의 사회참여 및 복지 확대 등을 공약으로 내놓고 “춘천시민 스스로가 춘천발전의 주체가 되는 세상을 만들어 가겠다”며 한표를 부탁했다.
추첨에 따라 마지막 연사로 나온 민주당 배계섭 후보(기호 2번)는 “이제 춘천은 7년전의 춘천이 아니”라고 말했다. 배 후보는 신 교통망 구축, 하이테크 산업으로의 구조개편, 부채 감소 등 자신의 치적을 강조하며 “민선 3기는 이러한 성과 위에서 그 동안의 노력이 열매를 거두어들이는 수확기”라고 밝혔다.
배 후보는 ▲균형개발을 통한 도시기반 구축 ▲복지 춘천 건설 ▲지역농업 경쟁력 제고 ▲재래시장 현대화 및 중소기업 지원 ▲첨단미래산업 도시의 완성 ▲교육여건 개선 등을 약속하며 자신을 시장으로 만들어 준다면 “작지만 강력한 힘을 가진 도시 춘천을 위해 일로써 기필코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각 후보들은 자신의 약점을 방어하는 내용의 연설을 하기도 해 눈길을 끌었다. 정 후보는 “한승수 국회의원이 무슨 정당의 힘으로 세계대통령이 됐냐”며 “정당이라는 꼬리표는 큰 뜻을 펼치는데 오히려 방해만 될 뿐”이라고 말했다.
류 후보는 “행정경험이 배 후보보다 부족한 것은 사실”이라며 “그러나 행정경험보다 정치력과 경영능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배 후보는 “그동안 당적변경에 대해 이런저런 말이 많이 있었”지만 “지역과 시민을 위해 뱃심 하나 가지고 제 한 몸을 던져 당적을 변경했던 것”이라고 밝혔다.
시장 후보 연설회에 앞서 열린 도의원후보 합동 연설에서는 제2선거구에 출마한 한나라당 백선열 후보(기호 1번)와 민주당 지남기 후보(기호 2번)가 지지를 부탁했다.
백 후보는 “한 번 약속한 것은 반드시 지키겠다”며 “춘천의 소리를 강원도정으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백 후보는 또 “우리는 네 번째 지방선거 경험이 있으므로 명실상부한 지방화시대의 현명함을 보여줘야 한다”며 자신을 기억해 달라고 호소했다.
지 후보는 “4년 동안 도의회의원 활동으로 의정경험을 쌓아왔다”며 “피부에 와 닿는 일을 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고 밝혔다. 그는 또 “활발한 도정으로 도청공무원 평가에서 도의원 50명 중 5등 안에 들었다”며 자신을 재선의원에 당선시켜 많은 일을 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부탁했다.
이날 합동연설회에는 선거사무원과 당직자, 자원봉사자 등 600여명이 몰렸으나 후보들의 연설이 끝날 때마다 썰물처럼 빠져나가 동원되지 않은 ‘순수’한 청중은 거의 없음을 보여줬다. 또한 일부 선거운동원을 제외하고는 젊은층이 거의 눈에 띄지 않아 월드컵에 묻힌 선거열기를 실감케 했다.
/춘천 연제호 기자 news21@naeil.com
첫 번째 연사로 등장한 무소속 정태섭 후보(기호 3번)는 “11년 간 춘천시의원으로 6선 의장을 역임하면서 집행부의 견제와 감시 기능을 통해 많은 것을 알게 됐다”고 말한 뒤 “시장이 시정을 집행하는 과정의 문제를 시정하여 민주주의 주민자치를 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출마의 변을 밝혔다.
정 후보는 ▲농촌 균형발전 ▲지역경제 활성화 ▲미래지향적 도시발전 계획수립 ▲선진 복지사회 구현 ▲2011년 인구 50만의 광역 거점도시 기반 구축 ▲태권도 성전 유치 등의 공약을 제시하고 물값반대 운동 선도, 수질개선특별법 제정, 그린벨트 해제 등을 이뤄낸 자신을 지지해달라고 힘주어 말했다.
두 번째로 연단에 선 한나라당 류종수 후보(기호 1번)는 “(14, 15대 국회의원으로) 국정에 참여한 경험을 바탕으로 춘천시 발전을 앞당기려고” 시장후보에 나서게됐다며 “(의원 재직 당시) 100조원이 넘는 국가예산을 심의·의결한 경험을 바탕으로 춘천예산을 효율적으로 집행하려 한다”고 밝혔다.
류 후보는 ▲수부도시로서의 자존심 회복 ▲춘천경제 활성화 ▲교통망 확충 ▲선진 복지 도시기반 구축 ▲농가소득 증대를 위한 지원체제 확립 ▲여성의 사회참여 및 복지 확대 등을 공약으로 내놓고 “춘천시민 스스로가 춘천발전의 주체가 되는 세상을 만들어 가겠다”며 한표를 부탁했다.
추첨에 따라 마지막 연사로 나온 민주당 배계섭 후보(기호 2번)는 “이제 춘천은 7년전의 춘천이 아니”라고 말했다. 배 후보는 신 교통망 구축, 하이테크 산업으로의 구조개편, 부채 감소 등 자신의 치적을 강조하며 “민선 3기는 이러한 성과 위에서 그 동안의 노력이 열매를 거두어들이는 수확기”라고 밝혔다.
배 후보는 ▲균형개발을 통한 도시기반 구축 ▲복지 춘천 건설 ▲지역농업 경쟁력 제고 ▲재래시장 현대화 및 중소기업 지원 ▲첨단미래산업 도시의 완성 ▲교육여건 개선 등을 약속하며 자신을 시장으로 만들어 준다면 “작지만 강력한 힘을 가진 도시 춘천을 위해 일로써 기필코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각 후보들은 자신의 약점을 방어하는 내용의 연설을 하기도 해 눈길을 끌었다. 정 후보는 “한승수 국회의원이 무슨 정당의 힘으로 세계대통령이 됐냐”며 “정당이라는 꼬리표는 큰 뜻을 펼치는데 오히려 방해만 될 뿐”이라고 말했다.
류 후보는 “행정경험이 배 후보보다 부족한 것은 사실”이라며 “그러나 행정경험보다 정치력과 경영능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배 후보는 “그동안 당적변경에 대해 이런저런 말이 많이 있었”지만 “지역과 시민을 위해 뱃심 하나 가지고 제 한 몸을 던져 당적을 변경했던 것”이라고 밝혔다.
시장 후보 연설회에 앞서 열린 도의원후보 합동 연설에서는 제2선거구에 출마한 한나라당 백선열 후보(기호 1번)와 민주당 지남기 후보(기호 2번)가 지지를 부탁했다.
백 후보는 “한 번 약속한 것은 반드시 지키겠다”며 “춘천의 소리를 강원도정으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백 후보는 또 “우리는 네 번째 지방선거 경험이 있으므로 명실상부한 지방화시대의 현명함을 보여줘야 한다”며 자신을 기억해 달라고 호소했다.
지 후보는 “4년 동안 도의회의원 활동으로 의정경험을 쌓아왔다”며 “피부에 와 닿는 일을 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고 밝혔다. 그는 또 “활발한 도정으로 도청공무원 평가에서 도의원 50명 중 5등 안에 들었다”며 자신을 재선의원에 당선시켜 많은 일을 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부탁했다.
이날 합동연설회에는 선거사무원과 당직자, 자원봉사자 등 600여명이 몰렸으나 후보들의 연설이 끝날 때마다 썰물처럼 빠져나가 동원되지 않은 ‘순수’한 청중은 거의 없음을 보여줬다. 또한 일부 선거운동원을 제외하고는 젊은층이 거의 눈에 띄지 않아 월드컵에 묻힌 선거열기를 실감케 했다.
/춘천 연제호 기자 news21@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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