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수혜주’ 옥석가리기

광고관련주 16강 넘으면 ‘대박’

지역내일 2002-06-03
월드컵의 실질수혜주가 가려지기 시작했다. 그동안 증권사마다 많게는 수십개의 월드컵수혜주를 내놓았지만 이중에서도 옥석을 구분해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특히 이미 대부분 주가에 반영돼 ‘모양만 수혜주’인 경우엔 오히려 월드컵이후 주가가 하락할 가능성도 적지 않다.
또한 한국팀의 성적이 실적으로 이어지는 종목들은 추가상승할 여지가 많아 주목할 필요가 있다.
◇16강 오를경우 언론매체 수혜=주요증권사들이 제시한 월드컵수혜주에는 후원업체(KT 현대차 국민은행 현대해상 포철), 항공(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관광(호텔신라, 하나투어, 서주관광개발), 백화점(현대 신세계 동양 대구), 음식료(롯데칠성 하이트맥주 빙그레), 언론(SBS YTN 일간스포츠), 광고(LG애드 제일기획 오리콤), 체육복표(삼보컴퓨터 한국컴퓨터 이네트 인성정보 한네트 로토토), 전자화폐(씨엔씨엔터 케이비티 에이엠에스 나이스) 등이다.
이들은 대부분 최근 주가가 많이 올랐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들 중에서도 진짜와 가짜를 가려야 한다고 지적한다.
실제로 수익과 연결되는 종목만이 수혜를 받을 것이기 때문이다. 월드컵 개막일을 하루 앞두고 실적과 연결된 기업들이 가려지기 시작한 점도 눈여겨 봐야 한다.
실질적인 수혜로 이어질 종목은 광고관련주들이다.
신한증권 박동명 선임연구원은 “광고물량이 월드컵 기간 상당히 몰리고 있다”며 “SBS, YTN, 일간스포츠와 광고대행사인 제일기획, LG애드, 오리콤 등이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제일기획 관계자는 “언론매체들은 16강 이상 올라갈 경우 업체들의 각종 이벤트와 광고가 계획돼 있어 상당한 수혜가 예상된다”면서 “일간스포츠은 1회성 광고일 가능성이 높아 상대적으로 방송인 SBS와 YTN에 비해 수익이 적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등은 환율과 유가에 더 관심이 많다. 비록 한중간, 한일간 운항횟수 증가로 수혜가 예상되지만 크지 않을 전망이다.
KT 현대차 등 FIFA후원업체와 국민은행 등 월드컵조직위원회 후원업체들도 대외이미지 제고 등 간접효과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백화점 음식료 체육복표 전자화폐 등은 월드컵 개최가 실적개선에 거의 도움이 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나경제연구소 민영상 수석연구원은 “관광객들도 많지 않고 이들이 백화점 등에서 쇼핑할 가능성이 높지 않다”며 “월드컵 수혜주로 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체육복표 사업은 지난 잉글랜드, 프랑스 등과의 평가전에서도 기대치 이하의 실적이 나와 월드컵 본선에서도 큰 수익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해외여행 줄어 수익 줄수도=하나투어와 호텔신라는 오히려 월드컵으로 수익이 적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도 있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올들어 5월까지 순이익이 지난해 전체 순이익에 육박했다”면서 “그러나 월드컵 때문에 실적이 좋아진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또 이 관계자는 “하나투어는 국내여행객의 해외관광이 주요 수입원”이라며 “월드컵으로 해외여행이 줄어 오히려 수익이 줄어들 수도 있다”고 전했다.
특히 한국이 16강 또는 8강까지 올라가면 수익은 더 떨어질 수 있다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다.
호텔신라도 마찬가지다. 호텔신라는 일본인의 객실 사용과 면세점이용 비중이 큰 데 월드컵으로 일본인들의 입국이 줄어 상대적으로 실적이 동반축소될 수도 있다.
신한증권 박 연구원은 “호텔신라는 주로 일본인의 이용비중이 높은 면세점에서 70%의 이익이 나온다”면서 “그러나 월드컵으로 일본인 관광객이 줄어들어 실적도 좋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숨겨진 종목을 찾아라=보험주와 인터파크는 월드컵의 숨겨진 수혜주로 평가받고 있다. 손해보험사는 차량 2부제 실시로 사고율이 낮아져 상대적으로 수혜를 입을 전망이다.
박진환 한투증권 연구위원은 “영업용 차량을 제외한 650만대 중 상당수가 운행에 제한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특히 대형사고 가능성이 낮아 수익구조가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인터파크도 월드컵티켓 판매로 실적이 크게 올라 숨어있는 수혜주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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