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3기 단체장에게 듣는다> 이기재 서울 노원구청장

“노원구를 교육의 새로운 중심지로”

지역내일 2002-07-08 (수정 2002-07-08 오후 3:37:52)
이기재(61) 서울시 노원구청장은 민선 3기를 시작하며 교육문제를 통한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미 이 구청장은 교통문제 수방대책 등 굵직한 지역 현안사업보다 교육문제를 해소하겠다는 의지를 선거때부터 내비쳐왔다. 강남북간 부동산 가격 불균형 등의 문제가 교육문제에서 시작됐다는 판단에서다.
이와 함께 이 구청장은 지역 교통문제의 최대 악재인 동부간선도로 확장 등의 교통난 해소에 주목하고 있다.
이 구청장은 “아파트 거주자 비율이 90%를 넘어선 노원구는 계획도시의 마무리 단계에 들어섰다”며 “노원구의 청사진은 교육과 교통문제 해소에서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혀 임기내 광역도로망 확장 등의 굵직한 사업들이 예상되고 있다.

- 강남북 불균형의 대표적 지역으로 노원구가 지적돼 왔는데 불균형 해소책은.
국내 상황에서 모든 불균형의 근원은 교육문제에서 비롯된다고 생각한다. 강남지역의 부동산 가격 형성 과정을 보더라도 교육문제에 큰 차이가 있다. 노원구를 교육1번지로 만들어 삶의 질을 향상시키겠다. 외고와 과학고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겠다. 이를 위해 경기공전의 좋은 시설을 과학고 유치에 사용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적극 협의할 예정이다. 특히 30·40대 젊은 부부들이 많은 노원구에서 보육기관 등의 시설 지원을 늘려 일과 가정이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 도시계획이 마무리되면서 늘어나는 교통수요를 감당하지 못하고 있다. 교통문제 해소책은.
간선도로 중에 동부간선도로 만큼 막히는 곳도 없다. 하루 종일 정체상태다. 이미 간선도로의 기능을 잃었다는 판단은 서울시에서도 하고 있다. 동부간선도로 확장을 서울시장과 협의해 곧 용역작업에 들어갈 것이다. 이밖에 대중버스의 불합리한 노선을 변경하겠다. 버스 회사의 횡포에도 칼을 대겠다.

- 장마철만 되면 중랑천 범람으로 수방대책이 불안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대책은.
중랑천 범람으로 인근 구의 경우 8000∼1만세대 정도가 침수돼왔다. 노원구는 노원마을 일부와 공릉동 일대 침수가 문제가 됐다. 그러나 공릉동 배수펌프장 완공과 수문 일괄관리 등의 시스템이 완비돼 올해부터는 홍수에 완전히 대비할 수 있게됐다. 대비가 불가능한 하수도 역류 등의 재해만 제외하고는 홍수 대비에 철저를 기했다.

- 오랜 행정경험으로 인해 변화에 적극적이지 못하다는 지적도 있는데.
구청장은 정치인이 아니다. 행정의 수장으로 행정수요자에 대한 서비스를 최우선으로 해야 한다. 행정에는 연습이 없다. 실패할 경우 주민들이 다치게 된다. 수동적이 아니라 안전을 최우선에 놓고 행정을 풀어나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정치논리가 아닌 주민수요에 의한 행정을 만들어 가려는 노력에 따른 것이지 수동적인 모습은 없었다고 판단한다.

- 주민참여를 위한 제도적 장치 마련이 시급한데.
노원구에서 전국 최초로 찾아가는 행정 서비스인 ‘182’제도를 만들었다. 행정서비스 바람을 타고 전국 자치단체들이 벤치마킹을 해갔다. 이 제도는 주민들이 급할 때 전화하면 지역을 순회하는 ‘182 차량’이 직접 찾아가는 시스템으로 주민들이 행정에 관심을 가질 수 있는 계기가 됐다. 이와 함께 올해내 쌍방향 이메일 의견 수렴 시스템을 정착시킬 계획이다. 구정 소식을 이메일을 통해 주민에게 전달하고, 이메일을 통한 주민의 의견이 행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관련 부서 검토를 마친 상태다.

- 아파트 숲인 노원구가 재건축 등으로 황폐화될 것이라는 지적이 있다. 노원구의 청사진을 제시한다면.
과거 서민들의 내집갖기 차원에서 일괄적으로 진행됐던 노원구의 도시계획이 문제점을 드러내고 있다. 턱 없이 부족한 상업시설과 교통문제 등이 강남지역과 불균형을 초래하기도 했다. 역세권 상업시설을 대폭 늘리고 딱딱한 아파트 숲과 호흡을 맞출 수 있는 대형 문화공간 등에 역점을 두면 노원구가 환경친화적 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을 것이다.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닫기
(주)내일엘엠씨(이하 '회사'라 함)은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고 있으며, 지역내일 미디어 사이트와 관련하여 아래와 같이 개인정보 수집∙이용(제공)에 대한 귀하의 동의를 받고자 합니다. 내용을 자세히 읽으신 후 동의 여부를 결정하여 주십시오. [관련법령 개인정보보호법 제15조, 제17조, 제22조, 제23조, 제24조] 회사는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중요시하며,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개인정보처리방침을 통하여 회사가 이용자로부터 제공받은 개인정보를 어떠한 용도와 방식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어떠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 알려드립니다.


1) 수집 방법
지역내일 미디어 기사제보

2) 수집하는 개인정보의 이용 목적
기사 제보 확인 및 운영

3) 수집 항목
필수 : 이름, 이메일 / 제보내용
선택 : 휴대폰
※인터넷 서비스 이용과정에서 아래 개인정보 항목이 자동으로 생성되어 수집될 수 있습니다. (IP 주소, 쿠키, MAC 주소, 서비스 이용 기록, 방문 기록, 불량 이용 기록 등)

4) 보유 및 이용기간
① 회사는 정보주체에게 동의 받은 개인정보 보유기간이 경과하거나 개인정보의 처리 목적이 달성된 경우 지체 없이 개인정보를 복구·재생 할 수 없도록 파기합니다. 다만, 다른 법률에 따라 개인정보를 보존하여야 하는 경우에는 해당 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존합니다.
② 처리목적에 따른 개인정보의 보유기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 문의 등록일로부터 3개월

※ 관계 법령
이용자의 인터넷 로그 등 로그 기록 / 이용자의 접속자 추적 자료 : 3개월 (통신비밀보호법)

5) 수집 거부의 권리
귀하는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동의하지 않으실 수 있습니다. 다만, 수집 거부 시 문의하기 기능이 제한됩니다.
이름*
휴대폰
이메일*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