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3기 단체장에게 듣는다> 박희룡 인천 계양구청장

“계양산 지키려는 의지 변함없다”

지역내일 2002-07-08 (수정 2002-07-10 오후 3:20:56)
계양구는 1995년 부평구와 함께 인천 북구에서 분리된 신흥도시이다. 계산택지를 중심으로 한 신흥 아파트 단지와 구도심지역, 농촌지역이 어우러진 도농복합지역이라는 것을 특징으로 하고 있다. 따라서 지역간 화합과 주인의식 함양이 지역사회 발전의 중요한 과제로 지적되고 있다. 따라서 각종 사업의 진행도 중요하지만 박 구청장에게는 주민들의 동의와 참여를 이끌어내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제인 셈이다.
박희룡(61) 신임 계양구청장은 1995년 지방선거 이후 2번에 걸쳐 계양구청장 후보로 출마했으나 번번히 낙선하고 3번째 출마에서 당선됐다.

- 취임소감은.
계양구를 사랑하는 주민들의 성원으로 당선됐다. 구민을 섬기는 자세로 모든 구정을 수행하겠다. 또한 공무원들이 소신을 가지고 일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드는 데도 노력하겠다. 특히 부정과 비리, 행정 난맥으로 어지러운 계양구를 바로잡겠다.

- 계양산 개발은 어떻게 풀것인가.
예, 아니오를 답하기 매우 어려운 문제이다. 기본만을 이야기한다면 환경친화적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자연과 환경에 부담을 주는 개발은 힘들다. 계양구에서 계양산이 없다면 지역은 발전할 수 없다. 푸른계양을 지키려는 의지는 앞으로 변함이 없을 것이다.

- 롯데 위락단지 조성이 다시금 논란에 휩싸일 것으로 예상되는데.
제2롯데월드 건설 논란으로 민선 2기 계양구는 혼란스러웠다. 전 구청장의 독단도 일조했다. 개인적으로 바라지 않는 사업으로 구민과의 합의가 반드시 필요한 부분이다. 일단 기본단계 구성부터 구민과 대화를 통해 결정할 것이다. 자본주의국가라 하더라도 계양구민이 우선이다. 21세기는 환경제일주의다, 문화욕구를 충족할 수 있는 것이 필요하다. 위락단지 조성이 구민에게 설득력을 가질지는 다시 한 번 고민해야 한다.

- 경인운하 건설에는 어떤 입장인지.
경인운하 사업은 국책사업이다. 국책사업이 지역발전과 바람직하게 연관되는지, 지역특성과 연계가 되는지 충분한 검토가 필요하다. 이미 제기됐던 많은 문제점이 보완됐고 진행중이다. 대부분 광역단체 또는 중앙부처의 사업에는 지역발전에 대한 배려가 부족하다. 경인운하 건설 역시 여론을 수렴해 환경적인 측면에서 문제가 최소화된다면 지역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 계산택지는 환락가로 수도권에 유명하다. 유흥업소 난립은 어떻게 막을 것인가.
이미 허가된 업소들이 영업을 못하게 할 수는 없다. 그렇지만 변태·불법 영업은 강도 높은 단속을 실시하겠다. 유흥업소 협의체와 협의하고 자정노력을 촉구한 후 미흡할 경우 행정력을 동원하겠다.
계산택지내 유흥업소 유입은 애초부터 막아야 했다. 그 결과 많은 문제가 발생해 다각도로 접근하고 있다.

- 지방선거에서 투표율이 낮았는데 어떻게 평가하는가.
우선 정치에 대한 불신이 높다. 경제수준이 높아야 정치에 신경을 쓸 수 있는 여유가 생긴다. 경제문제와 별개로 분명한 것은 주인의식을 갖도록 참여정치를 구현해야 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지역발전에 주민들이 뜻을 모아주는 것이 필요하다. 물론 구민화합이 선결조건으로 관심을 가질 수 있는 계기가 제공될 것이다. 구청장이 중심에서 구민이 관심을 가지도록 노력하겠다. 계양은 미래가 있다.

- 구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신·구도심간 위화감을 해소하는데 주력하겠다. 이를 위해 기획단 구성 등이 필요하나 빠른 시간안에 가시화되는 것은 힘들다. 아무리 훌륭한 생각과 비전을 가지고 노력하더라도 국민 모두가 뜻을 모으기에는 어렵다. 애정있는 관심과 참여가 필요하다. 관심을 가지고 박수와 질타를 보내주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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