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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내일 2002-06-07
‘돈·조직이 승패 좌우’우려<제목>
투표율 저하 조짐 뚜렷, 투표참여 절실
탈·불법, 줄 투표 방지 대책 나와야

월드컵과 무더위가 겹친 6.13 선거가 사상 최악의 투표율을 기록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확산되는 가운데 돈과 조직이 선거의 승패를 가르는 구태를 막기 위한 대책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특히 정당공천 후보자를 위한 정당의 연설회가 집중된 9일을 넘기면서 막판 부동표 흡수와 대세 장악을 위한 득표활동에 불이 붙으면서 탈·불법 사례를 염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50%대 힘들다
선거직전 실시됐던 지역별 여론조사에서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응답자가 55%대에 머물렀던 점과 최근 중앙선관위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반드시 투표한다’는 층이 42.7%에 머물렀던 점도 최악의 투표율을 예고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또 월드컵 분위기가 살아나면서 지방선거 투표참여 의지가 현저히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투표율이 낮아질수록 돈과 조직이 승패를 가를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과거 선거에서 돈과 조직은 후보자들의 정책과 소신 대신 확실한 한 표를 챙길 수 있는 방법으로 인식돼 왔다.
지역정가에서는 무소속의 선전으로 박빙의 승부가 예상되는 지역에서는 이같은 현상이 더욱 노골적으로 나타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선두권의 치열한 접전이 벌어지고 있는 익산지역의 경우 전직 시의원들의 주가가 치솟고 있다.
이들은 선거를 치룬 경험이 있고 여전히 소규모 단위의 조직을 유지하고 있어 단체장 선거에 나선 후보자들의 주 표적이 되고 있다. 불법선거운동에 대한 선관위와 관련기관의 감시가 강화되면서 느슨한 형태의 조직보다는 이같은 소규모 조직을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탈·불법 사례도 크게 증가했다. 중앙선관위가 지난 7일까지 분석한 바에 따르면 적발된 사례가 6535건으로 지난 98년 선거보다 1740건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주요 정당이 막판 세몰이를 위해 정당연설회 등을 집중적으로 열면서 줄투표를 우려하기도 한다.
민주당이 지역 시민단체의 반발에도 불구, 노무현 대통령 후보를 호남권에 긴급 투입한 것도 이러한 연장선에서 해석된다.
지역정가에 정통한 한 인사는 “막판에 돈과 조직에 의해 움직이는 과거 선거를 되풀이하는 것 아닌지 염려된다”면서 “특히 박빙지역에서 전현직 지방의원을 찾는 움직임이 잦아져 정책선거가 실종되지 않을까 걱정이다”고 말했다.
전북지방자치개혁연대의 한 관계자는 “지방정치를 바꾸는데는 소신있고 깨끗한 후보와 함께 정책선거를 이끌어 줄 현명한 유권자가 필요하다”며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호소했다.
/지방선거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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