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 수해시설 개선·주민홍보 절대 부족

7월 하순부터 집중 호우기…안전대책 교육 및 보상안 나와야

지역내일 2002-07-10
경기북부 수해 대책 상황은 시설면에서 개선된 반면, 주민 안전대책 및 보상안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시의원 및 주민들은 관 중심의 예방이나 보상보다는 간담회 등을 통한 통합적 장마대책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8일 동두천시에 따르면 장마 피해액은 2001년 6700만원으로, 98년 297억 4400만원, 99년 10억 3600만원, 2000년 18억 3400만에 비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또 빗물 펌프장 등 수해예방 시설도 크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동두천시의 경우 신천변 저지대 주택가를 중심으로 2000년 12월말까지 13개의 빗물펌프장, 2002년 6월 29일에 탑동 계곡 등지에 자동우량경보시스템이 설치된 것으로 분석됐다. 자동우량경보시스템은 집중호우시 자연유원지내 행락·야영객에게 강우량에 따라 안내·대피·경보방송을 자동으로 실시하도록하는 시스템으로, 동두천시의 경우 제5호 태풍 "라마순" 북상시 2회 자동방송이 된 것으로 기록됐다.
7월초 ‘라마순’의 피해도 적었다. 중앙재해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5일 경기북부 일대에 집중 호우가 시작됐지만 가로수 피해 등을 제외하고는 큰 인명 피해나 재산 피해는 없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강우량도 의정부시가 62.0㎜, 양주군 53.0㎜ 등으로 하천 수위에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이에 대해 동두천시 중앙동 및 보산동 주민들도 “올해는 아직까지 큰 피해는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동안 우리나라에 가장 많은 인명피해나 재산피해를 냈던 태풍이 7월 하순부터 9월말 사이 영향을 미친 점을 살펴볼 때 아직까지 태풍의 위험은 남아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하룻밤 사이에 갑작스럽게 강우량이 증가해, 앞으로의 게릴라성 호우가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측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주민들은 재해대책반 등을 중심으로 진행되는 수해예방책에 대해“비가 오고 사고가 나야 관이 나선다”는 불심감을 드러냈다. 특히 예방대책이나 보상의 합리적 기준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두천시 보산동의 한 주민은 “비가 올 때마다 피난을 갈 수도 없고, 공무원들이 나와서 밤샘작업은 하는데 상황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모르겠다”고 답답한 심정을 드러냈다. 또 “침수 피해에 대한 보상 기준도 전혀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게릴라성 호우시 저지대 인근 주민들의 대책 방법에 대한 홍보도 절대 부족한 실정이다. 중앙동의 한 주민은 “미군클럽 뒤쪽의 하천의 안전수위가 어느 정도인지, 언제 어디로 대피해야 하는지 관이 적극적으로 나서서 알려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제2 빗물 펌프장 일대의 주민들은 과연 펌프장이 집중 호우시 어느정도의 배수량을 처리할 수 있는지도 알지 못해, 공무원들이 출동하면 무조건 대피한다고만 대답했다. 시의회 의원들이 적극 나서 주민들의 고충을 해결해야 하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보산동의 한 주민은 “시의원들은 피해가 발생한 후에야 방문해 보상금을 전달하지 말고, 장마 전에 주거지를 방문해 요구사항을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동두천시 형남선 시의원(보산동)은 “16일부터 임시회를 개최해 본격적인 장마 대책을 세울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99년과 같은 큰 수해를 입지 않으려면 관과 주민, 시의회가 함께 모여 간담회 등을 개최해 통합적인 장마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 전예현기자 newslove@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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