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교대 수원 유치 논란

수원-안양, 감정대립 우려

지역내일 2002-07-15
경인교육대 경기캠퍼스 부지가 안양 석산 부지로 일단락 됐음에도 불구하고 수원시민들이 입지 적정성에 대한 재검토와 교대 수원유치를 요구하며 서명운동을 전개하고 있어 지자체간 갈등이 우려된다.
특히, 교육인프라 등 각종 여건을 고려해 부지선정을 재검토해야 한다는 입장과 경기도가 1000만인 서명운동까지 벌이며 도내 교대유치를 어렵게 확정했는데 또 다시 지자체끼리 유치전을 벌이는 것은 소모적이라는 입장이 엇갈리고 있다.
◇ 도·안양, 부지 변경불가 = 경기도는 지난 9일 안양시 만안구 석수동 석산개발부지로 결정된 경인교육대 경기캠퍼스 건립부지의 변경은 없다고 밝혔다. 도는 “최근 언론에서 경인교대 경기캠퍼스의 부지 변경 가능성을 보도했으나 이는 사실과 다르다”며 “석산부지는 도와 교육인적자원부 등과 합의된 사항으로 변경 여지가 없다”고 못박았다.
도는 “석산부지는 자연환경과 접근성이 뛰어나고 도유지로 건립 비용이 절약되는 등 교대부지로 적지”라며 “오는 2005년 3월 개교 목표로 계획대로 건립이 추진될 것”이라고 밝혔다.
◇ 수원, 서명운동 확대 = 경기도가 부지변경 불가입장을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수원시민들은 37개동 주민자치위원회를 중심으로 교대 수원유치를 위한 서명운동을 올 연말까지 지속적으로 전개하겠다는 입장이다. 특히, 수원 인근의 화성, 용인 등과 협력해 100만명을 목표로 서명운동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서명운동을 주도하고 있는 시민모임(회장 김청길·시민모임) 한 관계자는 “지난해 폐교된 세무대학 부지와 서울농대, 광교산 인근 부지 등 세곳을 대상지로 검토하고 있다”며 “이중 기존 시설물활용이 가능한 세무대학은 건립비용과 접근성 측면에서 안양 석산부지보다 적정하다”고 주장했다. 이 관계자는 “지난 4월부터 서명운동을 시작했으며 6.13 선거전 손학규 지사측과 김용서 현시장측 관계자들과도 의견을 나눴었다”며 “주민자치위원회가 재구성되면 시장, 도지사와의 면담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안양-수원 갈등 우려 = 안양시와 시민들은 지난 1000만인 서명운동과 경기도와 교육부의 협의과정에서 이미 교대부지가 석산부지로 확정됐는데 이제 와서 수원 이전을 요구하는 것은 ‘횡포’나 다름없다는 입장이다. 안양시 한 관계자는 “교통이나 주변여건에 대한 검토도 이미 마친 상태”라며 “오랜 논의 끝에 석산부지의 활용방안을 확정, 교대건립을 추진하고 있는 상태에서 부지 이전을 요구하는 것은 납득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민모임 관계자는 “석산부지는 교대보다 다른 용도로 활용해야 한다는 요구가 많고 학교 공사비도 수천억원이 들어간다고 들었다”며 “수원은 교대유치요구가 높고 교육인프라·접근성 등을 고려할 때 부지로 더 적합하다”고 주장했다.
수원시민들의 교대유치 서명운동이 계속되면서 경기도 및 안양시와의 감정대립마저 우려되고 있다.
수원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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