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걸음장세 투자전략(어깨)“장기침체 지속 바닥확인까지 휴식”

550선 안팎 반짝반등때 매도…저가주 당일 매매

지역내일 2000-11-21

주가가 530선 언저리에서 게걸음치고 있다. 현대발 위기가 가까스로 진정되자 더 큰 악재들이 기다렸다는 듯이 터지고 있다. 더욱이 내부에선 해결할 수 없는 문제들이 거푸 출몰하면서 증시를 짓누르고 있다. 불안 불안하던 환율이 연일 최고치를 갈아치우며 폭등하고 있고 정쟁에 따른 국회파행여파가 공적자금 투입 지연으로 확산되면서 구조조정 차질은 물론 금융불안감을 부추기고 있다. 미국증시 폭락을 시발로 대만 일본 필리핀 남미 등 세계 증시도 휘청대고 있다. 온통 비관적인 소식들이다.
게다가 매수세가 거의 사라지면서 증시체력이 급격히 약화되는 가운데 정부 정책방향이 일관되지 못하고 흔들리고 있는 점은 가장 큰 문제이자 악재다. 외부 변수에도 크게 흔들 릴 수밖에 없도록 정부가 분위기를 조장하고 있다는 얘기다.
전문가들은 주가가 내년 상반기까지 이렇다할 반등이 없을 것이라는 데 무게를 두고 있다.
일단 환율이 꾸준히 상승할 것이란 점에서 그렇고 구조조정은 연말은 지나야 가닥을 잡을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미국증시 역시 경기 경착륙 우려감으로 기술적 반등은 있을 수 있지만 약세가 점쳐지고 있고 기업연말 자금수요에 따른 자금시장 불안감도 갈수록 증폭되고 있다. 투자자들은 장세를 지켜보는 가운데 적극적인 매매에 나서지 않고 있다. 외국인 움직임은 갈수록 변덕이 심해지고 있다. 철저한 리스크 관리에 초점을 맞추고 선물과 현물 그리고 환율까지 3각 고리를 활용한 변화무쌍한 투자패턴을 보이고 있다.


◇쉬는게 정석투자=새로 주식투자를 염두에 두고 있는 투자자라면 일단 쉬어 가는 게 최상 책이다. 500선이 바닥이라는 주장은 의미를 잃은 지 오래다. 바닥을 확인 한 후 투자해도 전혀 손해 볼 일이 없다.
신한증권 강보성 연구원은 “환율 미국증시 등 외부변수가 안정을 찾는 모습을 보일 때 주식 매수를 고려할 시점이며 우량주 저점매수 기회라는 일부 주장이나 분석은 현재로선 외면하는 게 차라리 낫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특히 외국인과 기관이 앞으로도 매도우위를 보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지수관련주 등 대형우량주에 대한 관심 역시 지금을 버려야 할 것으로 권하고 있다. 더욱이 선물시장과 연계된 프로그램 매도물량이 지수관련주 중심으로 쏟아질 우려가 많다는 지적이다.
◇보유비중 가급적 줄여라=이미 주식비중이 높은 개인은 일단 반등때 마다 손실을 줄이는 차원에서 매도하는 전략을 전문가들은 권하고 있다. 특히 지수 550선까지 반등은 여전히 유효하다는 분석이 많기 때문에 지수 등락을 이용한 매도는 가능하다는 지적이다. 정보력이 기관이나 외국인에 비해 취약한 개인은 정석 투자를 통해 손실을 줄이는 데 중점을 둬야 한다는 얘기다.
제일투신증권 이상진 팀장도“마음놓고 투자할 시기는 지났기 때문에 쉬느게 일단 정석 투자”라고 말했다.
◇종목 슬림화후 단기매매=전문가들은 개별종목을 단기매매 하거나 하방경직성이 강한 코스닥종목을 선별매수 후 하루이상 보유하지 않는 방법이 최선이라고 귀띔한다. 예를 들어 삼성중공업 한진중공업 쌍용양회 등 주가가 낮고 하방경직성이 강한 저가 대형주나 SK케미칼 같은 개별종목중 시세를 내고 있는 종목들은 10% 수익률 목표를 정하고 당일에 매매를 하는 전략이 유효하다는 지적이다. 코스닥에선 대백신소재 파세코 케이엠더블유 심스밸리 윌텍정보통신 등이 단기매매 종목으로 지목되고 있다.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닫기
(주)내일엘엠씨(이하 '회사'라 함)은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고 있으며, 지역내일 미디어 사이트와 관련하여 아래와 같이 개인정보 수집∙이용(제공)에 대한 귀하의 동의를 받고자 합니다. 내용을 자세히 읽으신 후 동의 여부를 결정하여 주십시오. [관련법령 개인정보보호법 제15조, 제17조, 제22조, 제23조, 제24조] 회사는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중요시하며,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개인정보처리방침을 통하여 회사가 이용자로부터 제공받은 개인정보를 어떠한 용도와 방식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어떠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 알려드립니다.


1) 수집 방법
지역내일 미디어 기사제보

2) 수집하는 개인정보의 이용 목적
기사 제보 확인 및 운영

3) 수집 항목
필수 : 이름, 이메일 / 제보내용
선택 : 휴대폰
※인터넷 서비스 이용과정에서 아래 개인정보 항목이 자동으로 생성되어 수집될 수 있습니다. (IP 주소, 쿠키, MAC 주소, 서비스 이용 기록, 방문 기록, 불량 이용 기록 등)

4) 보유 및 이용기간
① 회사는 정보주체에게 동의 받은 개인정보 보유기간이 경과하거나 개인정보의 처리 목적이 달성된 경우 지체 없이 개인정보를 복구·재생 할 수 없도록 파기합니다. 다만, 다른 법률에 따라 개인정보를 보존하여야 하는 경우에는 해당 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존합니다.
② 처리목적에 따른 개인정보의 보유기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 문의 등록일로부터 3개월

※ 관계 법령
이용자의 인터넷 로그 등 로그 기록 / 이용자의 접속자 추적 자료 : 3개월 (통신비밀보호법)

5) 수집 거부의 권리
귀하는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동의하지 않으실 수 있습니다. 다만, 수집 거부 시 문의하기 기능이 제한됩니다.
이름*
휴대폰
이메일*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