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차남 김홍업씨의 심복으로 알려진 임정엽(43·구속)씨가 청와대 정무 제1국장 재직시 한 사립 전문대학 이사장을 겸직한 것으로 뒤늦게 밝혀져 논란이 일고 있다.
경북 경산시 대경대학 등에 따르면 임씨는 아태재단 기획실장으로 있던 지난 99년 3월 이 대학 이사장으로 임용돼 올 4월까지 재직한 것으로 밝혀졌다. 임씨는 4월 21일 건설업자에게서 청탁 대가로 억대의 돈을 받은 혐의로 구속됐으며 구속직전 사의를 표명, 수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대학운영에 관심이 많았던 것으로 알려진 홍업씨가 임씨를 통해 이 대학에 영향력을 확보하려 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다.
이와 함께 임씨가 사립대 이사장직을 유지한 채 지난 2000년 초 청와대 정무 제1국장에 임명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남에 따라 청와대 인사 시스템의 문제점이 다시 도마 위에 오르게 됐다.
◇홍업씨 대학운영에 관심 보여= 홍업씨는 평소 측근들에게 대학 운영에 관심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자주 피력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홍업씨가 측근 임씨를 통해 대경대학에 영향력을 확보하고 대통령 차남 신분을 이용, 이 대학에 도움을 준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다. 이와 관련 대구지역 한 대학 재단 관계자는 “대경대학이 99년 임씨가 이사장이 된 이후 교육부 등으로부터 각종 연구지원 사업을 많이 따냈으며 실소유자인 유진선(44)씨와 박 모(44) 교수 등 반대파와의 내분도 진정됐다”고 전했다.
청와대 인사 시스템의 문제점도 재론되고 있다.
대구지역 시민단체 관계자는 “임씨가 사립대학 이사장직을 그대로 갖고 청와대 국장급에 임용됐다는 사실을 이해하기 힘들다”며 “누가 보더라도 임씨가 권력기관인 청와대에 있으면서 자신이 이사장으로 있던 대학을 음양으로 지원했을 것으로 생각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임씨, 도움되지 않았다”= 이에 대해 대경대학측은 “임씨가 청와대에 들어간 후 이사회에도 거의 참석하지 않는 등 아무런 도움을 준 사실이 없다”고 해명했다.
대학 관계자는 “임씨는 실소유주인 유진선 전 학장과 20여년전 영호남대학교류사업을 하면서 알게 돼 20년간 친구로 지내온 인연으로 유 전 학장이 이사장으로 추대했다”고 설명했다.
전북 완주 출신인 임씨는 1987년 13대 총선에 출마한 손주항 전 평민당 부총재의 비서로 정치에 발을 들여놓은 후, 1991년부터 5년간 전북 도의원을 지내고 유종근 전북도지사 비서실장으로 발탁되었다.
97년 새 정부가 출범하자 임씨는 아태재단 기획실장을 맡았다가 2000년 1월 홍업씨의 주선으로 청와대에 들어가 2년여 근무하다가 지난 4월 구속됐다.
경북 경산시 대경대학 등에 따르면 임씨는 아태재단 기획실장으로 있던 지난 99년 3월 이 대학 이사장으로 임용돼 올 4월까지 재직한 것으로 밝혀졌다. 임씨는 4월 21일 건설업자에게서 청탁 대가로 억대의 돈을 받은 혐의로 구속됐으며 구속직전 사의를 표명, 수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대학운영에 관심이 많았던 것으로 알려진 홍업씨가 임씨를 통해 이 대학에 영향력을 확보하려 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다.
이와 함께 임씨가 사립대 이사장직을 유지한 채 지난 2000년 초 청와대 정무 제1국장에 임명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남에 따라 청와대 인사 시스템의 문제점이 다시 도마 위에 오르게 됐다.
◇홍업씨 대학운영에 관심 보여= 홍업씨는 평소 측근들에게 대학 운영에 관심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자주 피력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홍업씨가 측근 임씨를 통해 대경대학에 영향력을 확보하고 대통령 차남 신분을 이용, 이 대학에 도움을 준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다. 이와 관련 대구지역 한 대학 재단 관계자는 “대경대학이 99년 임씨가 이사장이 된 이후 교육부 등으로부터 각종 연구지원 사업을 많이 따냈으며 실소유자인 유진선(44)씨와 박 모(44) 교수 등 반대파와의 내분도 진정됐다”고 전했다.
청와대 인사 시스템의 문제점도 재론되고 있다.
대구지역 시민단체 관계자는 “임씨가 사립대학 이사장직을 그대로 갖고 청와대 국장급에 임용됐다는 사실을 이해하기 힘들다”며 “누가 보더라도 임씨가 권력기관인 청와대에 있으면서 자신이 이사장으로 있던 대학을 음양으로 지원했을 것으로 생각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임씨, 도움되지 않았다”= 이에 대해 대경대학측은 “임씨가 청와대에 들어간 후 이사회에도 거의 참석하지 않는 등 아무런 도움을 준 사실이 없다”고 해명했다.
대학 관계자는 “임씨는 실소유주인 유진선 전 학장과 20여년전 영호남대학교류사업을 하면서 알게 돼 20년간 친구로 지내온 인연으로 유 전 학장이 이사장으로 추대했다”고 설명했다.
전북 완주 출신인 임씨는 1987년 13대 총선에 출마한 손주항 전 평민당 부총재의 비서로 정치에 발을 들여놓은 후, 1991년부터 5년간 전북 도의원을 지내고 유종근 전북도지사 비서실장으로 발탁되었다.
97년 새 정부가 출범하자 임씨는 아태재단 기획실장을 맡았다가 2000년 1월 홍업씨의 주선으로 청와대에 들어가 2년여 근무하다가 지난 4월 구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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