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이야기: 신곡 1동 이영복씨
제목: "아이들도 정상인과 장애인의 사이를 뛰어넘었죠"
부제: 작은 일에도 감사하며 살아가는 사람
삶에 감사함을 느끼는 경우는 대부분 이기적인 경우가 많다. '돈을 많이 벌어서'라든지, '아이가 명문대에 합격했다던지', 혹은 '고급 승용차를 구입했다던지' ...
그러기에 평범한 일상에서 감사함을 느끼며 살기란 쉽지 않다.
신곡 1동의 한 아파트에서 남편(43세)과 큰 딸(13세), 작은아들(10세)과 살고 있는 이영복(42세)씨 가정은 평범하게 살면서도 항상 감사하는 마음이 넘치는 가정이다.
"사십여 년을 살아오면서 특별히 슬펐던 기억이나, 뼈저린 삶의 질곡은 없었어요."
그러나, "다른 이들의 슬픔에는 눈물을 흘릴 때가 많았다"는 이영복씨.
그녀가 감사함을 느끼는 건 넘치는 부유함이나 화려한 명예 때문이 아닌, 너무나 평범한 자신의 하루하루에서이다. "편안함에 안주하는 자신에게 미안함을 느껴 호스피스를 하게 되었죠."
호스피스는 말기 암 환자와 그 가족들을 돌보는 사람으로, 환자에게는 죽음을 평안히 맞을 수 있도록 마음의 안정을 유도해주고, 남은 가족들에게는 환자와의 이별을 준비하도록 위로해주는 간병인을 말한다.
그러기를 1년여 남짓, 여건이 안 맞아 호스피스를 그만두고 그녀가 새로이 찾게 된 일은 장애인 모임의 식사 봉사 활동을 하는 일이었다. 주 1회 의정부 지역의 기독교 장애인들이 모이는 예배 자리에서 식사를 제공하고, 그들의 손과 발이 되어주었다.
될 수 있는 대로 두 아이들과 함께 참여해 장애인과 정상인 사이의 마음의 벽을 허물고자 노력했는데, 아이들은 차츰 그들을 조금도 낯설어 하지 않고 적응해 갔다.
"돈도 시간도 건강도 남을 위해 줄 수 있도록 부족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그녀의 바람 속엔 평범하지 않은 무언가가 숨어있다. 처음부터 극구 인터뷰를 사양하며 자랑거리로 만들고 싶지 않다던 이영복씨, 우리가 잊고 사는 감사하며 살아가는 삶의 자세를 가르쳐 주고 있다.
김윤희 리포터 uneekim@hanmail.net
제목: "아이들도 정상인과 장애인의 사이를 뛰어넘었죠"
부제: 작은 일에도 감사하며 살아가는 사람
삶에 감사함을 느끼는 경우는 대부분 이기적인 경우가 많다. '돈을 많이 벌어서'라든지, '아이가 명문대에 합격했다던지', 혹은 '고급 승용차를 구입했다던지' ...
그러기에 평범한 일상에서 감사함을 느끼며 살기란 쉽지 않다.
신곡 1동의 한 아파트에서 남편(43세)과 큰 딸(13세), 작은아들(10세)과 살고 있는 이영복(42세)씨 가정은 평범하게 살면서도 항상 감사하는 마음이 넘치는 가정이다.
"사십여 년을 살아오면서 특별히 슬펐던 기억이나, 뼈저린 삶의 질곡은 없었어요."
그러나, "다른 이들의 슬픔에는 눈물을 흘릴 때가 많았다"는 이영복씨.
그녀가 감사함을 느끼는 건 넘치는 부유함이나 화려한 명예 때문이 아닌, 너무나 평범한 자신의 하루하루에서이다. "편안함에 안주하는 자신에게 미안함을 느껴 호스피스를 하게 되었죠."
호스피스는 말기 암 환자와 그 가족들을 돌보는 사람으로, 환자에게는 죽음을 평안히 맞을 수 있도록 마음의 안정을 유도해주고, 남은 가족들에게는 환자와의 이별을 준비하도록 위로해주는 간병인을 말한다.
그러기를 1년여 남짓, 여건이 안 맞아 호스피스를 그만두고 그녀가 새로이 찾게 된 일은 장애인 모임의 식사 봉사 활동을 하는 일이었다. 주 1회 의정부 지역의 기독교 장애인들이 모이는 예배 자리에서 식사를 제공하고, 그들의 손과 발이 되어주었다.
될 수 있는 대로 두 아이들과 함께 참여해 장애인과 정상인 사이의 마음의 벽을 허물고자 노력했는데, 아이들은 차츰 그들을 조금도 낯설어 하지 않고 적응해 갔다.
"돈도 시간도 건강도 남을 위해 줄 수 있도록 부족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그녀의 바람 속엔 평범하지 않은 무언가가 숨어있다. 처음부터 극구 인터뷰를 사양하며 자랑거리로 만들고 싶지 않다던 이영복씨, 우리가 잊고 사는 감사하며 살아가는 삶의 자세를 가르쳐 주고 있다.
김윤희 리포터 uneekim@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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