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대 도의회 첫 임시회<꼭지. 사진은="" 유철갑="" 의원="">
‘강한 의회’ 시동 걸었다
억지 사라진 송곳질의, 집행부 공감대 얻어내
위원장 ‘강한 의지’초선 ‘의욕적 활동’중진 ‘노련한 지원사격’돋보여
“국장, 잘못 그려진 도청 직제표가 공식적인 보고문건에 포함돼 방치된 일에 대해 어떻게 생각합니까?.”“잘못된 일인만큼 시정하도록 하겠습니다.”-행자위원회 업무보고장-
제7대 도의회 첫 임시회가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렀다는 평가와 함께 지난달 31일 폐회했다. 원 구성 후 처음 갖는 상임위 활동에서 의원들은 매 회의마다 거의 100%의 출석률에서 알 수 있듯 열성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22명의 초선 의원들은 출범과 함께 ‘강한 의회’를 표방한 의회 활동의 원동력이 됐다는 평이다. 이들은 충실한 자료 검토와 성실한 활동으로 집행부의 공감을 이끌어 냈다. 여기에 고참 의원들의 날카로운 질의가 더해지면서 예년 단순 업무보고에 그쳤던 첫 임시회가 감사장을 방불케 했다는 평을 받았다.
집행부 ‘의원들 열의에 긴장된다’
도정현안에 대한 구체적이고 예리한 질문이 이어지면서 상임위별 업무보고는 예정시간을 넘기기 일쑤였고 비교적 편한 마음으로 답변에 나섰던 간부 공무원들은 진땀을 흘려야 했다.
언론 보도내용에만 의존해 고압적 자세로 호통치던 모습은 사라지고 충실한 조사와 분석을 통한 매서운 질의가 의회의 색깔을 보여줬다. 공무원들의 평가도 긍정적이다.
한 간부 공무원은 “준비를 많이 했다는 느낌을 받았다”면서 “곤란한 경우도 있었지만 다그치는데 그치지 않고 긍정적인 방법을 찾아보자고 제안하는 성숙한 면을 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매 회기 때마다 자료조력을 위해 의사당 주변에 진을 치고 있던 하위직 직원들의 모습도 사라졌다. 도의회가 업무공백과 회의의 집중성을 높이기 위해 간부들이 하위 직원들의 조력 없이도 답변할 수 있도록 업무 파악 능력 향상을 요구하고 나섰기 때문.
이런 이유로 단순 업무보고에 그쳤던 관행을 깨고 도청 신청사 관급자재 수의계약, 군산·남원의료원·전북개발공사 등 공기업과 출연기관의 방만한 경영문제를 거론했다. 여기에 민선2기 시절부터 여론의 도마 위에 오르내렸던 도금고 선정과 인사 문제 등도 이슈화 시켰다.
특히 공기업조사소위(행자위) 전북무역 등의 운영실태조사소위(산경위)를 구성해 본격적인 조사활동에 들어가기로 해 이번 임시회의 성과로 기록돼게 됐다. 행자위 소속의 한 의원은 “시작부터 녹녹치 않은 일을 벌렸다”면서도 “첫 단추를 잘 끼웠으니 제대로 마무리 지을 생각”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유철갑 의장은 “상임위원장들의 강한 의지와 초선의원들의 의욕적인 활동, 노련한 고참 의원들의 지원사격이 조화를 이뤄 기대이상의 성과를 냈다”면서 “의원들의 전문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연찬회 등을 확대해 7대 의회 내내 이런 모습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명환 기자 mhan@naeil.com
<박스. 제목="">‘민선 1, 2기 폐해 바로 잡겠다’
팀웍 돋보인 행자위원회
제186회 임시회에서 회기 내내 이목을 집중시켰던 행정자치위원회(위원장 이한수)는 전북도정의 인사와 공사계약, 예산배정 등 세세한 분야에 걸쳐 질의를 펼쳐 호평을 받았다. 특히 위원장과 상임위 의원들이 회기 전부터 토론회를 통해 질의내용과 방법 등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를 마친 상태여서 질의의 완결성을 높여 나갔다.
김진명(38. 임실1) 간사는 “의원들의 변화에 대한 열정과 노력이 돋보였다”면서 “상임위 과정에서 자체 평가와 분석작업을 펼친 점이 많은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어 “도의회의 열정에 비해 집행부나 도 산하기관의 자세가 여전히 구습을 벗어나지 못한 점이 눈에 띄었다”며 “함께 변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3선의 정환배(49. 정읍1) 의원은 “의원수도 줄고 초선의원이 다수 포진했으나 모두 초선이라는 심정으로 노력해 팀웍에는 큰 문제가 없었다”면서 “도정에 대한 냉정한 평가가 절실함을 새삼 느꼈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특히 “소속 의원들이 민선 1, 2기 전북도정의 과오에 대한 청산작업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다”면서 “7대 의회의 중요한 과제 중에 하나가 여기에 있다”고 주장했다.
이명환 기자 mhan@naeil.com
<꼭지> 5분발언 - 도의회 박영자 의원(인물사진)
“전북개발공사, 임대아파트 사업 중단하라”
‘감사원 해체요구 피하기 위한 수단에 불과’‥ 평화동 임대아파트 건립사업 중단 촉구
전북개발공사가 추진하고 있는 전주시 평화동 임대아파트 건립사업에 제동이 걸렸다. 전북도의회 박영자(40. 민주2) 의원은 7월31일 열린 제186회 2차 본회의 5분발언을 통해 “전북개발공사의 임대아파트 건립사업은 즉각 중단되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 의원은 “아파트 전문업체도 임대아파트 사업에서 하자보수 등 엄청난 압박과 부담을 견디기 어려운데 공기업이 과다한 민원을 버텨낼 재간이 없을 것”이라며 “도정에 엄청난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특히 “사정이 이런데도 무리하게 사업을 추진하는 것은 감사원으로부터 해체요구를 받고 있는 상황을 피하기 위한 것은 아닌지 의심스럽다”며 강현욱 지사의 현명한 판단을 요구했다. 전북개발공사는 총 사업비 312억원을 투입, 평화동에 500세대의 임대아파트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한편, 전북도의회 행자위는 8월 한 달 동안 공기업조사소위 활동을 통해 전북개발공사의 운영 전반에 대한 조사를 벌이기로 했다. 행자위는 전북개발공사가 공공사업보다는 자구책 차원의 아파트 건설 등 수익사업에 참여해 공기업의 역할과 기능이 미흡하다고 판단하고 이 같이 결정했다.
이명환 기자 mhan@naeil.com
꼭지>박스.>꼭지.>
‘강한 의회’ 시동 걸었다
억지 사라진 송곳질의, 집행부 공감대 얻어내
위원장 ‘강한 의지’초선 ‘의욕적 활동’중진 ‘노련한 지원사격’돋보여
“국장, 잘못 그려진 도청 직제표가 공식적인 보고문건에 포함돼 방치된 일에 대해 어떻게 생각합니까?.”“잘못된 일인만큼 시정하도록 하겠습니다.”-행자위원회 업무보고장-
제7대 도의회 첫 임시회가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렀다는 평가와 함께 지난달 31일 폐회했다. 원 구성 후 처음 갖는 상임위 활동에서 의원들은 매 회의마다 거의 100%의 출석률에서 알 수 있듯 열성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22명의 초선 의원들은 출범과 함께 ‘강한 의회’를 표방한 의회 활동의 원동력이 됐다는 평이다. 이들은 충실한 자료 검토와 성실한 활동으로 집행부의 공감을 이끌어 냈다. 여기에 고참 의원들의 날카로운 질의가 더해지면서 예년 단순 업무보고에 그쳤던 첫 임시회가 감사장을 방불케 했다는 평을 받았다.
집행부 ‘의원들 열의에 긴장된다’
도정현안에 대한 구체적이고 예리한 질문이 이어지면서 상임위별 업무보고는 예정시간을 넘기기 일쑤였고 비교적 편한 마음으로 답변에 나섰던 간부 공무원들은 진땀을 흘려야 했다.
언론 보도내용에만 의존해 고압적 자세로 호통치던 모습은 사라지고 충실한 조사와 분석을 통한 매서운 질의가 의회의 색깔을 보여줬다. 공무원들의 평가도 긍정적이다.
한 간부 공무원은 “준비를 많이 했다는 느낌을 받았다”면서 “곤란한 경우도 있었지만 다그치는데 그치지 않고 긍정적인 방법을 찾아보자고 제안하는 성숙한 면을 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매 회기 때마다 자료조력을 위해 의사당 주변에 진을 치고 있던 하위직 직원들의 모습도 사라졌다. 도의회가 업무공백과 회의의 집중성을 높이기 위해 간부들이 하위 직원들의 조력 없이도 답변할 수 있도록 업무 파악 능력 향상을 요구하고 나섰기 때문.
이런 이유로 단순 업무보고에 그쳤던 관행을 깨고 도청 신청사 관급자재 수의계약, 군산·남원의료원·전북개발공사 등 공기업과 출연기관의 방만한 경영문제를 거론했다. 여기에 민선2기 시절부터 여론의 도마 위에 오르내렸던 도금고 선정과 인사 문제 등도 이슈화 시켰다.
특히 공기업조사소위(행자위) 전북무역 등의 운영실태조사소위(산경위)를 구성해 본격적인 조사활동에 들어가기로 해 이번 임시회의 성과로 기록돼게 됐다. 행자위 소속의 한 의원은 “시작부터 녹녹치 않은 일을 벌렸다”면서도 “첫 단추를 잘 끼웠으니 제대로 마무리 지을 생각”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유철갑 의장은 “상임위원장들의 강한 의지와 초선의원들의 의욕적인 활동, 노련한 고참 의원들의 지원사격이 조화를 이뤄 기대이상의 성과를 냈다”면서 “의원들의 전문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연찬회 등을 확대해 7대 의회 내내 이런 모습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명환 기자 mhan@naeil.com
<박스. 제목="">‘민선 1, 2기 폐해 바로 잡겠다’
팀웍 돋보인 행자위원회
제186회 임시회에서 회기 내내 이목을 집중시켰던 행정자치위원회(위원장 이한수)는 전북도정의 인사와 공사계약, 예산배정 등 세세한 분야에 걸쳐 질의를 펼쳐 호평을 받았다. 특히 위원장과 상임위 의원들이 회기 전부터 토론회를 통해 질의내용과 방법 등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를 마친 상태여서 질의의 완결성을 높여 나갔다.
김진명(38. 임실1) 간사는 “의원들의 변화에 대한 열정과 노력이 돋보였다”면서 “상임위 과정에서 자체 평가와 분석작업을 펼친 점이 많은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어 “도의회의 열정에 비해 집행부나 도 산하기관의 자세가 여전히 구습을 벗어나지 못한 점이 눈에 띄었다”며 “함께 변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3선의 정환배(49. 정읍1) 의원은 “의원수도 줄고 초선의원이 다수 포진했으나 모두 초선이라는 심정으로 노력해 팀웍에는 큰 문제가 없었다”면서 “도정에 대한 냉정한 평가가 절실함을 새삼 느꼈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특히 “소속 의원들이 민선 1, 2기 전북도정의 과오에 대한 청산작업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다”면서 “7대 의회의 중요한 과제 중에 하나가 여기에 있다”고 주장했다.
이명환 기자 mhan@naeil.com
<꼭지> 5분발언 - 도의회 박영자 의원(인물사진)
“전북개발공사, 임대아파트 사업 중단하라”
‘감사원 해체요구 피하기 위한 수단에 불과’‥ 평화동 임대아파트 건립사업 중단 촉구
전북개발공사가 추진하고 있는 전주시 평화동 임대아파트 건립사업에 제동이 걸렸다. 전북도의회 박영자(40. 민주2) 의원은 7월31일 열린 제186회 2차 본회의 5분발언을 통해 “전북개발공사의 임대아파트 건립사업은 즉각 중단되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 의원은 “아파트 전문업체도 임대아파트 사업에서 하자보수 등 엄청난 압박과 부담을 견디기 어려운데 공기업이 과다한 민원을 버텨낼 재간이 없을 것”이라며 “도정에 엄청난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특히 “사정이 이런데도 무리하게 사업을 추진하는 것은 감사원으로부터 해체요구를 받고 있는 상황을 피하기 위한 것은 아닌지 의심스럽다”며 강현욱 지사의 현명한 판단을 요구했다. 전북개발공사는 총 사업비 312억원을 투입, 평화동에 500세대의 임대아파트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한편, 전북도의회 행자위는 8월 한 달 동안 공기업조사소위 활동을 통해 전북개발공사의 운영 전반에 대한 조사를 벌이기로 했다. 행자위는 전북개발공사가 공공사업보다는 자구책 차원의 아파트 건설 등 수익사업에 참여해 공기업의 역할과 기능이 미흡하다고 판단하고 이 같이 결정했다.
이명환 기자 mhan@naeil.com
꼭지>박스.>꼭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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